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개발위, 공동선언문 통해 밝혀…포용적 성장·빈곤감축 목표도 강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세계은행에서 김용 총재를 만나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세계은행(World Bank, WB)이 지속가능한 재원 조달을 위해 130억달러 규모의 자본금을 새롭게 확충했다.

포용적 성장과 빈곤감축을 위해 개발협력분야에서 민간투자도 확대한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WB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WB 개발위원회(WB DC: World Bank Development Committee) 회의의 공동선언문을 통해 130억 달러에 달하는 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75억 달러, 국제금융공사(IFC) 55억 달러 등이다.

공동선언문에서 WB DC는 WB의 빈곤퇴치·공동번영 목표와 Forward Look의 4대 우선순위 달성을 위한 WB의 노력을 강조했다.

4대 우선순위 달성 목표는 ▲모든 수원국에 대한 협업 확대 ▲글로벌 공공재(기후변화, 위기관리, 성별격차 해소 등) 의제 선도 ▲개발재원 확대 및 새로운 시장 창출 ▲WB의 효과성 제고를 위한 내부 사업모델 개선 등이다.

우리나라는 IBRD와 IFC에 각각 1억2000여만달러, 1억1000만달러를 각각 추가 지원한다. 이에 따라 우라나라의 지분율은 IBRD가 1.65%에서 1.63%로, IFC가 1.1%에서 1.29%로 조정된다.

개발위는 6월까지 증자 승인을 위한 결의문을 마련하고, 10월 연차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 개발위원회는 오는 10월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다.

한편, WB는 전 세계의 빈곤 퇴치와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목표로 1945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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