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기에 출시해 맞대결
신 기능은 액티브2에 더 많아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액티브2 LTE 모델, 갤럭시워치 액티브2 언더아머 에디션, 애플워치5 제품 사진. / 사진=각사,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액티브2 LTE 모델, 갤럭시워치 액티브2 언더아머 에디션, 애플워치5 제품 사진. / 사진=각사,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달 말 나란히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됐다. 시장 1위 애플워치에 삼성전자가 액티브2로 도전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갤럭시워치 액티브2 LTE 모델을 출시했다. 달리기 마니아를 위한 언더아머 에디션은 오는 25일 출시한다. 같은날 애플워치5도 국내에 상륙한다. 

갤럭시워치와 애플워치는 같은 스마트워치지만 모양도 기능도 달라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2가지 크기 다양한 소재···선택 폭 넓혀

갤럭시워치 액티브2 시리즈와 애플워치5는 모두 40mm와 44mm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소재는 갤럭시워치 액티브2의 경우 스테인리스 소재와 알루미늄으로 2종이다. 블루투스 모델의 경우 2가지 소재 모두 출시됐으며 LTE 모델은 스테인리스 단일 소재다. 언더아머 에디션은 알루미늄 소재로만 출시한다. 

애플워치5 소재는 더욱 다양하다.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스틸, 티타늄, 세라믹 등 4가지다. 여기에 다양한 시계 줄까지 선택할 수 있다. 소재 선택 측면은 애플워치가 더 다양하다. 

갤럭시워치 액티브2 시리즈와 애플워치5 시리즈 이동통신망을 지원해 통화가 가능한 제품과 불가능한 블루투스 모델 방식을 지원한다.

화면 모양은 갤럭시워치 액티브2는 원형이고 애플워치는 사각형이다. 애플워치는 아이폰 운영체제와만 연동되는 반면 갤럭시워치 액티브2는 아이폰 운영체제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모두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 애플워치5, 소재 다양 vs 갤럭시 액티브2, 신기능 무장

스마트워치 절대 강자인 애플워치는 기존 애플워치4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애플워치는 ‘올웨이즈 온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새로 장착했다. 화면 꺼짐 없이 시계를 계속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배터리 효율을 높여서 배터리 사용 시간은 18시간으로 유지하면서도 시간을 계속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대기 상태에서는 어두운 밝기로 표시가 된다.

또 새롭게 나침반을 내장해 업데이트된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신이 향하는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통신 기능을 지원하는 모델은 아이폰이 주변에 없어도 긴급 구조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갔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해외 여행 중에서도 긴급 구조가 필요할 때 해당 나라의 긴급구조대로 연결된다.

갤럭시워치 액티브2 시리즈에는 액티브1에서 사라졌던 갤럭시워치 특유의 베젤링을 터치로 재현했다. 베젤을 줄이면서도 터치식 베젤을 도입해 원형의 장점을 살렸다. 액티브2 LTE 모델은 스마트폰이 없어도 단독으로 통화, 문자 등을 할 수 있다. 블루투스 모델과의 차별화를 위해 홈 버튼에 빨간색 테두리를 두른 ‘레드링’을 적용했다.기능은 블루투스 모델과 거의 흡사하다.

새로 추가된 수영을 포함해 7가지 운동 종목을 따로 설정하고 시작하지 않아도 운동에 맞게 자동으로 인식해서 측정하고 결과를 알려준다. 스트레스·수면 트래킹을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삼성전자 인공지능 플랫폼인 빅스비를 활용해 명령을 내리고 들을 수 있다.

기존 갤럭시워치 액티브1에서는 스피커가 없어 빅스비 명령을 음성으로 들을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그 점이 보완됐다. 또 마이스타일 기능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의상을 촬영해서 그날 입은 의상에 맞는 색상을 추출해 그와 어울리는 워치 페이스를 만들 수 있다. 색깔은 실버·골드·블랙 등 3가지다.

애플워치5와 같은 날 출시되는 갤럭시워치 액티브2 언더아머 에디션은 글로벌 스포츠 웨어 브랜드 언더아머와 협업한 제품이다. 달리기를 즐기는 사용자들을 위해 차별화된 스트랩과 특화 기능을 탑재했다. 블루투스 모델, 알루미늄 소재의 아쿠아 블랙 색상으로만 출시한다.

가벼운 알루미늄 소재에 언더아머 에디션 전용 스트랩, 언더아머 전용 워치 페이스로 달리기에 적합한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실시간 달리기 관리 기능을 지원해 달리기 목표 설정 및 달성을 도와주는 코칭 프로그램 ‘맵 마이 런’ MVP 서비스도 6개월 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가격경쟁력은 갤럭시워치 액티브2가 더 있다. 액티브2 LTE 44mm 모델의 가격은 49만9400원, 40mm모델은 45만9800원이다. 44mm는 블랙 스트랩, 40mm는 모드 그레이 스트랩이 제공된다. 갤럭시워치 액티브2 언더아머 에디션은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언더아머 브랜드하우스 강남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가격은 44mm모델이 36만9600원, 40mm모델이 33만원이다.

애플워치5 GPS 버전 가격은 53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통화가 가능한 애플워치5 셀룰러 버전 가격은 65만9000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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