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국(홍콩 연계), 일본, 베트남 등도 수수료 내려…직투족 거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전망

자료=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내달 1일부터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미국, 홍콩, 중국(홍콩 연계), 일본, 베트남 등 5개 주요시장의 외화증권 결제 수수료를 인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수료 인하로 5개 주요 시장의 결제 수수료는 평균 12% 낮아진다. 이로 인해 증권회사들이 한국예탁결제원에 지불해야 할 수수료는 연간 5억원 가량 절감될 전망이다.

또 이는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인하로 이어져 해외 직투(직접투자)족들의 거래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별로 보면 특히 결제규모와 거래금액이 가장 많은 미국 시장은 결제 건당 수수료가 4달러에서 3.5달러로 12.5% 낮아진다. 중국과 홍콩은 8달러에서 7.5달러로 각각 낮아진다. 일본(8달러→6달러), 베트남(20달러→18달러)도 수수료를 인하한다.

예탁결제원은 이미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미국, 홍콩 등 36개 시장에 대해 외화증권 결제수수료를 인하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연간 약 16억원의 수수료 절감 효과 발생했다.

예탁결제원은 투자자의 외화증권 거래비용 감소를 위해 해외보관기관과 수수료 인하 협상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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