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양남면 소재 연수원···총 380실의 숙박시설 갖춰

현대차그룹이 연수원 2곳을 코로나19 치료 시설로 제공한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연수원 2곳을 코로나19 치료 시설로 제공한다. /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그룹 연수원 2곳을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대구·경북지역 병상 부족으로 자가 격리 중인 경증환자의 치료를 돕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경주시 양남면 소재의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 2곳은 코로나19 치료 시설로 쓰일 계획이다. 두 곳의 연수원은 각각 193실, 187실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해당 연수원 2곳은 순차적으로 숙박 및 생활 편의 시설을 구비한 후 3월 말 시범운영을 거쳐 5월부터 정식 치료 시설로 쓰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 요청 등을 감안해 현대차그룹은 필수적 시설 보완 및 점검을 앞당겼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신속한 치료가 이뤄져 빠른 회복과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료 시설 제공 등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피해 복구 지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역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치료 방역 등 의료활동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엔 피해 복구를 위해 50억원의 성금을 전국 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그밖에도 마스크 제공부터 의료진의 방역 물품 구입까지 다방면에 걸쳐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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