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0조8000억원 전분기比 38.5%↓, 매출 59조원‧9.9%↓…연간 실적은 ‘역대 최대’, 영업익 58조8900억원매·출 243조5100억원

삼성전자 로고.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로고.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조8000억원에 머무르면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당초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13조3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영업익은 3조원 이상 차이가 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9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65조4600억원 대비 9.8%, 전년 동기의 65조9800억원 대비 10.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17조5700억원보다 38.5%, 전년 동기 15조1500억원보다 28.7%나 감소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17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이다.

이날 사업 부문별 성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돌면서 전분기보다 대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들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락한 데다, 연말을 맞은 주요 거래처가 재고 관리에 나서면서 수요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43조5100억원, 영업이익 58조890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6%, 영업이익은 9.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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