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취재진 원산으로 출발…풍계리 행사 카운트다운

통일부는 “오늘 판문점 개시통화시 북측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방문해 취재할 우리측 2개 언론사 기자 8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으며, 북측은 이를 접수했다”며 “오늘 12시 30분에 정부 수송기편으로 성남공항에서 원산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미국과 영국, 러시아, 중국 등 4개국 외신기자단은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를 위해 베이징에서 고려항공 전세기를 통해 원산으로 들어갔다.

이로써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는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한다고 선언했다. 외국취재진이 풍계리 현장에 이동하면 바로 폐기 행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엔 해외 기자들이 핵실험장 폐기 순간을 지켜볼 수 있는 전망대가 완공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