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 돌아선 北美, 비핵화 논의 재개 시점이 중요하다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번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마무리됐다. ‘실패한 정상회담은 없다’라는 명제가 있는 만큼 그동안 진행돼온 정상회담은 작은 성과를 합의문에 담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이번 회담은 북미 정상간 이견차로 결국 결렬됐다.2차 북미정상회담 취재차 기자는 지난 26일~28일 3일간 베트남 하노이에 머물렀다. 하노이 시내 노점상들은 트럼프·김정은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판매했고 일부 카페, 식당은 하노이 회담 관련 이색 마케팅으로 회담 분위기를 띄우고 있었다. 이에 하노이 취재를 위해 모인 기자들은 이

  • [북미회담 새 국면] “265일 전으로 제자리”···文대통령 중재역할 급부상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결국 아무런 합의를 보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북미 양국은 여전히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여전히 이견차는 존재하고 있다. 이에 북미 협상이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중재·촉진자 역할을 맡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주목된다.문재인 대통령은 하노이 담판 결렬의 충격을 뒤로하고 북미 정상의 재회동을 위한 중재 역할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

  • [2차북미정상회담] 트럼프 단독 기자회견···“제재가 쟁점, 합의문 서명 좋은 생각 아니다”

    북미 정상이 2차 정상회담의 업무 오찬과 합의문 공동 서명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각자의 숙소로 돌아갔다. 역사적인 핵담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이번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것이다.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8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27~28일 하노이에서 훌륭하고 건설적인 만남을 가졌지만 합의까지 도출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두 정상은 비핵화와 경제 발전을 향해 나아가는 다양한 방법을 논의했으나 이번에는 합의하지 못했다”며 “

  • [2차북미정상회담] 북미정상 오찬·서명식 전격 취소···트럼프 기자회견 ‘주목’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갑작스럽게 단축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 시간도 28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간)에서 오후 2시로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오전 11시55분, 오후 2시에 각각 예정된 오찬과 합의문 서명식도 모두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북미 양국은 확대회견 모두발언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다만 갑작스럽게 일정이 단축된 배경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이날 CNN은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벼인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시간이 베트남 하노이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로 변경됐다”고 보도했다.샌

  • [2차북미정상회담] 트럼프·김정은, 단독 정상회담 시작···‘2차 핵 담판’ 돌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북미정상회담이 28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간) 시작됐다. 두 정상은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한 지 261일 만에 ‘2차 핵 담판’에 본격 돌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40분 먼저 호텔에 도착했고, 김 위원장이 오전 8시45분쯤 전용차에서 내렸다. 북미 정상은 이날 오전 9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일대일 단독회담을 가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베트남 하노이에 와서 훌륭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오늘도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

  • [2차북미정상회담] 260일만에 다시 만난 트럼프·김정은, 하노이서 첫 만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6시30분(이하 현지시간) 지난해 싱가포르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260일 만에 재회했다.트럼프 대통령이 탄 전용차는 이날 오후 6시15분에 먼저 회담장에 도착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차는 오후 6시20분 모습을 드러냈다.두 정상은 이날 오후 6시28분쯤 회담장인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에서 인공기와 성조기가 각 6개씩 교차된 배경 앞에서 악수했다.김정은 위원장은 “어느 때보다도 많은 고민과 노력 그리고 인내가 필요했던 그런 기간이었던 것 같다. 이번에 보

  • [2차북미정상회담-르포] 달아오르는 하노이···교차하는 기대와 긴장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초읽기에 들어간 베트남 하노이 거리 곳곳은 시민들의 관심과 회의를 준비하는 공안 당국의 대응 모습이 엇갈리면서 기대감과 긴장감이 교차하는 분위기다.27일(현지시간) 기자가 찾은 북미 양 정상 숙소 주변 도로는 베트남 당국의 통제로 혼잡했다. 베트남 현지 공안과 경호원들은 도로 곳곳에 배치돼 긴장한 채 자리를 지켰다.현재 하노이 시내 곳곳에는 3개국(북한·베트남·미국) 국기가 나란히 걸려있다. 3개국 국기 아래에는 이번 하노이 정상회담을 상징하는 엠블럼(파란색 원 안에 두 손이 마주 잡고 있는 모습)도 같이 걸려있

  • [2차북미정상회담] 베트남 주석 만난 트럼프 “미·베트남 관계, 북·미 관계의 롤모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베트남 최고위 인사들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베트남 관계가 북·미 관계의 ‘롤모델’이라고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1시)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만나 확대 양자 회담을 하고, 정부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회담 및 업무 오찬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담 자리에서 무역 관련 서명도 했다.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쫑 국가주석과의 확대 양자 회담 자리에서 미국과 베트남의 관

  • [2차북미정상회담] 하노이의 ‘평양식당’···‘베트남식 개발모델’, 北의 미래되나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 베트남은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개혁·개방으로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국가 중 하나다. 북한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으로부터 ‘경제적 보상’을 받아내고, 베트남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발전 모델을 벤치마킹해 ‘북한식 경제건설’의 밑그림을 그릴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2차 북미정상회담의 북측 수행단에는 지난해 6·12 북미정상회담 때와 달리 경제 담당 고위 당국자가 추가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제와 인사를 담당하는 오수용·김평해 노동당 부위원장을 이번 수행단

