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고보조금 눈먼돈인양 뺴먹기 사라질까

    정부가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방지를 위한 통합관리시스템(e나라도움) 전면 개통에 앞서 관련 법령정비를 마쳤다. 이제 보조금관리정보 중 중복·부정수급 관련 정보는 5년이 지나도 파기하지 않고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령안'을 의결했다. e나라도움은 각 부처·지방자치단체에 관리와 집행 체계가 흩어져 있어 중복·부정 수급이 많았던 국고보조금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구축한 시스템이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는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 한은, 기준금리 1.25%서 10개월째 동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했다. 가계 부채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는데다 이달 15일로 예정된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 등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적 불확실성이 기준 금리 동결 배경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다음 달 대선을 앞두고 통화정책 방향을 바꾸기에 부담이 됐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일각에선 한국은행이 앞으로도 통화정책 방향을 움직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리를 인상하기엔 국내 경제 회복이 두드러지지 않고 있고 금리를 인하하기에는 가계 부채 폭증, 미국과의 내외금리차 등이 발목을 잡는 까

  • [임대주택 대변신]② 뉴스테이, 임대료 낮추는게 관건

    “모든 국민은 물리적·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인간다운 주거생활을 할 권리를 지닌다.”지난 2015년 5월 국회를 통과한 주거기본법은 우리에게 주거와 삶에 대해 가치있는 질문을 던진다. 주택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꼭 필요한 특별한 재화라는 의미다. 하지만 주거기본권 제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은 주거안정과는 거리가 먼 상황에 처해 있다. 왜일까. 주된 이유는 그동안 정부가 주택을 경기부양의 수단으로 삼아와서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15

  • [박근혜 탄핵] 증시, 짐 덜었지만 불안감 여전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을 만장일치로 인용하면서 국내 증시는 안도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원화 강세)했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던 짐 하나를 내려놨다는 평가다. 다만 여전히 증시를 짓누르는 이슈들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탄핵을 계기로 증시가 한단계 도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10일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인용 결정을 내렸다. 탄핵 결정에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반응했고 전일 대비 6.29

  • [박근혜 탄핵] 헌재,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헌법재판관 전원일치로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은 헌정사상 첫 ‘파면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남기고 불소추 특권이 없는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갔다. 인용 60일 내에 대선을 치러 새 대통령을 뽑아야하기 때문에 정치권은 즉시 대선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일치로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이날 탄핵심판 선고에 앞서 국회 탄핵소추위원회(권성동 위원장

  • 헌재 탄핵심판 선고 경제에도 분수령될 듯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인용여부 결정을 하루 남겨 놓은 가운데,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놓든 경제컨트롤타워 부재라는 공백기는 피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만약 헌재가 인용결정을 내리면 안으로는 내수침체, 밖으로는 중국의 무역보복과 미국의 3월 금리인상이라는 위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탄핵여부를 놓고 제기된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10일 오전 11시 열릴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8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해 탄핵안이 인용되면 박 대통령은

  • [기자수첩] “사드가 들어오면 세금을 더 내야 할까?”

    “사드가 들어오면 세금을 더 내야 할까?”사드가 한국 땅에 들어온 7일, 한 중국인 지인이 전화를 걸어왔다. 지인은 사드 비용으로 국방비가 늘어나면 세금을 더 내야하냐고 물었다. 사드가 들어오는데 왜 중국 사람이 세금 걱정을 할까. 그녀는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 대기업에 취직한 재원이다. 앞으로도 한국에서 살면서 한국남자와 결혼해 가정을 꾸릴 계획이 있다. 그녀 뿐만이 아니다. 기자의 중국 지인들은 사드가 논란의 중심이 된 후부터 하루에도 몇 번씩 중국신문과 한국신문을 번갈아 보고 있다. 이러다 밥줄이 끊기는 것 아니냐고 불

  • 시니어 겨냥한 주택시장 관심 높아져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년층을 겨냥한 주택시장에 민‧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형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GS건설이 시니어 주택단지를 분양했다. 또한 정부는 최근 시니어 주택을 ‘내수 활성화’의 일환으로 육성하려 한다. 다만 시니어 주택 시장 확대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민간 공급 시니어 주택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GS건설​ 시니어 주택단지도 규제가 실행되기 직전인 지난해 7월 이전 사업승인을 받은 사업이다.​이에 시니어 주택시장 확대를 위해 민간 사업자 참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맥주 고민' 소주로 털어내는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몇 년 전부터 소주에 비해 부진한 맥주에 고민이 많다. 최근에도 맥주관련 이슈는 잇따르고 있다. 당장 27일 정부에서 나온 하우스맥주 판매허용 대책의 영향이 주목된다. 일단 하이트진로 측은 아직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대책이 수입맥주 인기국면과 맞물려 국산맥주에 대한 반감여론으로 번질 우려는 있다.그렇다고 하이트진로가 고민 탓에 머리를 계속 쥐어짜지는 않을 것 같다. 소주로 털어내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양호했던 4분기 실적의 동력도 소주로 꼽힌다. 또 그간 돌파가 쉽지 않았던 부산‧경남 점유율

  • [특검종료] 몸집 줄어든 특검, 삼성 앞에 작아질까

    특검과 삼성의 치열한 창과 방패 대결이 대치동에서 서초동으로 장소만 옮겨 계속 펼쳐진다. 지금까진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시킨 특검이 승기를 잡은 듯 보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삼성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향후 특검의 동력이 점차 빠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 때문이다.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8일 자로 90일 간의 수사를 마무리 하게 됐다.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사장 등 삼성 관계자들을 일괄 기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제 특검과 삼성은 법정에서

