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는 8명이 늘어난 152명
정부, 미성년자 확진자 늘면서 개학연기·온라인 개학 고심

코로나 19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한 입국자 검역 강화조치가 시행된 지난 27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귀국한 시민이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코로나 19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한 입국자 검역 강화조치가 시행된 지난 27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귀국한 시민이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9583명으로 전날보다 105명 증가했다.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정부는 초·중·고교 개학을 온라인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9583명으로 전날 오전 0시 대비 105명이 늘었다. 

신규환자는 대구(23명) 지역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대구 외에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서울 20명, 경기 15명, 인천 7명, 부산 3명, 대전 3명, 경남 3명, 세종 2명, 강원 2명, 전북 2명, 경북 2명, 충남 1명, 전남 1명 등이다. 

사망자는 8명이 늘어난 152명을 기록했다. 완치된 사람은 총 5033명으로 하루 새 222명 증가했다. 이날까지 조사가 완료돼 해외 유입으로 확인된 누적 환자는 412명이다. 

미성년자 확진자도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3∼27일 닷새 사이에 미성년자 확진자는 41명이 늘어나 총 604명을 기록했다. 0∼19세 확진자는 23일 563명, 24일 573명, 25일 580명, 26일 594명, 27일 604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26일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 수업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할 경우 초·중·고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26일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 수업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할 경우 초·중·고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미성년 추가 확진자가 꾸준하게 나오면서 정부는 초·중·고교 온라인 개학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개학했다가 교내에서 집단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부는 전국의 초·중·고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방안, 학생·교직원 추가 확진자가 며칠 동안 0명인 지역은 정상 개학하고 나머지 지역만 온라인 개학하는 방안 등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사단체 좋은교사운동이 지난 26~27일 유치원과 초중고 교사 400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교사 73%가 개학을 4월6일 이후로 추가 연기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육 플랫폼 기업 NHN에듀가 학교 알림장 앱 ‘아이엠스쿨’로 최근 학부모 4만여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7일 이상 신규 확진자 발생이 없어야 자녀를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다”고 응답한 학부모가 39.2%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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