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전쟁 휴전’ 성공한 美中···유지 관건은 ‘中 약속이행’ 여부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본격화한 지 약 18개월 만에 1단계 무역 합의문에 최종 서명하면서 공식적인 휴전기에 돌입했다. G2(Group of 2) 국가인 미국과 중국이 극적 합의하면서 세계 경제에 드리웠던 제약과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다만 그동안 미중 갈등의 요인이었던 화웨이를 포함한 IT기술이전 강요, 지식재산권 보호 등에 대한 합의가 남아있다. 특히 미국은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위한 지렛대로 ‘관세 장벽’을 활용할 계획이어서 미·중간의 갈등 불씨는 살아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

  • 美·中 ‘1단계 무역합의’ 최종 서명···中, 美 상품 추가 구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에 최종 서명했다.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중국 측 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백악관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에 대한 서명식을 개최하고, ‘미중 경제 및 무역 합의 1단계’라는 제목의 86쪽짜리 합의안을 공개했다.이번 서명은 지난해 12월 13일 미중이 공식 합의를 발표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게 합의의 골자

  • ‘1단계 합의’ 소식에도 ‘美·中 침묵’···불안감은 여전

    미국과 중국이 대규모 관세 부과를 이틀 앞둔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이 “극적으로 1단계 무역협상을 타결했다”고 보도하면서 오는 15일 예고된 중국산 제품 추가 관세 부과 계획도 자연스레 연기됐다. 다만 1단계 협상 타결에 대한 공식 서명과 양국 입장문이 현재 없어 최종 협상 완료까지는 긴장감이 지속될 전망이다.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측은 ▲미국 농산품 대량 구매를 통해 무역적자폭 감소 ▲지적재산권 보호 및 강제기술 이전에 대한 규제 강화 ▲환율 조작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을 중국 정부에 요구했다. 또 중국에 연

  • 美, 中 고율관세 추가 면제···속도 붙는 1단계 무역합의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의 고율 관세를 추가 면제하기로 결정했다.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USTR은 연방 관보를 통해 지난해 9월 25일부터 25%관세가 부과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중 일부에 대해 관세 면제를 허용한다고 고시했다. 적용 기간은 내년 8월 7일까지며, 대상 품목은 아기침대, 대나무 접시, 안전벨트, 알루미늄, 컴퓨터 받침대, 특정 화학물질 등 83개다.USTR은 다른 품목들에 대한 관세 면제를 최장 12개월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별도

  • 트럼프-마크롱, 예정 없던 회동서 ‘디지털·와인 관세’ 두고 신경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IT공룡기업’ 디지털세, 프랑스산 와인 보복관세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AP통신,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양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예정에 없던 오찬 회동을 약 2시간 동안 가졌다.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친근감을 드러냈지만, 프랑스산 와인에 대한 보복관세에 대해서는 애매한 입장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사실 공통점이 많다. 우리는 오랜

  • ‘日 불확실성’ 촉각 세우는 정부···‘최악 상황’ 대비 집중

    정부가 일본의 대한국(對韓國) 수출규제 조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수출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앞서 일본은 지난 7일 수출무역관리령‧포괄허가취급요령 등을 공포‧게시하면서, 예상됐던 대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제외시켰다. 다만 지난달 4일 개별허가 대상으로 지목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불화수소 등 품목 외에 추가된 개별허가 품목은 없었다.당초 한국 정부는 일본이 개별허가품목을 지정하면 이에 상응하는 대비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특정되지 않자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게 된 셈이 됐

  • 美中 추가관세 부과 유예 합의···‘강대강’ 무역협상 정상 궤도 진입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과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임시적 휴전을 맺으면서 강대강 매치로 장기간 교착상태로 이어진 무역전쟁이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게 됐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하고 화웨이 테크놀로지와 미국 기업의 거래를 허용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적어도 지금 당장은 중국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인상은 없다”며 “앞

  • [현장] 美·中 강대강 매치에 ‘제2사드’로 번질까 초조한 韓

    미국과 중국 G2국가의 무역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대(對)중 업계에선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퇴출 사태로 번졌는데 우리나라도 반(反)화웨이 캠페인에 동참할 경우 제2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조치가 다시 재연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이 이달 초부터 비자 발급 심사 요건을 대폭 강화하면서 한한령(限韓令)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더해진다.제2사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현재로서 큰 편이다.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전면전으로 번지면서 과거

  • G20정상회의 앞두고 ‘보복 카드’로 美 위협하는 中

    이달 말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이 희토류, 기업 블랙리스트, 여행 등 다양한 대(對)미 보복 카드를 동시다발적으로 꺼내고 있다. 중국의 이러한 행동은 G20 정상회의 계기 미중 정상의 만남에서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이란 분석이 나온다.중국 지도부는 오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무역 분쟁에 대한 큰 틀의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상의 회동 결과에 따라 무역전쟁이 결정적인 분수령을 맞

  • 이강 中인민은행장 “무역전쟁 악화돼도 통화정책 운용 여지 많아”

    이강(易鋼) 중국 인민은행장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악화되더라도 중국은 통화정책을 운용할 엄청나게 많은 여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이 은행장은 7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금리, 지급준비율, 재정 및 통화정책 방법들에 있어 많은 여지를 가지고 있다”며 “조정여지가 엄청나다(tremendous)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무역전쟁 심화 속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급등한 것이 미국의 긴장 격화 행위 탓”이라고 규정하면서 당분간 환율을 시장 흐름에 맡겨두겠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금융정책을 주도하는 인민은행장이

