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실천적 조치 논의…공동보도문 초안 교환”
남북은 26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철도협력 분과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남북은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논의했다. 관련 공동보도문 초안을 교환했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양측은 판문점 선언의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효과적이고 실천적 조치들에 대한 입장을 교환했다”며 “오늘 논의를 보다 원활하게 진행하자는 차원에서 양측의 공동보도문 초안을 상호 교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판문점 선언 이행에 노력하자는 게 양측의 기본적인 입장이다.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회의에 임했다”고 말했다.
남북은 현재 2차 대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공동보도문 초안의 구체적인 내용 등은 2차 대표 접촉 이후에야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 남측은 김정렬 2차관이 수석대표로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손명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윤혁 철도성 부상(단장), 계봉일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국장, 김창식 철도성 대외사업국 부국장이 나왔다.
이번 회의는 4·27 판문점 선언의 후속 조치로 열렸다. 당시 남북 정상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동해선·경의선 철도와 도로의 연결 및 현대화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