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잇‧마이리얼트립·요기요 서비스 확장… 드라마앤컴퍼니, 네이버 피인수

 

 

이번주 18~22일 스타트업 업계는 서비스 론칭 바람이 불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스타트업들은 오프라인 상점을 여는 등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명함저장앱 ‘리멤버’로 유명한 드라마앤컴퍼니는 네이버에 피인수됐다.

◇ 그리드잇, 온라인 푸드몰 확장… 요기요‧마이리얼트립 새 서비스 도입

푸드 커뮤니티 ‘오늘 뭐 먹지?’와 글로벌 푸드 미디어 ‘쿠캣’ 등 SNS 기반 푸드 콘텐츠 채널을 운영하는 그리드잇이 최근 온라인 푸드몰 '오먹상점'을 열었다. F&B(Food and Beverage) 및 커머스 영역으로 사업을 본격 확장하기 위해서다.

이문주 그리드잇 대표는 “그리드잇은 전 세계 사용자들과의 실시간 소통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기 때문에 정보 수집에서부터 트렌드 분석, 제품화까지의 과정이 일반 식품 기업에 비해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며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 니즈와 글로벌 푸드 트렌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반영한 유니크한 먹거리 상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유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은 해외 한인민박 예약 서비스를 열고 숙박 예약 강화에 나섰다. 우선 일본 오사카, 프랑스 파리 등 상품 19개가 구성됐다. 마이리얼트립은 내년 상반기까지 전세계 주요도시 10개에 해외민박 상품 150개를 선보일 계획이다. 마이리얼트립은 전세계 76개국에서 자유여행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음식배달앱 요기요는 겨울철 특수에 대비해 스키장 전문 음식 주문 서비스 ‘요기요 리프트 오더’를 도입했다. 스키장 내 음식점과 휴게소 음식들을 대기하지 않고 살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요기요 앱에서 주문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요기요 측은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에서 스키 시즌이 마무리되는 내년 3월 초까지 리프트 오더 서비스를 쓸 수 있다고 밝혔다. 리프트 오더는 요기요 테이크아웃 카테고리를 통해 제공된다.

연고은 요기요 마케팅총괄이사는 “일반적인 배달음식 주문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황과 환경에서도 요기요를 이용해 쉽고 편하게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 리멤버, 네이버와 한솥밥… 센드버드 170억원 투자

지난 21일 드라마앤컴퍼니는 네이버에 피인수됐다. 명함을 카메라로 촬영하면 수기로 스마트폰에 저장해주는 서비스인 ‘리멤버’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드라마앤컴퍼니는 라인플러스와 네이버 자회사로 편입된다. 그러나 최재호 대표 체제로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드라마앤컴퍼니는 지난 10월에도 네이버로부터 50억원 규모 유상 증자 참여 투자를 받았다. 회사 측은 네이버와 협력을 강화해 라인플러스 등 사업 시너지를 구체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용 채팅 API 개발사 센드버드는 시리즈A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약 1600만 달러(약 172억원) 규모다. 샤스타벤처스, 어거스트캐피탈, 트위치 TV 공동 창업자인 저스틴 칸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미국 실리콘밸리의 주요 투자자들이다.

센드버드는 은행, 커머스, 미디어, 게임 등 다양한 기업들이 자사 서비스에 메시지 기능을 넣는데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대화형 API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기업에게 공급하고 있다. 과거 미국 테크 스타트업 기관인 와이콤비네이터와 테크스타에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현재는 고젝, 캐로셀, 국민은행, 신세계, 넥슨 등 전세계 150개국에 있는 기업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드버드는 이번에 확보된 자금을 통해 기술 투자와 마케팅, 영업 등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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