1월20일 첫 확진환자 발생 후 68일 만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지난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지난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 수가 격리돼 치료 중인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지난 1월20일 확진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지 68일 만에 완치율이 50%를 넘어섰다.

2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146명이 증가해 총 947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4811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됐다.

전날 추가 완치자는 283명으로 완치율은 50.7%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전날 0시 기준 48.5% 대비 2.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하루 동안 완치자 수가 신규 확진자 수보다 많은 경우를 뜻하는 ‘골든크로스’도 지난 13일부터 16일째 이어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축하할 만한 자그마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윤태호 중대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은 코로나19가 한국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20일 이후 처음으로 완치된 확진자 수가 치료 중인 확진자 수를 넘어선 날”이라며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완치율 50%는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축하할 만한 자그마한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방역당국은 공격적인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와 접촉자를 찾아 격리해 감염전파를 막았고, 국민들께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코로나19의 유행을 최대한 억제했다”며 “의료진들은 찾아낸 확진환자들을 중증도에 따라 안정적으로 치료했기에 (완치율 50% 달성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평균 치명률은 1.52%로 올라갔다. 이중 80세 이상 확진자의 치명률은 16.20%에 달한다. 70대는 6.49%, 60대는 1.75% 등이다. 20대 이하 확진자 중에서는 사망이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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