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차 회장, 세계 3위 ‘인도’ 방문···해외서 첫 직원 타운홀 미팅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인도를 방문해 현지 전략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직접 소통했다.정의선 회장은 작년 8월에 이어 인도를 재방문했으며, 그만큼 현대차그룹내 인도 중요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를 보유한 국가로 등극했으며, 작년 세계 5위 경제 대국으로 올랐다.자동차 시장 규모가 지난해 500만대까지 늘어나면서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이 중 승용차 시장은 410만대 규모이며, 오는 2030년대에는 50

  • “美 쿼터제에 발목”···中 철강 관세 3배 인상, 반기지 못하는 韓업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큰 폭으로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일각에서는 미국에서 철강 유통량이 줄어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철강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본다.단, 포스코·현대제철 등은 ‘쿼터제’로 대미 수출량이 제한된 상황이어서 중국산 제품 관세 인상을 반기지 않는 모습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전미철강노조(USW)를 찾아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5%로 올리는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이들 제품에는 7.5% 관세가 적용 중인

  • “올해는 중국”···고공비행 준비하는 항공업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해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확대에 속도를 낸다.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아웃바운드(한국인의 해외 여행) 뿐 아니라,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수요가 상당해 항공사들 입장에선 일본과 함께 핵심 노선 중 하나로 꼽힌다.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해외 여행 회복세가 늦어졌지만, 작년 말부터 이어진 단체 여행 재개 등으로 중국 노선을 늘리면서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대한항공은 이달 24일부터 주 4회 일정으로 인천~정저우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중국 정저우는 중

  • 한종희 삼성전자 가전 “연결·ESG로 中 추격 따돌릴 것”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가 가전 시장에서 중국업체들의 맹추격을 따돌긱 방안으로 기술 차별화를 강조했다. 가전 간 연결성 고도화에 집중하는 한편, 에너지 관리를 포함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솔루션으로 중국과의 격차를 벌리겠단 전략이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은 3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에서 “중국 브랜드를 특정해서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중국도 그들 나름대로 (AI 가전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며 “기술적인 차별화와 ESG 관련된 기술들을 기조로 계

  • 펄어비스, ‘검은사막‘ 中 진출 앞두고 담금질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실적 부진에 빠진 펄어비스가 대표 게임인 ‘검은사막‘ 중국 진출로 돌파구를 찾는다. 펄어비스는 중국에 ‘검은사막‘을 내놓기에 앞서 대대적인 게임 개편을 통해 흥행 가능성을 높이겠단 계획이다. 지난해 펄어비스는 1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이르면 연내 ‘검은사막‘의 중국 판호 발급을 목표로 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22년 12월과 지난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우리나라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재개했다. ‘검은사막‘이 다음 차례로 판호를 발급받을 것이란 전망이다.허진영

  • 효성티앤씨, 中 스판덱스 가동률 76→87%···공급과잉 해소·수요회복 진입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효성티앤씨의 중국 스판덱스 생산거점의 가동률이 올해초 76%에서 최근 87%까지 상승했다.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스판덱스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수요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는 13년간 세계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달성해 1위 자리를 수성 중이다.스판덱스는 뛰어난 신축성을 바탕으로 ‘섬유의 반도체’로 꼽히는 고부가가치 기능성 섬유다. 고무보다 3배 이상의 강도를 지녀 본래 길이보다 5~7배까지 늘어난다. 속옷과 수영복, 스타킹 등에 주로 쓰인다.최대 소비 시장은 중국이다.

  • “하늘길 넓히자”···노선 늘리는 항공업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곧 열리는 항공 하계 일정에 맞춰 국제선 공급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엔데믹 이후 급증했던 해외 여행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신규 노선 발굴 및 기존 노선 증편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특히 이번 신규 취항 노선의 경우 중국 노선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와 중국 정부의 해외 여행 제재 조치로 최근 중국 여행객이 급갑했지만, 올해부터는 노선을 늘리면서 일본, 동남아와 함께 여행객을 확대할 방침이다.대한항공은 하계 시즌을 맞이해 중국·동남아·유럽 4개 도시를 재운항한다. 올해 하계 스케줄

  • “가동률 낮춰도 답 없네“···석화업계, 한계사업 매각 가속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의 물량 공세로 석유화학 업계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한계사업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간 업계는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왔지만, 불황이 길어지면서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자 설비 매각에 나선 것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을 포함한 석유화학 사업 일부 지분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여수 NCC 2공장의 경우 분할을 통해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에 지분을 넘기는 방식이 거

  • 中이 점령한 ESS 시장, K배터리 반전카드 없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중국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업계는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배터리 3사는 오는 2026년께나 본격적인 LFP 양산라인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 당분간 중국과 격차를 줄이기는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7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ESS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CATL은 지난해 출하량 74GWh를 기록, 점유율 40%를 차지해 글

  • 최주선 삼성D 사장 “중국과 기술 격차 1년~1년반”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한국과 중국 간 디스플레이 기술 격차를 1년으로 진단했다. 최 사장은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 1위 탈환 전략으로 연구개발(R&D)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조했다.최 사장은 7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고 분명히 생각한다”며 “우려하는 부분은 많지만, 현재 중국과의 기술 격차는 1년에서 1년반 정도 존재하고, 좁혀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런 부분에서

