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일본 통상장관 면담…에너지신사업 등으로 경제 협력 분야 확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7일 오후 일본 동경 경제산업성 집무실에서 하야시 모토오경제산업성 대신과 면담을 가졌다. / 사진=뉴스1

한국과 일본은 산업통상장관회의를 정례화하고, 경제 협력 분야를 에너지신산업, 전자상거래, 3국 공동진출 등을 새로 포함시켜 확대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형환 장관이 17일 일본을 방문해 하야시 모토오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과 통상장관 면담, 한일경제인회의 참석,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 면담, 투자라운드테이블 개최 등 한일 경제통상 협력 촉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고 18일 밝혔다.

 

한일 교역현황은 2012 1032억달러에서 2013년 947억달러, 2014 860억달러, 지난해엔 715억달러로 줄었다. 일본의 대()한 투자액도 2012454000만달러, 2013269000만달러, 2014249000만달러, 2015167000만달러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산업부가 한일 경제통상 협력을 강화하려는 것은 최근 한일관계 경색 이후 감소추세인 교역∙투자를 다시 증가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주 장관은 하야시 모토오 대신과의 면담을 통해 산업부와 경산성 간 산업통상장관회의를 연1회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것에 합의했다. 산업, 통상, 에너지 분야를 총괄하는 산업부와 경산성이 긴밀히 협의해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양국간 경제협력 분야도 기존 제조업 및 부품소재 분야에서 신산업,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전자상거래, 3국 공동진출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특히 신산업 분야에서는 양국간 규제∙표준 기준을 조화시키고, 공동협력을 통해 국제기준을 선도하는 등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일 정상회의에서 도출된 LNG 협력, 3국 공동진출, 전자상거래 등 경제합의사항 후속조치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LNG 협력 관련 양국간 협력을 통해 기존 판매자 위주의 경직된 LNG 계약 관행을 개선하기로 했다. 3국 공동진출을 위해 양국 기업 및 수출 금융기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의 경우 디지털 싱글마켓을 추진키로 했다.

 

양 장관은 한일간 협력을 통해 한일중 3국으로 확대하는 것이 역내 경제활성화에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세계무역기구(WTO), 주요 20개국(G20) 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 장관은 양국 경제인 300여 명이 모인 제48회 한일경제인회의에도 참석했다. 양국 경제협력관계 강화, 에너지신산업 등 협력분야 확대, 한중일 협력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일본 경단련 회장과 면담에서 주 장관은 한국정부는 국내기업 투자뿐만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외국기업의 투자환경 및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일본기업들의 적극적인 한국투자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주 장관은 도레이∙스미모토∙쿠라레 등 일본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라운드 테이블을 개최, 3개 일본 기업으로부터 8000만달러의 투자계획도 확정했다. 자동차 부품기업 A사 약 4000만달러, 디스플레이부품기업 8사 약 3000만달러, 2차전지 분리막기업 C사 약 1000만달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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