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심리 전월보다 2포인트 올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한켠 채소들이 진열돼 있다. / 사진=뉴스1

소비자들이 느끼는 경기상황이 석 달만에 개선됐다. 브렉시트 영향이 크지 않은데다 정부의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주요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나타낸다.

지난 4월 101, 5~6월 99를 보였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석달만에 기준점을 넘겼다. 현재경기판단CSI는 71로 3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경기가 나아졌다고 인식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향후경기전망CSI는 80으로 2포인트 올랐다.

 

 

주성제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며 소비자들이 다소 완화적으로 경기를 인식하고 있다"며 "확장적 거시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1로 전월과 같았다. 6개월 뒤 생활형편을 의미하는 생활형편전망CSI는 98로 6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올라 100을 기록했다. 소비지출전망CSI도 지난 4월과 같은 106으로 6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가계부채전망은 1포인트, 임금수준 전망은 2포인트 개선됐다. 물가수준 전망은 134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두달 연속 24% 수준을 보였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5월 이후 3개월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20일 전국 도시의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해 2070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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