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희‧정난권 공동대표로 중소벤처무역협회 정식 출범… ‘중기 수출 35% 목표’

정난권 남전사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릴리홀에서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KOSTA) 공식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차여경 기자


"지난해 수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아직도 중소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머물고 있다. 수출 다변화가 시급하다."

 

정난권 남전사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릴리홀에서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KOSTA) 공식 출범식에서 국내 경제를 이끌 중소벤처기업 수출 구조로 변화시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혁신 동력을 만들겠다라며 중소벤처무역협회가 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국정기획자문위원장),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소기업청장 출신인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을 비롯해 공동 회장을 맡은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전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수출 기조를 보면 반도체, 자동차 등 10대 수출주력품목 비중이 72%에 달한다. 또한 중소벤처기업 수출 비중도 21%에 그쳤다중소벤처기업의 수출을 늘리고 해외 진출을 독려해야 국내 수출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소기업인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은 기업현장과 맞지않은 탁상행정과 지원정책이다. 오랜시간 중소기업의 생생한 수출 목소리를 그동안 듣지 못했다중소벤처무역협회는 정부와 기업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수출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출중소기업 지원정책은 점점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과거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한국무역협회 등 지원기관들이 중견중소기업에게 수출을 지원했다. KOSTA는 중소 수출기업과 수출 초보기업을 집중해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공동대표를 맡은 송 대표 또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의 중소기업 수출 평균은 31.5%. 국내 수출 중소기업 비중은 20%에 그쳐 OECD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수출지원 사업도 400개가 넘는다. 하지만 유사 중복성과 비효율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또 “(KOSTA) 수출지원정책을 변화시키고 유연화된 정책을 제안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수출 중소기업 비중을 OECD수준인 32%까지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KOSTA는 해외 수출에 나서는 중소벤처기업들을 발굴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KOSTA는 무역박람회 개최, 해외 박람회 참가 및 시장개척단 파견, 글로벌 중소벤처 무역포럼 개최, 온라인마켓 플랫폼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도 일자리 창출과도 관련해 청년해외창업 촉진, 시장개척단 파견, 무역 박람회 개최 등을 추진한다.

 

한편 KOSTA는 지난해 12월 설립인가를 신청한 후 올해 1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사단법인 승인을 받았다. 현재 협회 회원사는 173개 기업이다. KOSTA는 연말까지 3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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