  • [특검종료] ‘삼성’에서 시작해 ‘삼성’으로 끝맺은 90일

    90일 간 단 하루도 쉴 틈 없이 달려온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팀 수사가 28일자로 공식 종료된다. 박영수 특검은 대한민국 최대 경제 권력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시키는 성과를 거뒀지만, 청와대의 끈질긴 방어선을 뚫지 못해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는 결국 성사시키지 못하고 끝을 맺었다.이번 특검 수사는 삼성에서 시작돼 삼성에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특수통 관계자는 “특수수사는 퍼즐 맞추기”라며 “가장 완성이 빠르고 확실한 것부터 잡아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정석에 따라 특검은 처음부터 삼성을 정조준하

  • 삼성전자 쇄신·개편안 3월초 윤곽 나온다

    특검 연장이 무산되면서 삼성전자 조직개편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더이상 그룹 정비작업을 미룰 수 없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으며 미래전략실 해체를 골자로 한 삼성 조직개편안이 3월 초 발표될 전망이다.삼성은 기존 조직개편 시점을 특검수사가 마무리 되는 때로 잡고 있었다. 조직 불확실성이 제거된 후 개편 및 쇄신안을 내놓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4~5월은 돼야 이와 관련 중대 발표가 나올 것이란 분석이 있었으나 예상보다 발표가 빨리 이뤄질 예정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르면 3월 2일쯤

  • 정부 "수출회복세 잇기" 총력대응방안 발표

    정부가 27일 수출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한 총력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수출의존도가 큰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있어 수출시장 다변화 정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수출플러스 전환을 위한 총력대응방안을 발표했다. 관계부처들은 한국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수출회복의 전기가 마련된 가운데, 수출회복세를 견고하게 유지, 확대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마련했다.이번 대책은 ▲아세안, 인도 등 급성장하는 지역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 ▲수출현장의 숨은 애로를

  • 황교안 특검 연장 거부 시 일어날 일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실세 의혹에 대해 계속 수사할 수 있을지 여부가 이번 주 안에 결정된다.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수사연장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아 각 부문에서 파장이 예상된다.황교안 총리는 사실상 수사 연장을 승인할 뜻이 없어 보인다. 특검 수사 연장은 수사 상황에 따라 특검이 결정하는 사안이다. 현재 상황을 보면 수사대상 15가지 중 4개 빼고는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특검수사를 연장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대통령이나 대통령 권한 대행은 이를 판단하기 보단 승인하는 자리다. 따라서

  • 뉴스테이 올해 2만2000가구 풀린다

    뉴스테이가 출범 3년차를 맞으며 공격적으로 물량공급 확대에 나선다. 그동안의 청약결과를 통해 실수요가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한데다, 불확실한 분양시장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으며 인기가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뉴스테이는 2만2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공급된 1만2000가구 보다 1만가구(83.33%) 급증한 수준이다. 정부가 뉴스테이 사업을 시작한 후 가장 많은 물량으로 지난 2015년 6000가구의 세 배를 웃도는 수치다.뉴스테이는 건설사가 자사 아파트 브랜드를 내걸고 공급하는 고

  • 특검 수사 연장돼도 재계 수사 집중 어렵다

    특검 수사 기간 연장 가능성을 두고 수사 대상 기업들은 저마다 주판알을 열심히 굴리고 있다. 삼성 외 기업으로 뇌물죄 수사 확대 가능성을 살피는 것인데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수사기간이 연장되더라도 기업 수사보단 다른 쪽으로 수사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수시팀의 1차 수사 기간은 28일까지다. 특검이 수사기간 연장 신청을 한 지 일주일이 돼 가지만 이를 승인해야 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사실상 승인을 회피하려하는 상황이어서 연장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만약 특검 수사

  • 황교안 특검 연장 압박 된 ‘이재용 구속’

    사실상 대권행보를 하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주 안에 특검 수사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당초 전망처럼 마냥 이를 거부하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때문이다.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16일 수사기간 연장신청서를 제출했다. 1차 수사 종료일은 28일까지인데 연장을 하게 되면 30일 더 수사할 수 있게 된다.수사 연장을 하기 위해선 황교안 권한대행의 승인이 필요하다. 그는 특검 기간 만료 3일 전인 25일까지

  • 긴장 풀렸던 SK‧롯데, ‘이재용 구속’에 날벼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격 구속됨에 따라 삼성 외 수사대상 재벌 대기업들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있다. 특검 수사 연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동안 진행되지 않았던 특검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17일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은 향후 특검 수사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우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신청한 수사기간 연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커졌다. 법조계에선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기 전부터 영장이 발부되면 수사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점쳤다. 특검법에 명시한 수많은 수사대상 중

  • 남해 EEZ 골재채취 두고 어민·건설업계 갈등

    남해 EEZ 내 모래채취를 두고 건설업계와 어민·수산업계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골재가격 급등으로 인한 골재파동, 래미콘 산업 피해 등을 이유로 골재채취 허가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어민·수산업계는 어장 황폐화를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다. 양측 입장차가 커 골재채취 허가기간 연장 협의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16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동남권 지역에서 사용되는 모래의 60% 이상 공급하는 남해 EEZ(배타적 경제수역) 내 골재(모래)채취 허가가 지난달 16일부터 중단됐다. 골재채취 허가기관인

  • 암흑 속 ‘이재용 구속영장’, 뇌물죄 성립 여부가 관건

    특검이 청구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두번째 영장실질심사가 한창인 가운데, 영장 발부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검이 약 4주간 보강 수사를 통해 혐의를 추가하는 강수를 던졌지만 여전히 법조계에선 발부 가능성을 낙관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이재용 부회장은 16일 오전 10시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피의자심문)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물고 법원으로 들어가는 그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어두웠다.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4일 늦은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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