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유통에 IT기술 접목···2017년 코넥스 상장
2015년 45억원 매출에서 지난해 186억원으로 4배 성장
업계 평균보다 부채비율 낮고 이자보상비율 높아

/명진홀딩스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명진홀딩스 홈페이지 캡처

 

연어 가공 식품기업 명진홀딩스는 수산물 유통업에 IT(정보기술)를 접목시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수산물 유통에서 허스키(B2C), 프레시모바일(IT플랫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수산물 유통업계에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명진홀딩스는 지난해 186억원의 매출과 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매출 45억원에 불과한 명진홀딩스는 불과 3년 만에 외형이 4배 이상 커지면서 수산물업계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명진홀딩스는 2017년 8월 코넥스 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IT 기술을 수산물업에 접목시킨 게 성공했다. 프레쉬모바일은 식자재 도매상과 자영업자 간의 안전한 수산물 거래가 가능한 모바일 플랫폼이다.

이는 공급자(활어유통자)와 구매자(식당업주 등)를 연결해주는 B2B 플렛폼으로 활어 구매자는 등록된 공급업체를 통해 구매하고자 하는 품목의 시세를 편리하고 쉽게 파악해 원하는 물품을 원하는 시간에 배송 받을 수 있다.

공급자는 플렛폼 내 결제시스템으로 즉시결제가 이뤄져 결제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명진홀딩스의 주요 거래처는 백화점, 마트, 도매업자, 일식당 등으로 활어‧필렛과 냉동수산물 등을 납품한다. 활어유통업체는 대부분 개인사업자로 활어용 특장차량을 이용해 거래처에 유통하는 게 대부분이다. 명진홀딩스는 자체 활어특장차를 보유, 안정적인 가격으로 거래처에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스키는 ‘포장 회를 1시간 내에 배송’하는 서비스다. 직접재료를 다듬지 않고 사먹는 1인 가구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윤주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기존 회 배달 시장은 배달 대행 업체를 통해 배송 받거나 온라인 주문시 1 박 2일이 걸리는 익일배송이 시스템”이라며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모바일 앱, 온라인몰, 유통판매채널을 직접 접수해 서울 시내 기준으로 1시간 이내 배 송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명진홀딩스의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명진홀딩스의 2015년 부채비율은 611.1%에서 지난해 14.6%까지 낮아졌다.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으로 나눈 값인 이자보상비율은 2015년 2.4에서 지난해 23.2로 높아졌다. 그만큼 부채로 빠져나가는 이자비용은 낮아지고 버는 돈은 많다는 뜻이다.

김아영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연구원은 “명진홀딩스의 플랫폼사업은 수요와 공급의 접근성을 강화해 거래의 투명성을 높인다. IT유통플랫폼에 신용카드 결제를 통한 45일 공여기간 부여로 차별성을 더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