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회담 시작…3차 정상회담 일정·장소 합의 가능성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3일 남북고위급회담에 앞서 3차 정상회담에 대한 북한 입장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남북고위급 회담장으로 떠나기 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정상회담 일정을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판문점선언 이행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할 일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명균 장관은 북측의 제재완화 요구 가능성에 대해 “북측에서 나름대로 여러 가지 그런 문제에 대해 할 얘기가 있을 것 같다”며 “우리는 우리대로 북측에 잘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판문점 선언에 합의한 것처럼 완전한 비핵화, 핵 없는 한반도를 목표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선순환 구조를 바탕으로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상호 촉진해나가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한다는 게 우리 기본 입장이다”고 말했다.
남북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남북고위급회담은 진행하고 있다. 남북은 3차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 회담에 남측은 조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참여했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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