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 중국 시장서 호응 영향···4분기 만에 점유율 증가하며 1.1% 기록
갤럭시A시리즈 등 중저가폰 중국 시장 공략도···中기업 시장점유율은 85.1%

지난달  22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갤럭시 S10+'의 플라밍고 핑크 신규 색상을 오는 26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2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갤럭시 S10+'의 플라밍고 핑크 신규 색상을 오는 26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공개한 갤럭시S10의 효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대 점유율을 회복했다. 지난해 1분기(1~3월) 이후 4분기 만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5일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1.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3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위였지만,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기업의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2016년 4.9%, 2017년 2.1%로 시장점유율이 감소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점유율도 1분기 1.3%, 2분기 0.8%, 3분기 0.7%, 4분기 0.7% 등이었고, 특히 2분기부터는 0%대 시장점유율을 이어왔다.

시장점유율 1%대 회복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이 중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영향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전자제품유통업체 쑤닝은 갤럭시S10의 사전예약 시작 직후 10분 동안의 판매량은 갤럭시S9에 비해 365%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전예약 2시간 동안의 판매량도 갤럭시S9 이틀치 판매량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중국 시장에서) 지난 2년간 솔직히 힘들었다. 조직, 사람, 유통채널 모든 것을 다 바꿨고, 조심스럽긴 하지만 S10 반응이 괜찮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프리미엄 갤럭시S10과 중가인 갤럭시A 시리도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어서 플래그십과 중가 라인업이 중국 사업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과 함께 갤럭시A40s, 갤럭시A60, 갤럭시A70, 갤럭시A80 등 중저가폰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와 같은 삼성전자의 전략에 대한 중국 시장의 반응도 좋은 상황이다.

오는 10일 출시 예정인 갤럭시A60은 지난달 26일, 30일 1·2차 온라인 사전예약에서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은 85.1%에 달했다. 중국 기업별 시장점유율은 화웨이 33.7%, 비보 20%, 오포 19.5%, 샤오미 11.9%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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