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OS’ 도입해 인공지능·모빌리티 등 새 사업 지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업과 일 문화를 혁신해 정보통신기술(ICT) 복합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듀얼 체제를 통해 AI, 모빌리티 등 새로운 사업을 최적으로 지원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박 사장은 2일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등 SK ICT 계열사가 모두 참여한 신년회에서 “AI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및 일하는 문화를 혁신하자”며 “이동통신사업(MNO)과 뉴 비즈를 양대 성장엔진으로 삼아 명실상부한 ICT 복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ICT 분야는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의 큰 변화에 대한 성과를 거둘 수 없다”며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은 물론 변화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해결책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AI·디지털 전환(DT)·5G 등에서 현재를 뛰어넘고 확장하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특히 모든 업무에 AI를 도입하는 등 비즈니스는 물론 업무 방식 및 문화까지 획기적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그는 “나아가 고령화 사회 같은 사회적 난제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고 ICT 혁신을 통해 해법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또 “지금까지 만든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회사 조직에 ‘듀얼 운영체제(OS)’를 도입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뿐 아니라, AI, 모빌리티, 광고‧데이터 등의 사업도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5G에 대해서는 “올해 5G가 가져올 혁신은 훨씬 더 깊고 풍부해질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거대 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도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초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