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이냐 10년이냐···판사임용 최소 경력 논쟁 재점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판사 임용시 필요한 최소 법조경력을 10년에서 현행 5년으로 유지하는 법안이 국회 법안소위를 통과하자, 법조계의 논쟁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법개혁에 역행하는 개악이라고 비판과 ‘법조일원화’를 현실에 맞게 정착시키기 위한 제도개선이라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판사와 검사, 변호사 사이 벽을 허물자는 법조일원화 제도는 지난 2013년 전면 시행됐다. 법조일원화는 사회활동 경험을 충분히 가진 변호사나 검사 등 법조인을 법관으로 임용하기 위한 제도로, 사법연수원만 졸업한 뒤 법원 안

  • 추미애 법무장관 후보자 “검찰·사법개혁 소명”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은 시대적 요구가 됐다”며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추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님의 제안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함께 해결해 가자는 무거운 제안으로 생각한다. 우리 국민은 국격에 걸맞는 인권과 민생 중심의 법무행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내정 소감을 밝혔다.청와대는 이날 오전 추 신임 장관 후보자 인선 소식을 전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추 후보자는 소외계층의 권익 보호

  • ‘판사출신 5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추미애(61)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조국 전 장관이 지난 10월 사퇴한 뒤 두달여 만이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추 신임 장관 후보자 인선 소식을 전했다. 고 대변인은 “추 후보자는 소외계층의 권익 보호를 위해 법조인이 됐고, 국민중심의 판결 철학을 지킨 소신 강한 판사였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판사, 국회의원으로서 쌓아온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 그리고 그간 추 후보자가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이 희망하는 사법개혁을 완성하고

  • ‘檢 개혁’ 여야 협상 교착상태 지속···보수野, 수사·기소권 분리 ‘접점 찾기’

    검찰개혁 방식을 둔 여야 협상의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설치하고 수사권‧기소권 모두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은 기소권은 검찰에 남겨두는 방식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또한 한국당의 경우 공수처 설치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고위공직자 등의 부패사건 수사를 전담하는 반부패수사청을 설치하자고 맞서고 있다.이와 같은 입장차 속에 여야 교섭단체 3당 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바른미래당이 한국당과 공

  • 여야4당 “패스트트랙 법안 중단 없이 처리”···“연대 여전히 유효”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을 오는 12월 3일까지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선거제 개혁 등 문제와 관련해 일부 이견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을 반드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당초 선거제 개정안과 사법개혁안의 처리 우선순위 문제를 두고 일부 균열이 생기던 시점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을 12월 3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하기로 결정하면서, 다시금 공조의 끈을 바짝 조이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들이 상정됐

  • 국회 파행 염려한 ‘文의장 결단’···여야 “‘한달 후 부의’ 유감”

    문희상 국회의장이 사법개혁 법안을 오는 12월 3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여야가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선거제 개혁, 검경수사권 조정 등에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내용을 주 골자로 한 사법개혁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주장해왔던 ‘내년 1월 말 부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유감의 뜻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문 의장은 29일 백혜련(민주당)‧권은희(바른미래당) 의원의 공수처법 2건과 형사소송법 개정안‧검찰청법 개정안 등 검

  • ‘사법개혁안’ 접점 못 찾는 여야···29일 본회의 자동 부의 ‘불투명’

    여야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는 사법개혁안에 대한 접점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해 처리하겠다던 더불어민주당 계획의 실현 가능성은 낮아지는 분위기다.민주당은 사법개혁안이 지난 4월 29일 패스트트랙 법안으로 지정된 만큼 오는 29일 국회법상 심사일이 마감돼 문희상 국회의장이 자동 부의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금 대한민국에서 오직 한국당만 검찰개혁의 핵심인 공수처 설치에 반대하면서 참으로 이해하기

  • [조국 사퇴] 與, ‘당혹감’ 관측···野 “사필귀정, 이제부터 시작”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전격 사퇴 입장을 밝히자 여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급작스레 전개됐고, 이에 대한 대응전략 또한 마련돼 있지 못해 신속히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반면 야당은 일제히 조 장관의 사퇴결정을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이들은 조 장관과 가족에 대한 수사는 “이제 시작”이라며 검찰수사를 통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오후 2시에 실시된 조 장관의 사퇴 발표 30분 전까지만 해도 이 내용을 파악하고 있던 더불어민주당 인사는 극소수였

  • 여야, ‘정치협상회의’ 신설···패스트트랙 법안 집중 논의키로

    여야가 패스트트랙 지정법안인 정치‧사법개혁 법안과 정치현안을 논의하는 ‘정치협상회의’를 신설키로 했다.문희상 국회의장과 황교안(자유한국당)‧손학규(바른미래당)‧심상정(정의당)‧정동영(민주평화당) 등 야당 4당 대표는 7일 초월회 회동을 같고 정치협상회의를 신설‧운영하는데 합의했다. 정치협상회의 신설은 이날 회동에 불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제안한 것으로 여야 합의사항 발표 전 국회측이 이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치협상회의는 지난달 초월회에서 이 대표가 처음 제안했으며 오

