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다,창업기60] ‘8살 조카가 1등 사용자’ 글로랑의 교육비전

    [시사저널e=차여경 기자] 글로랑은 치열한 에듀테크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트업이다. 글로랑은 특히 불합리한 교육 시장을 바로잡기 위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글로랑은 유학 매칭 플랫폼 ‘유스’와 아이들의 교육 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온라인 소통 클래스 ‘꾸그’를 차례대로 론칭했다. 회사 이름이 글로벌(Global)과 사랑의 합성어인만큼, 교육시장에 대한 애정이 커보인다.김새미 글로랑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경영자(CTO)는 같이 사는 8살 조카가 꾸그 클래스를 즐겨본다고 말했다. 조카가 꾸그의 ‘1등 사용자’인 셈이다. 언제나 아

  • [쓰다,창업기59] 윤영훈 아씨 대표의 키워드는 '책'

    [시사저널e=차여경 기자] 누구나 책장 속 읽지 못한 책이 꽂혀 있다. 마음을 먹고도 바쁜 현실에 치여 읽지 못한 책도 수십권이다. 윤영훈 아씨 대표는 ‘사람들이 함께 책을 읽는다면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람들의 여가 시간에 독서를 추가하기 위해서는 편하게, 좀 더 자주, 책임감 있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했다.어시스턴트(Assistant)의 앞글자를 따온 스타트업 ‘아씨’는 온라인 독서모임 플랫폼 ‘리더스’를 개발했다. 리더스는 온라인 북클럽과 독서기록 등을 제공하고 있다. 리더스 앱에 책과 주제가 올

  • [쓰다,창업기58] “거울부터 커피까지 신경썼죠”···공유미용실 팔레트에이치 김영욱 대표

    차도, 집도, 물건도 공유하는 시대다. 신문과 거리가 먼 사람도 한 번쯤은 ‘공유경제’를 들어봤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공유미용실’은 아직은 생소한 사업이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이미 공유미용실이 자리 잡았다. 미국은 땅이 넓고 다인종이 사는 나라답게 대형 쇼핑몰마다 공유미용실이 있다. 백인, 아프리칸, 아시안 등 인종별로 공유미용실이 나뉘는 것이 미국의 특징이다. 일본은 임대료가 높은 신주쿠, 하라주쿠에 공유미용실이 세워져 있다.김영욱 제로그라운드 대표는 국내에도 공유미용실 모델이 안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19년 ‘팔레트

  • [쓰다,창업기57] “치킨 튀기는 로봇으로 레드오션 혁신"···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자국 백인 남성에게만 우호적이었던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가 상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매스컴은 들썩였다. ‘K(Korea)’를 붙인 음악·영화·화장품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K-푸드를 고르라면 아마 ‘치킨’일 것이다. 치킨 브랜드도 많고, 맛도 다양하다. 관광 일정에 한국 치킨 맛보기도 있다고 하니, 말 다했다.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는 경쟁이 치열하다는 그 국내 치킨 시장에 뛰어들었다. 로보아르테라는 이름만 봐서는 로봇 사업을 할 것 같지

  • [쓰다, 창업기56] “디자인으로 발달장애 경계 허문다”···남장원 키뮤스튜디오 대표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첫 인사는 흥미롭다. 7할 정도는 ‘명함’ 덕이다. 명함만 보고도 스타트업을 각인시켜야 하니, 일반 회사원의 명함과는 많이 다르다. 극도로 화려하거나, 극도로 간결하다. 남장원 키뮤스튜디오 대표의 명함은 특별했다. 발달장애 디자이너들이 그린 그림들이 명함 뒤편에 자리 잡고 있었다. 스타트업 ‘키뮤스튜디오’를 축약한 느낌이다.남 대표는 서번트 증후군(지적장애, 자폐 등 발달장애) 디자이너를 육성하고 사회 진출을 돕는 키뮤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다. 키뮤스튜디오의 목표는 디자인으로 발달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다. 앞으