  • “애국소비로 단결”···中 강경론에 대대적 ‘한미령’ 확산

    미·중 양국의 관세 부과로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확전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지도부가 다시 대대적인 ‘애국주의’를 강조하고 나섰다. 중국은 미국 관세부과에 따라 맞대응에 나서면서도 사회주의 특성을 활용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최근 중국 지도부는 관영언론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중국 사회에 대한 대대적인 애국주의 사상을 고취시키고 있다. 특히 신(新)중국 창립 70주년을 강조하면서 교육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 30주년을 맞아 공산당에 대한 반발 심리를 차단하는 분위

  • 미중 무역협상 결렬···美, 모든 中 수입품에 관세부과 준비 명령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결렬된 채 빈손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향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대선 이후 중국에 더 불리한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며 빠른 결단을 촉구하고 있고, 중국은 무역전쟁에 승자는 없다며 미국의 관세율 인상 위협을 즉시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9~10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된 직후 중국산 2000억 달러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다만 중국이 이번 워싱턴 협상을 앞두고 미국

  • [美中무역전쟁] 美, 협상 시간 벌며 中제품 관세 25% 인상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대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다. 다만 관세 부과 시점을 조정해 1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0시1분 이전에 미국을 향해 출발한 중국 화물에 대해서는 기존대로 10%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측 대표단과 류허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측 대표단은 9일 오후 5시쯤부터 워싱턴 USTR 청사에서 협상을 진행했다.로이터 통신은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 국경보호국(CBP) 대변인의 발언을 인

  • [美中무역협상] ‘5월말’ 무역전쟁 마침표 찍기 위해 협상단 다시 만난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 최종 시간표 조율에 들어갔다. 양국 무역협상은 5월이나 6월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협상에서 성과가 나온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는 최근 무역협상 진행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마무리를 위한 새로운 회담 일정을 잠정적으로 정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5월 말 또는 6월 초 서명식을 목표로 협상에 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 타결 가능성 높아진 美中 무역협상, 풀어야할 과제는 ‘첩첩산중’

    미국과 중국 협상단이 경제무역 합의문의 중요한 문제에 관해 진전을 이뤘다고 언급하면서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중 양국은 이달 말까지 타결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무역협상이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지식재산권과 관세 등 일부 쟁점 사안에서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 담판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미국 경제방송 CNBC, 중국의 신화통신 등 주요 외신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중국 측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중국 부

  • [美中무역전쟁] ‘90일 휴전’ 이후 첫 회담 재개···“합의해도 관세 이어간다”

    미국과 중국이 다음 주부터 베이징과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한다. 이는 ‘90일 무역휴전’으로 진행된 미중 무역협상의 마감 시한(3월 1일) 이후 첫 대면 접촉이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양국 무역 합의에도 대중 무역 관세를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중국도 이에 맞서 강경하게 나온다고 밝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귀추가 주목된다.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다음주 베이징을 방문해 류허 중국 부총리와 고위급 협상을

  • [美中무역전쟁] “양국 정상회담 6월로 연기···협상 의지는 여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6월로 연기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 미국 행정부 내에서 무역 협상과 관련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들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이 6월로 연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트럼프와 시진핑 양국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3월 말 만날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무역 협상 담

  • [美中무역전쟁] 고위급 협상 시작, ‘관세전쟁’ 마침표 찍나

    미국과 중국이 미국 워싱턴DC에서 30~31일(현지시간) 이틀 간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한다. 양국은 협상 첫날부터 지식재산권 보호와 기술 이전 강제 등 중국의 구조적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이번 협상은 양국 무역전쟁 시한까지 약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열린 것으로 향후 무역관계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인다.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이강(易綱) 인민은행 총재,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각각 이끄는 대표단은 이날 워싱턴 백

  • [美中무역전쟁] 일시적 휴전 후 첫 대면 협상, 양국 이견 해소한다

    90일간 무역전쟁 휴전에 돌입한 미국과 중국이 7일 베이징(北京)에서 올해 첫 차관급 대면 무역 협상을 시작했다. 8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이번 무역협상은 양국이 휴전 기한 내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는 점에서 차관급 실무협상단이 무역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해 12월 1일 정상회담서 올해 3월 1일까지 약 90일 동안 상대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른바 ‘일시적 휴전’에 합의했다. 미·중 정상 간 합의에 따라 협상 시한이 3월 1일까지로 정

  • [美中무역전쟁] 무역 협상 앞두고 다시 ‘강대강’ 대치 국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초부터 미·중 수교 40주년 축전을 교환하는 등 화해 모드로 분위기를 띄우면서도 이른바 ‘강대강’ 대치 국면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미·중 양국은 지난해 무역전쟁 여파로 상호 경계심이 높아져 있는데,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이 새해부터 정책 초점을 중국으로 맞추면서 압박을 예고하고 있다.미국과 중국은 지난해부터 무역전쟁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마찰을 빚고 있고 있다. 이에 향후 협상에서 양국이 어떠한 결과를 도출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최대 규모 거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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