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인 자격, 제1저자 등재 과정 등 조사···의학회·병리학회·단대 등 조사도 받아

최근 충남 단국대학교 천안병원 연구동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 모습. / 사진=연합뉴스
최근 충남 단국대학교 천안병원 연구동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 모습. /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 의혹의 핵심인 조 후보자 딸의 병리학 논문 제1저자 등재와 관련,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가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는 3일 오전 장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 교수 조사 내용은 한영외고에 재학하던 조 후보자 딸이 병리학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사유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조 후보자의 딸은 지난 2007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 장 교수 연구실에서 2주 동안 인턴 생활을 한 뒤 2009년 3월 병리학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다.

장 교수는 이 논문의 책임저자다. 이에 그는 현재 대한의학회와 대한병리학회, 단국대 등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특히 대한병리학회는 조 후보자의 딸 병리학 논문에 대한 심의를 오는 5일로 예정된 상임이사회에서 진행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도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장 교수에게 논문 자진 철회를 권고한다”며 “조 후보자 자녀가 고등학생 신분으로 제1저자에 해당하는 기여를 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반면 조 후보자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시에는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 등) 그 과정을 상세히 알지 못했다”며 “당시에는 1저자와 2저자 판단 기준이 느슨하거나 모호하거나 책임교수 재량에 많이 달려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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