  • 추석 밥상 최대 화두 ‘조국’···靑·與 여론 추이 주목

    추석 명절 이른바 ‘밥상정치’의 최대 화두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었다.지난 ‘8‧9개각’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조 장관은 지난 9일 임명될 때까지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조 장관 딸에 대한 특혜입시‧논문‧장학금 등 의혹들은 조 장관의 기자간담회, 국회 인사청문회 등에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비판여론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와 같은 여론에 조 장관 스스로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청년과 학부모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준 점에 대해 여러 번 사죄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대, 부산대 등 조 장관 딸 관련 대학

  • 시동 거는 ‘조국표 사법개혁’···전담반 구성 ‘첫 단추’

    조국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부여받은 ‘특명’인 사법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9일 장관 지명 이후부터 사법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며 집중 비난이 쏟아지던 상황에서도 “사법개혁은 저의 책무”라며 버텨왔던 그다.지난 9일 문 대통령이 임명한 직후부터 10일 현재까지 조 장관의 초점 또한 사법개혁에 모두 맞춰져 있다. 특히 이날 조 장관은 검찰개혁 전담반으로 이종근 차장검사를 파견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하며 사법개혁 의지를 내비쳤다.이 차장검사는 지난 2017년 8월부터 2년

  • ‘조국 임명’ 사법개혁 의지 재확인했지만···‘첩첩산중’ 가시밭길 전망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강행’ 카드를 최종 선택했다. 조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상당한 부정적 여론 분위기 기류가 있었음에도 이와 같은 결정은 내린 것은 사법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문 대통령은 9일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9일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됐던 조 장관은 이날 0시부터 임기를 시작했다.문 대통령의 지명 초기에는 조 장관의 무난한 임명이 예상됐지만, 뜻하지 않은 장애물을 만났다. 조 장관 가족 사모펀드, 딸 특혜입시‧논문‧장학

  • [조국 청문회] 딸 청문회로 전락한 ‘조국청문회’···자료유출 문제도 쟁점

    6일 국회에서 실시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 딸의 특혜입시‧논문‧장학금 등 의혹이 핵심 쟁점이 됐다.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하면서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 딸에 대한 청문회냐”며 지적하기도 했다.◇‘동양대 표창장’ 문제로 포문 연 野···與, 일련번호‧총장명의 등 형식 다른 표창장 공개한국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 딸을 둘러싼 의혹 중 하나인 ‘동양대 표창장’ 문제를 거론하며 청문회의 포문을 열었다.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동양대 표창장’ 문제와 관련해 조 후보

  • [조국 청문회] 조국 후보자 “檢특수부 인력·조직 축소 동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에서 실시된 인사청문회에서 검찰 특별수사부가 축소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조 후보자는 “(검찰) 특수부가 너무 크다”며 “특수부 인력과 조직이 축소돼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서울중앙지검에 특수부 검사가 기존보다 늘어난 것과 관련해 “지난 기간 (특수부 검사가) 유지된 이유는 국정농단 수사나 사법농단 수사 및 공소를 유지하는 문제가 고려됐다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검찰이 조 후보자가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특수부 폐지‧축

  • 늦춰지는 정개·사개특위 위원장 선출···‘신중론’ 택한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선택을 다음 주 초로 연기했다. 민주당 내부에서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고, 한국당에 사개특위 위원장을 내줘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지만 일부에서 ‘신중론’이 제기되며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6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초 민주당에서는 추가경정예산안, 개혁법안, 민생경제법안 등의 처리를 위해서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의 공조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아 야3당의 반발을 잠재워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적이었다.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힘을 싣고 있는 사법개혁을 반드시 관철시키기

  • ‘文정부 2년’, 경제정책·적폐청산 등 긍정 평가 속 개선 목소리

    출범 2주년을 앞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적폐청산’, 인사시스템, 한반도 평화 등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내긴 했지만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공동으로 7일 서울 코엑스에서 ‘문재인 정부 2주년 정책컨퍼런스’를 개최했다.오는 10일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에 맞춰 기획된 이번 행사에서는 ‘2년의 변화, 3년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지난 2년에 대한 평과와 함께 향후 3년 간의 추진 과제들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행사는 ‘내가 꿈꾸는 나라’를 주제로 일반 국민 3명의

  • 권력기관·사법개혁 고삐 죄는 文대통령···반발 극복할까

    문재인 대통령이 권력기관·사법개혁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개혁 과제에 대해 당시부터 검찰과 야당을 중심으로 한 반발이 만만치 않아 관철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국가정보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 측 서훈 국정원장,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정순관 자치분권위원장 등 인사와 국회 측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박영선 사법개혁특별위원장, 인재근 행정안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청와대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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