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여객기로 오전 10시 30분 출발…남북 관계 역사적 전환 바란다는 의미에서 '봄이 온다' 부제 달려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위한 방북단 선발대가 29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출국 전 취재진을 향해 비행기표를 들고 손을 흔들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이 오늘 방북한다. 다음달 27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의 사전 행사인 평양공연을 위해서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예술단 본진 120명은 31일 오전 1030분 이스타항공 여객기를 타고 김포공항에서 평양으로 향한다.

 

본진에는 조용필, 레드벨벳 등 공연 가수들과 스태프, 태권도시범단, 취재진, 정부지원 인력 등이 다양하게 포함됐다. 아울러 이번 공연 기획을 담당한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예술단 음악감독 윤상도 이날 함께 평양으로 떠난다.

 

예술단은 내일 오후 동평양대극장에서 단독 공연을 하고 내달 3일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는 북측과 합동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태권도 시범단은 내일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단독 공연을 갖고 내달 2일 평양대극장에서 합동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평양공연에 참여하는 방북단은 총 190여 명이다. 이중 70여명의 기술진은 공연장 설치를 위해 지난 29일 선발대로 먼저 방북했다.

 

이번 공연의 공식 명칭은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으로 정해졌다. 부제는 봄이 온다로 결정됐다. 남북 관계 역사적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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