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5에서 갤럭시노트8으로 바로 점프

'MWC19' 삼성전자 부스에서 갤럭시 시리즈 폰을 출시한 지 10년이 되는 해를 맞이해 그동안 출시됐던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MWC19' 삼성전자 부스에서 갤럭시 시리즈 폰을 출시한 지 10년이 되는 해를 맞이해 그동안 출시됐던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하지만 2016년에 출시된 갤럭시노트7의 자리는 비어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2011년 갤럭시노트, 2012년 갤럭시노트2, 2013년 갤럭시노트3, 2014년 갤럭시노트4, 2015년 갤럭시노트5, …, 2017년 갤럭시노트8, 2018년 갤럭시노트9.

삼성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19’에서 스마트폰 10년 역사를 그리며 그동안 출시한 제품들을 차례로 전시했다. 하지만 발화로 조기 단종된 갤럭시노트7은 출시연도인 ‘2016년’과 함께 고스란히 전시장에서 사라진 채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칩셋부터 단말기, 통신장비까지 모두 갖춘 통합솔루션을 전시했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된 따끈따끈한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S10 시리즈가 유리관 안에 자리했다. 많은 이들이 유리관 앞에 서서 조금이라도 선명하게 갤럭시 폴드를 담아내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전시장 한편에는 갤럭시 10년의 역사가 전시됐다. 올해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출시한 지 1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2010년 출시된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폰 갤럭시S부터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9까지 9대의 갤럭시S 시리즈가 전시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출시됐던 폰들을 거의 대다수 전시했다. / 사진=변소인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출시됐던 폰들을 거의 대다수 전시했다. / 사진=변소인 기자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갤럭시S보다 한 해 늦은 2011년에 세상에 나왔다. 지난해 갤럭시노트9까지 모두 7대가 진열됐다. 8대가 전시돼야 맞지만 1대가 비었다. 2016년, 갤럭시노트7은 전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2015년까지 갤럭시노트5였다가 갤럭시S 시리즈 숫자와 같은 숫자로 맞추기 위해 2016년에 갤럭시노트6을 건너 띄고 갤럭시노트7이라 이름 지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이 무색하게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발화로 지난 2016년 8월 출시됐다가 같은 해 10월 조기 단종됐다. 삼성전자에게는 뼈아픈 기억이다. 때문에 갤럭시노트7은 역사를 기념하는 자리에서 빠지게 됐다.

쓰라린 역사를 뒤로 하고 그 옆에서는 갤럭시S10 플러스 324개가 하나의 화면을 이뤄 조형미를 뽐냈다. 특히 음악에 맞춰 앞으로 튀어나오고 들어가면서 하나의 작품을 연출했다. 갤럭시S10 플러스는 테두리(베젤)가 거의 없는 제품이기 때문에 이 베젤 없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 여러 대를 붙여놓으면 하나의 큰 스크린이 된다는 콘셉트다.

이렇듯 스마트폰 여러 대를 붙여서 게임을 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여러 개를 붙여놓고 하나의 디스플레이인 것처럼 사용할 수 있는 음악 게임을 선보였다. 각각의 화면에서 게임을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여러 대를 합한 전체 화면에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해 새로운 경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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