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무역협회서 중소벤처무역간담회… “수출역량 강화 추진할 것”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중소벤처무역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판로를 넓히기 위해 민관이 공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한국무역협회 등 기존 단체들과 함께 지원책을 마련하고, 대기업과 연계해 해외 시장 진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국내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20%에 불과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중소벤처무역간담회에서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국정과제인 중소기업 수출역량 강화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바탕으로 대중소 동반의 해외진출 지원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수출역량 강화는 정부가 혁신 생태계를 위해 정책방향으로 세운 국정과제 중 하나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와 무역협회가 현장소통과 정책발굴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의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 김영주 무역협회장과 회원사 20여 명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홍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정부는 2000년 벤처붐을 통해 정보통신(IT)강국이 됐다. 이젠 제2의 벤처붐을 일으켜 지속적인 혁신성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수출역량 강화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홍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체계를 강조했다. 홍 장관은 대기업 연계 해외진출 및 해외시장 조사 등 정부지원 요청 사항을 적극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며 대기업과 연계는 다양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대중소 상생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중소벤처기업 현장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참석자들에게 중소기업들도 오픈 이노베이션에 적극 동참하여 우리나라 혁신성장을 이끌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의 중소기업 수출 평균은 31.5%. 그에 비해 국내 수출 중소기업 비중은 20%에 그쳐 OECD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수출 기조도 반도체, 자동차 등 10대 수출주력품목에 집중돼 있었다.

 

업계에서는 정부나 민간단체에서 추진하는 수출 지원책이 400개가 넘는데도 실질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정책은 비교적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제조업, 바이오 등 주요 업종산업별로 지원정책이 쏠려있는 경향도 있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계가 자체적으로 단체를 만들기도 했다. 지난 4일 출범식을 가진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KOSTA). 출범식 당시 송재희 KOSTA 공동대표는 수출지원정책을 변화시키고 유연화된 정책을 제안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수출 중소기업 비중을 OECD수준인 32%까지 늘리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