  • [쓰다,창업기55] 우울증 고치는 디지털치료제···한국 최초 FDA 승인 꿈꾼다

    치료제를 ‘먹는’ 대신, 스마트폰으로 ‘사용’하게 되면 어떨까. 의학계는 현대인의 정신건강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사람들의 질병을 치료하는 물질은 대부분 복용하는 약이었다. 몇 년 전 새롭게 등장했던 디지털 치료제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해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 약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디지털 치료제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김진우 연세대학교 교수이자 스타트업 하이(HAII)의 대표는 30년 동안 UX(사용자경험) 개발 전문가로 살아왔다. 내로라 하는 대기업과 함께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정년퇴임을 앞

  • [쓰다,창업기54] ‘문과생도 배우는 데이터 분석?’···DS스쿨의 비전

    “요샌 초등학생도 코딩 배운다더라.”문과 출신 친구들과 나눈 대화다. 수학1만 배웠던 기자의 주변 문과생들에게는 새삼 충격으로 다가왔나보다. 4차 산업혁명 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가 주목받고 있다는 것도, 개발자들 몸값이 억대로 올랐다는 것도 비전공자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뿐이었다. 하지만 세상도 바뀌었다. 비이공계, 비전공자들도 데이터 분석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더넥스트스쿨은 데이터사이언스 직무교육 ‘DS스쿨’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2017년 첫 강의 시작 이후 누적 7000명이 DS스쿨 데이터 교육을 들었다. 회사에서

  • [쓰다,창업기53] 카카오·위워크가 택한 시프티···신승원 대표 “유연한 근태관리가 장점”

    많은 기업들이 근로시간 축소에 대비하고 있다. 주 52시간 제도에 맞춰서 근무 제도를 변경하는 기업들도 생겼다. 근무 제도가 변하면 기업 근태 관리 시스템도 바뀌어야 한다. 부장님이 고등학교 선생님처럼 직접 출석부를 갖고 다닐 수 없는 것 아닌가. ‘시프티’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형 근태관리(HR) 솔루션이다.신승원 시프티 대표는 근무 제도가 바뀔 때마다 유연하게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시프티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그는 “나라마다 근로법이 다르다. 특히 기업 근로제도는 법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시프티

  • [쓰다,창업기52] 등산하면서 만든 ‘프립’···임수열 대표의 ‘여가 철학’

    직장인의 여가는 단조롭게 흘러간다. 마음먹고 시작한 헬스는 이용권만 날리고, 결국 ‘나혼자산다’를 보며 치킨을 먹는 게 최고의 여가시간이 돼버렸다. 바깥순이든, 집순이든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가생활이 있다면 어떨까. ‘프립’에는 서핑하고, 등산하고, 2시간 동안 타인과 반말하며 여가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창업 7년차인 임수열 프렌트립 대표는 축구나, 등산 등 야외활동에 관심이 많았다. 지금에서야 일이 바빠 못하고 있지만, 한 때는 사람들이 ‘체대 출신’이냐고 묻기도 했단다. 임 대표는 야외활동에 대한 관심을 여가활동으로

  • [쓰다,창업기50] ‘미세먼지 막는 신기술’ 개발하는 이혜문 알링크 대표

    이혜문 알링크 대표 뒤엔 ‘박사’라는 호칭이 붙는다. 금속기술 연구원인 이 대표는 정부 과제로 기술을 개발하다가 창업에 뛰어들었다. 알링크는 연구소에서 태어난 스타트업인 셈이다. 이 대표는 알루미늄를 나노기술로 코팅할 수 있는 기술을 최초로 만들었다. 이 기술은 전류가 통하는 전도체에 적용할 수 있다.이 대표가 공략하는 시장은 미세먼지 필터다. 미세먼지가 기승인 요즘, 필터 시장은 그야말로 레드오션이다. 알링크는 특허 기술을 활용해 더 많은 공기를 거를 수 있는 필터를 개발했다.연구원이자 창업가인 이 대표. 창업할 생각은 없었지만