  • [2차북미정상회담-현장] ‘한국기업 특구’ 하노이···거리에 삼성·LG 광고, 도심엔 롯데센터

    북미 양 정상의 치열한 ‘담판’이 이뤄질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는 한국 기업의 특구나 다름없다. 베트남 하노이 노아바이 국제공항에서부터 도심에 이르기까지 삼성전자, 효성그룹, 신한은행 등 한국 기업의 광고판으로 도배돼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하노이는 북미 간 전 세계가 집중하는 국가적 이벤트 장소뿐 아니라 한국과의 활발한 산업 교역의 장이다.베트남은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 이목을 끄는 국가로 성장했다. 베트남은 인구 수 9650만 명으로 세계 15위다. 특히 전체 인구 중 60%가량이 35세 이하로 구성돼 세계에서 젊

  • [2차북미정상회담 D-2] 靑 “종전선언, 북미 2자간 선언으로 가능”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가 북미가 하노이에서 종전선언을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청와대는 특히 종전선언은 북미 2자 간 선언으로도 합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에서 종전선언이 의제에 포함되느냐’라는 질문에 “가능성은 열려 있다. 종전선언의 형태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으나 북미 사이에 얼마든지 합의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종전선언은 평화협정과 다르며 비핵화를 이끌기 위한 의미로 종전선언이 본질적 의미를 갖고

  • [2차북미정상회담 D-5] 이도훈 본부장, 하노이행···한미 북핵수석 회동한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2일 오전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 이 본부장은 이르면 이날 오후 하노이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북미 실무협상 상황을 공유 받고 협상 전략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비건 대표는 20일 오후 늦게 하노이에 도착한 뒤 21일 북측 카운트파트인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만나 ‘하노이 선언’에 담길 비핵화-상응조치에 대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이 본부장은 오는 27~28일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 때까지 현지에 머물면서 수시로 비건 대표와 접촉

  • [2차북미정상회담 D-6] 中, 회담 앞두고 이례적 침묵···美와 ‘무역협상’ 의식했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중국은 북미 간 협상 의제는 물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선 등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논의와 중재 역할을 적극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침묵’에 관심이 모인다. 특히 미중 무역협상 시기가 임박했다는 점에서 중국이 의도적으로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관측도 제기된다.중국 신화통신, 환구시보 등 관영매체들은 지금까지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두 번째 만남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로 가는 과정에서 열차를 이용할 가능성

  • [2차북미정상회담 D-6] 트럼프 대통령 “제재 풀기 위핸 北이 뭔가 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에 추가적인 비핵화 실행조치를 촉구하면서 추가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통화를 언급하고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며 “싱가포르에서의 첫 번째 여정은 극도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우리는 이틀간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다. 나는 우리가 많은 것을 성취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우 좋은 회담으로 시작했으며 이를

  • [2차북미정상회담 D-7] ‘하노이 합의문’ 의제 협상 본격화, 투트랙 전략에 주목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주 내로 북미 양국은 의제·의전과 관련 이른바 ‘투트랙’ 협상을 본격 진행한다. 특히 미국 측 실무협상 책임자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로 향했다. 이에 정상회담 전 마지막 의제 조율을 위한 비건 특별대표와 카운트파트인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의 실무협상에 관심이 모인다.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미국의 접근 방식은 ‘톱다운(Top-down·정상회담에서 시작해 하부 회담으로 내려

  • 문재인·트럼프 대통령, 35분간 통화···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사전조율

    문재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조치로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달라는 뜻을 전했다.2차 북미정상회담을 8일 앞둔 19일 오후 10시부터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약 35분간의 통화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북 사이의 철도·도로 연결부터 남북경제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길”이라고 언급한 것이라고 전해졌다.두 정상의 통화는 지난해 9월4일 이후

  • 트럼프 대통령, 2차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20일 아베 총리와 통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후지TV, 교도통신 등 언론은 19일 “아베 총리가 일본 현지시간 20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기로 했다”며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이뤄지는 이번 통화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등에 관한 대응 방안이 협의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연다. 이번 회담에선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

  • 12개 의제 논의한 北美···합의문에 핵·종전선언 구체적 명기 주목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미는 이번 주 추가 실무회담을 열고 구체적인 의제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까지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른바 ‘하노이 선언’에 담길 비핵화 단계별 이행 계획과 관계개선을 위한 상응조치 등에 관한 이견을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특히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평양 실무회담에서 북한과 논의했다고 밝힌 12개가량의 의제는 북미가 지난해 6·12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4개 조항을 구체화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양측이 개별 의제들을 어

  • 北美, 내주 ‘하노이 실무회담’···2차 회담 전 내놓을 카드 주목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될 2차 북미정상회담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미 양국은 내주 아시아 제3국에서 2차 회담 전 마지막 실무협상을 진행한다. 특히 북미 간 평양 실무회담 분위기가 긍정적이고 협의를 위한 좋은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번 실무협상에서 양국의 최종 합의안이 도출될 수 있다는 데 관심이 모인다.다음주부터 아시아 제3국에서 열릴 북미 간 3차 실무협상을 앞두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는 13~14일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같은 주 예정된 한미 정상간 통화에 앞서 양 장관

  • [2차북미정상회담 전망] 제재 발목 잡힌 ‘남북 철도·도로 사업’ 분수령 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면서 남북경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남북경협의 상징성을 띤 철도·도로 연결 사업은 한반도 평화·협력의 대표 사업일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이익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에 2차 회담을 계기로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의회에서 국정연설을 통해 이달 27~28일 베트남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두 정상은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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