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간 핫라인 구축 문제 논의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대표단 일행이 지난 3월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환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남북은 7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통신 실무회담을 연다. 이날 회담에서는 남북 정상 간 핫라인 구축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남북은 지난달 초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단 방북 때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고 정상회담에 앞서 첫 통화를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의 역사는 김대중 정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0년 6월 12일 첫 남북정상회담 이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뜻을 모으며 회담 사흘만에 핫라인이 설치됐다. 노무현 정부까지 이어진 핫라인은 대북 강경입장을 보인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2008년 이후 남북관계 악화로 단절됐다.

이번에 논의되는 핫라인의 경우, 문 대통령의 집무실과 평양 노동당 청사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무실에 각각 설치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