  • [쓰다,창업기49] “자동차를 월 정액제로 쓸 수 있다면”···전민수 더트라이브 대표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플랫폼은 이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소비자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숙박시설이나 비행기 표, 해외 액티비티는 물론이고 중고 제품들도 플랫폼을 통해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전민수 더트라이브 대표는 중고차 시장도 O2O플랫폼으로 끌고 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전 대표가 생각한 사업모델은 ‘자동차 구독 서비스’다. 현재 국내에서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생소한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중고차는 비교분석해서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은 많다. 자동차 구독

  • [쓰다,창업기48] 현직 전문가들의 스타트업 해법, ‘팀터바인’

    터바인 엔진은 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동차가 움직일 수 있도록 터보 날개를 회전시키는 게 터바인 엔진의 주요 업무다. 스타트업 컨설팅을 하는 ‘팀터바인’은 이 엔진의 이름을 빌렸다. 스타트업이라는 엔진을 움직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는 의미다.팀터바인은 회사도, 사단법인도 아니다. 전문가 30명이 모인 실무형 스타트업 컨설팅 팀으로, 세무사, 변리사, 회계사, 홍보마케팅, 투자(IR) 등 현직 전문가들이 창업가를 위해 뭉쳤다. 3D프린트, 제조업 등 기술 전문가도 팀터바인에 합류했다. 이정협 팀장은 대기업 홍보 경력을 살려

  • [쓰다,창업기 47] 이병훈 쉐어러스 대표 “시니어 재능 나눔으로 세대 통합 만든다”

    촬영/편집=노성윤 PD “기술이나 재능을 갖고 있는 노인분들이 많다. 우리 어머니를 떠올렸다. 음식을 굉장히 잘하신다. 간단하지만 독특한 요리가 많다. 오징어채에 말린 무를 넣는 음식이 있다. 무를 말리면 단맛이 많이 나는데 오징어채와 궁합이 잘 맞다. 이런 재능을 나눌 수 있으면 어떨까 생각했다.” 이병훈 쉐어러스 대표가 창업에 뛰어들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어머니’였다. 집에 계신 어머니의 재능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로 사업 모델을 구상했다. 쉐어러스는 노년층, 즉 시니어의 경험을 활용해 오프라인 클래스 만들고 중개

  • [쓰다,창업기 46] 장영준 뤼이드 대표 “에듀테크 시장 혁신…산타토익은 첫 단계”

    인공지능(AI)과 토익.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은 두 산업에 뛰어든 창업가가 있다. 장영준 뤼이드 대표는 학창시절부터 ‘창업’이 낯설지 않았다.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대학을 다녔고, 경영학을 공부한 덕이다. 그는 자연스럽게 IT(정보기술) 개발자들과도 어울렸고, 기술 스타트업 창업을 시작하게 됐다. 뤼이드는 AI 튜터 산타토익을 개발했다. 사용자가 진단을 위해 10문제 미만을 풀면 AI가 최신경향 문제 1만건 중 ‘틀릴 문제’를 추천한다. AI가 불필요한 문제를 제거해주는 셈이다. 국내에서 AI 토익튜터 서비스는 산타토익 뿐이다

  • [쓰다,창업기 44] 전창열 프리즘 대표 “청년 창업가 생존 돕고 싶다”

    청년 창업가는 늘 배고프다. 이론과 현실은 다르다. 많은 청년 창업가들이 현실적인 장벽 앞에 좌절하고 있다. 전창열 대표는 초기 창업가들의 성장을 도와주기 위해 청년창업네트워크 프리즘을 만들었다. 청년창업가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이다. 전 대표는 행동파다. 어느 집단에 있든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단다. 공동체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찾는 셈이다. 대학교 학생회장, 스타트업 비브의 대표, 청년창업네트워크 프리즘 대표 등 그의 이력이 이를 증명해준다. 여담이지만 그의 전공은 경영과는 거리가 먼 동물생명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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