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수자들 영상] 성소수자의 엄마, 아빠 이야기

    [소수자들] 기획을 준비하며 성소수자부모모임을 만났다. 성소수자부모모임은 성소수자인 가족을 지지하고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단체다. 그들은 매달 정기모임을 갖고, 전국을 다니며 인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퀴어축제에 참가해 성소수자들을 꼭 안아주기도 했다.성소수자부모모임의 회원 지인, 지미님을 만나 자녀의 커밍아웃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과정, 또 2019년 올해 바라는 점을 물어봤다.

  • [소수자들-차별을 없애는 사람들-끝]⑨ 여전히 판타지인 ‘우리 결혼했어요’의 실현을 위해

    결혼. 누군가에게는 어렴풋한 상상이기도, 버거운 과제이기도,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바라 마지않는 소망이기도 한 그 것. 비혼을 선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현실과는 별개로, 그럼에도 여전히 성혼을 꿈꾸는 이들이 있다. 동성 커플로 알려진 김조광수·김승환씨는 2013년 청계천에서 공개적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서울 서대문구청에 혼인신고했으나 불수리 처리 되었다. 결혼을 발표한지 수년이 지났지만 그들은 여전히 부부 아닌 커플로 불린다. 모든 동성 커플이 결혼을 바란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적어도 결혼을 꿈꾸는 동성커플이 바라는 것은 제도적

  • [소수자들-차별을 없애는 사람들]⑧ 이지하 숭실대 교수 “크리스찬이지만 성소수자 연구 당연해”

    “성소수자가 아니지만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충분히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 특히 국내에서 이런 연구가 필요했다.”11일 숭실대에서 만난 이지하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성소수자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이유를 다부지게 말했다. 교수실 문에서부터 무지개 빛깔 그림이 맞이했다. 교수실 안쪽에도 곳곳에 무지개 색 스티커와 사무용품이 자리하고 있어 이 교수의 관심사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성소수자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긁어준 책이 3년 전쯤 출간됐다. 성소수자에 대한 학문적 관심으로 뭉친 한국성소수자연구회는 지난 2016년 ‘혐오의

  • [소수자들-차별을 없애는 사람들]⑦ “차별금지법은 모두를 위한 법”

    차별의 범위는 넓다. 괴롭힘과 폭언 행위도 모두 차별의 범위에 속한다. 고용이나 교육 면에서 드러나게 불리한 대우를 받는 것도 물론 차별이다. 지난 2012년 19대 국회에서 발의된 차별금지법은 이런 모든 차별 사유들을 정의하고, 보호하는 법안이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이 법안은 임시만료로 폐기됐다. 이후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서울대학교 인권센터 이주영 박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제정이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구든 타인의 기본권인 평등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기본 가치를 지키기 위해선 무

  • [소수자들-불편한 시선]⑥ ‘리벤지 아웃팅’을 아시나요?

    “살면서 한 번도 당당하지 못했던 적이 없었는데……. 어디 말할 곳도 없고 울 곳도 없어서 차 안에서 한참 울었어요. 4년 전 일인데도 아직 생생해요. 부모님은 제 정체성을 알지 못하는데 애인이 일방적으로 어머니께 전화해서 저에 대해 얘기하고, 회사에도 전화를 걸어 소리를 질렀죠.”성소수자들에게 아웃팅은 가장 두려운 일이다. 가족과 주변에 당당하게 커밍아웃을 하고 자신의 성정체성을 알리는 이들도 있지만 이를 원치 않는 성소수자들이 더 많다. 이런 점을 역으로 이용해 성소수자 연인 간에 보복성 아웃팅, 이른바 리벤지 아웃팅도 공공연히

  • [소수자들-불편한 시선]⑤ 에이즈, ‘죽음의 병’ 아니다

    매년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에이즈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그동안 에이즈는 ‘죽음의 병’이라는 편견에 휩싸여 있었다. 차별이나 인권침해를 받은 경험뿐만 아니라 자책, 죄책감 같은 내재적 낙인이 에이즈 환자들을 힘들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에이즈는 후천성면역결핍증이다.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가 몸 속에 들어와 면역기능을 떨어트리는 병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통계를 살펴보면 2017년 국내 감염인은 1191명 정도다. 주로 20~40대가 전체 감염인 중 75.2%

  • [소수자들-불편한 시선]④ 10대 퀴어는 학교가 무섭다

    어른에게는 탈출구가 있다. 공적인 곳에서는 공적인 역할만 수행하면 된다. 숨기고 싶은 내밀한 것은 업무 바깥의 사적 영역에 두면 된다. 어른들이 공과 사의 명확한 구분을 위해 분투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10대는 다르다. 학교라는 닫힌 세계의 정문을 빠져나가면, 학원 혹은 가정이라는 닫힌 세계에 또다시 갇힌다. 휴대폰 소액결제도 불가능하다. ‘개인’ 대신 학생이라는 신분으로만 존재한다. 이처럼 사(私)의 세계를 구축할 여지가 적은 10대는, 자신들의 성정체성을 마음껏 펼쳐보일 곳이 없어서 답답하다. 이들이 성인이 되기를 기다리는

  • [소수자들-동성애, 보통의 이야기]③ 문 열고 나서는 이들

    차별금지법은 번번이 벽에 부딪혔다. 성별, 성정체성, 장애, 인종, 가족 형태 등 모든 영역에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차별을 금지하는 이 법안은 임기 만료 폐지, 법안 발의 취소 등 국회 문턱 앞에서 난관을 맞았다. 성소수자들은 차별과 혐오를 이길 권리를 찾기 위해 직접 문을 열고 나왔다.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지난 2007년 말 법무부의 차별금지법 내 11가지 차별금지 사유 삭제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연대체다. 무지개 행동은 성소수자 단위 공동 대응과 차별금지법 대응을 위해 활동했다. 2008년 12월, 무지개행동을 중심으로

  • [소수자들-동성애, 보통의 이야기]② 성소수자 엄마 “내 새끼 상처받는 거 싫어서요”

    상처받는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직접 부모들이 나선 지 어느덧 4년이 흘렀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은 서로를 위로하기 위해 시작됐다가 이제는 성소수자를 향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는 모임이 됐다. 자식을 향한 혐오와 편견의 시선을 거두기 위해 부모들은 오늘도 공부한다.지난 2014년 성소수자 부모모임을 처음 꾸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모임에 빠지지 않았던 창립멤버가 있다. 게이 아들을 둔 어머니 ‘지인’씨를 28일 만났다. 심리상담사인 지인씨는 이제는 성소수자, 그의 부모들이 선호하는 상담사가 됐다.지인씨는 미디어 인터뷰에도 베테랑이다

  • [소수자들-동성애, 보통의 이야기]① 변방에 레즈비언이 산다!

    i { font-style:italic; }최근 여러 매체를 통해 성소수자들에 대한 콘텐츠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자극적이고 왜곡된 정보가 주를 이룬다. 편견의 만연, 제도의 부재 등을 해결하기 위해 성소수자 단체들은 인권 운동에 나서고 있다. 시사저널 이코노미 [소수자들] 기획팀은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차분하고 담담하게 그들의 목소리를 9회에 걸쳐 풀어낸다. 이성애적 사회가 미처 알지 못했던 아픔, 갈등도 섬세하게 짚어내고자 한다. 사랑은 여러 얼굴을 갖고 있다. 우리는 성소수자들의 ‘보통 연애’ 이야기를 기획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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