  • 조선 3사, ‘기피 선종’ 원유·자동차 운반선 수주 나선 이유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그간 수익성이 낮다고 평가돼 조선 3사가 수주를 피해왔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자동차 운반선(PCTC) 물량이 다시 도크(선박 건조 부두)에 채워지고 있다.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노후선 폐선으로 이들 선박의 부족 현상이 심화하자 선박 가격이 지속 상승, 수익성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3439억원 규모의 VLC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6년 12월까지 인도될 방침이다.앞서 한화

  • 수익성 떨어지는데 정책도 ‘오락가락’···해상풍력 업계 “특별법 마련돼야”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대다수 해상풍력 사업이 입지 선정 과정에서의 인허가 지연, 정책 및 제도의 불확실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수익성에도 경고등이 들어왔다. 이에 하부구조물 등을 공급하는 해상풍력 기자재 업체들도 판가 하락으로 지난해 4분기 악화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해상풍력 업계는 정책 드라이브를 통한 해상풍력발전 사업 촉진이 필요한 때라고 입을 모으지만, 입지 선정 및 인허가를 단축해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해상풍력특별법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1

  • 삼성전자 폴더블폰 점유율 하락에 부품업계 “과도기일 뿐”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최근 삼성전자 폴더블폰 점유율이 중국업체 약진에 줄었다. 폴더블폰 시장 성장 속도 또한 둔화하고 있어 삼성전자 폼팩터 차별화 전략이 위기에 직면했단 우려가 나온다.28일 전자업계에는 이에 대해 “폴더블폰 참여사가 늘면서 시장이 커지는 과도기에 삼성전자 점유율이 하락했을 뿐 시장 개화를 주도한 삼성전자에 여전히 유리한 환경”이라고 평가했다.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강세를 보이는 현지 시장은 여전히 매년 두 배 이상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곳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밀려나더라도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지는

  • 폴더블폰 성장세 올해 절반 ‘뚝’···삼성전자 점유율도 2년새 20%↓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가 주도했던 폴더블폰 시장 성장세가 올해 크게 꺾일 전망이다. 힌지 등 핵심부품의 원가 조정이 어려워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잦은 고장으로 소비자 유지율이 저조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화웨이를 중심으로 중국업체들의 폴더블폰 출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점유율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점유율은 4세대 폴더블폰을 출시했던 지난 2022년 대비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2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내

  • 반도체 장비 매출 비중, 중국·일본 늘고 한국·대만 줄고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톱4의 지난해 중국 매출 비중이 2배 이상으로 크게 늘어난 반면, 한국과 대만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매출 비중 또한 소폭 증가했다.1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를 비롯해 ASML,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TEL) 등 글로벌 반도체 장비 상위권 업체들의 지난해 중국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확대됐다.지난해 미국의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심화하자, 중국의 주요 기업들이 사재기 행태로 장비 구매량을 급격히 늘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국내 삼

  • 양극재업계, 리튬값 제자리에 올해도 ‘빨간불’···‘활로’ LFP도 가격 경쟁력이 걸림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전기차 수요 둔화로 양극재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이 바닥을 다지면서 국내 배터리 양극재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전망에도 경고등이 들어왔다. 업계는 중국이 사실상 독점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로 시장 변화에 대응한단 계획이지만, 가격경쟁력 면에서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16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7일 기준 kg당 88.5위안을 기록 중이다. 리튬 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추가적인 하락은 없지만 2달째 80

  • “양보는 끝”···철강업계, 생존 위해 조선·車 후판 가격 인상 사활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가 글로벌 업황 악화로 인한 실적부진에 생존 위기마저 느끼고 있다. 원자재 가격상승에도 지난해 하반기 후판 가격을 낮춰야했던 어려움으로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 철강사들은 조선업계 등에 대한 가격 양보는 끝났다며 올해는 반드시 ‘인상’을 이끌어 내겠다고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시장의 철강 제품 수요부진에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철강사들의 실적도 크게 감소했다. 포스코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줄었다. 현대제철은 8073억원으로 50.1% 급감했다

  • 쿠팡이 그랬던 것처럼···물량공세 알리익스프레스, 경쟁 커머스로 급부상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중국 알리바바의 해외 직접구매(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본격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이커머스의 강점인 빠른 배송·반품, 초저가를 내세우는 동시에 굵직한 한국 브랜드사들을 입점시키고 있다. 올해 알리익스프레스는 물류센터 설립 추진에 나서면서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의 견제 상대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상품을 판매하는 ‘K-venue(케이베뉴)’를 통해 한국 브랜드를 유치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입점·판매수수료 면제 혜택을 내걸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판

  • 포스코·현대제철 고육지책 '가격 인상', 묘수인가 악수인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철강 업계가 전방 산업인 건설 업황 부진으로 보릿고개를 보내는 가운데 해법으로 열연 강판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중국산 철강재에 대한 반덤핑 제소까지 검토하는 등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을 짜내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 같은 조치가 후방업계의 반발을 부추겨 수입산 철강 수입이 늘어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결국 고로사의 경쟁력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란 주장이다. 철강업계는 저가 수입재 공세가 지속될 경우 열연 강판 뿐만 아니라 2차제품도 중국산 등 수입재가 밀려와 결국 국내 철강 시장

  • 국내 10대 기업, 최근 5년간 중국 매출 비중 반토막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10대 기업의 중국 매출 비중이 5년 전 대비 절반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해외 매출액은 늘었지만, 중국 매출이 급감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 감소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국내 상위 10대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활용해 2018년과 2023년 1∼3분기 해외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분석 대상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에쓰오일, LG전자,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물산, 현대제철, SK하이닉스 등이다.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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