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베란다에서 목멘 채 발견…경찰, 경위 조사

국산 고등훈련기 T-50. 사진=KAI 홈페이지 갈무리


김인식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부사장이 21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김 부사장은 이날 오전 8시 42분 경남 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본인이 거주하던 아파트 베란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 부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북고와 공군사관학교 출신인 김 부사장은 합참의장 보좌관, 국방부 KFP사업단 대외협력담당 및 주미사업실장, 공군 항공사업단 단장을 지냈다. KAI에서는 수출사업본부장 및 해외사업본부장, 사장 보좌역 등 핵심 역할을 맡았다. 그는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국산 고등훈련기 T-50 개발에 큰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은 KAI가 T-50 개발과정에서 원가를 조작한 혐의를 포착하고 공모 구매본부장 구속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하성용 전 사장이 이 과정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카이 수사 관련해 김 부사장을 조사하거나 소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