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비수기에 수요 약세···지난해 3분기 영업익의 25% 수준

그래프 = 김태길 디자이너
그래프 = 김태길 디자이너

 

삼성전자 올 1분기 반도체 사업 부문 영업이익이 고점을 찍었던 지난해 3분기 실적 대비 70% 감소했다.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매출 14조4700억원, 영업이익 4조12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호황으로 실적 고점을 찍었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13조6500억원)에서 69.8% 감소한 성적이다. 아울러 지난 2016년 4분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4조9500억원) 이후 최저 실적이다.

회사는 올해 1분기 반도체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맞물려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등으로 전반적인 수요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고용량 낸드, D램 메모리 수요와 서버 업체들이 HDD를 SSD로 전환하는 낸드 메모리 수요는 견조했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는 128GB 이상 고용량 모바일 메모리와 고용량 SSD 공급을 확대했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AP와 모뎀 공급을 확대하고, 5G 칩셋 솔루션 상용화에 성공했다. 아울러 핀펫 기반 8나노 공정으로 주요 고객사 제품 파운드리를 신규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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