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로 넘어온 비준동의안…여야, 비용추계 두고 극명한 입장차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가운데 이를 두고 여야의 입장차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특히 비준동의안과 함께 제출된 비용추계서에 대해 야당은 ‘비현실적 재정’‧‘꼼수’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정부가 지난 11일 국회에 제출한 비용추계서에 따르면, 판문점 선언 이행 관련 내년도 예산은 올해 예산이었던 1726억원에 2986억원이 추가된 4712억원이다. 올해 편성됐던 예산은 매년 약 1700억원을 편성하고도 남북관계가 좋지 않아 불용 처리해 온 남북교류협력 예산이다. 이들 예산은 남북 간 철도‧도로 현대화(2951억원),

  • 남북공동연락사무소 14일 개소식…초대 소장에 천해성 차관

    4·27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개소식이 오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열린다. 초대 소장에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임명될 예정이다.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은 9월 14일 오전 10시 30분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정문 앞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개소식 행사는 식전행사·공식행사로 진행되며 남북에서 각각 50~60여명이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제, 함께 나아갑시다’라는 슬로건으로 하는 개소식에 우리 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국회, 정부, 학계,

  • ‘판문점 선언’ 국무회의 의결…비용추계서 포함 국회 제출

    정부가 4‧27 남북정상회담 후속 조처를 뒷받침할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1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비준동의안이 의결됐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비준동의안을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비용추계서와 함께 국회로 제출했다.남북관계발전법에서는 통상적인 남북 합의서의 경우 체결 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비준해 발효되지만, 중대한 재정적 부담‧입법사항 관련 합의서는 국회 비준 동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국회로 넘어간 비준동의안의 비준동의 과정은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앞서 정부‧여당은

  • 제동 걸린 ‘혁신성장’…돌파구 마련에 고심 중인 당·정·청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와 함께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한 축인 혁신성장에 제동이 걸리면서 당정청이 일제히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최근 여러 지표들이 경제가 악화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혁신성장을 통해 경제살리기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공언해왔다. 또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 경제사령탑들은 혁신성장이 ‘경제정책 선순환’의 추진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하지만 혁신성장 관련 입법들은 국회의 문턱을 좀처럼 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여야는 지난 8월 임시국회에서 규제혁신법 등 관련 법안들을 끝내 통과시

  • 김기영‧이석태 헌재 후보자 청문회…‘정치성향’ 집중 공세

    김기영‧이석태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의 정치성향에 대한 집중 공세가 이어졌다. 김 후보자에게는 위장전입‧위장취업 의혹 등 도덕성 문제, 이 후보자에게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활동‧동성혼 문제 등에 대한 검증 작업도 이뤄졌다.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는 10일 김 후보자와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각각 진행했다.우선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후보자의 정치성향을 문제 삼았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권의 영향을 받는 특정 이념과 정치성향이 강한 인사는 절대로 헌법재

  • 靑, 국회의장단‧여야대표 등 정상회담 초청…경제인 참석 가능성도

    청와대는 10일 오는 18일부터 2박 3일간 열리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국회의장단,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여야 5당 대표 등 9명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당들은 환영의 의사를 보이면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협력을 촉구했다.하지만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들은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들러리’ 서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아 ‘완전체 방북’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희상 국회의장, 이주영‧주승용 국회부의

  • “민주·한국당 선거제 개편 진정성 없다”…지지부진 선거제 개편 논의

    “선거제만 다루는 건 한계가 있는 일이다. 개헌이랑 묶어서 다룰 때는 권력구조를 어떻게 할지에 따라 달라진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선 직후 8월 25일 기자회견 발언)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을 동시에 추진해서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을 종식하는 한편 국회의 국민 대표성과 비례성을 강화할 것을 제안한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9월 5일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이 선거제 개편을 개헌과 동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두 정당의 선거제 개편 의지 진정성이 없다는

  • ‘판문점선언’ 비준동의 남북정상회담 이후 논의키로

    청와대가 오는 11일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여야는 남북정상회담(18일) 이후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홍영표(더불어민주당)‧김성태(자유한국당)‧김관영(바른미래당) 등 여야3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정례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했고, 논의 과정에서 “불필요한 정쟁”은 지양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11일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로 보내오면 충분히 논의하고 3차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이후에 결

  • 환자가족 축소로 재점화 되는 ‘존엄사’ 논란

    이른바 ‘존엄사법’에 대한 논의가 재차 점화되는 분위기다. 지난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 개정안’이 심의‧통과되면서다.연명의료법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본인이나 가족의 동의로 연명의료를 받지 않을 수 있도록 한 법으로, 이번 개정안의 주 골자는 연명의료결정을 할 수 있는 환자가족의 범위를 축소하는 것이다.이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은 현행법에 환자가족 전원의 합의가 있어야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부분에

  • “결함차량으로 인한 2차 피해 방지에 도움 기대”

    화재발생 등 위험차량 운행을 제안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자동차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국토부 장관이 공공안전을 위해 필요한 경우 안전운행에 지장이 있는 차량에 대해 운행 제한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이 경우 국무회의의 심의를 생략할 수 있다.최근 BMW 차량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화재 원인에 대한 명확한 규명과 정부의 신속한 안전조치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컸었다.그러나 현행법상 차량의 점검과 운행정지 명령 권한이 각 지자체장에게 있고, 차량 안전을

  • 정부, 한미FTA 개정안 공개…국회 비준동의 요청 계획

    정부가 지난 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문안을 공개했다. 올해 3월 미국과 한미FTA를 원칙적으로 타결한 산업통상자원부는 홈페이지(www.motie.go.kr, www.fta.go.kr)에 미국과 같은 시간 개정 의정서 2건, 공동위원회 해석, 합의의사록, 서한교환 등 총 8건의 문서로 구성된 개정안을 업로드했다.개정안에 담긴 주요 내용은 ▲화물자동차(픽업트럭) 관세 20년 추가 유지(2041년 1월 1일까지 연장) ▲미국산 자동차 안전기준(FMVSS) 준수 시 한국 자동차 안전기준(KMVSS) 충족 간주 제작사별 연간

  • 국회 하반기 쟁점 법안은…핵심은 소득주도성장 ‘지원’ vs ‘폐기’

    여야는 3일 9월 정기국회를 시작하면서 입법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은 당론‧당조직을 가다듬고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등 3대 기조의 ‘창과 방패’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특히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관련해 여야는 ‘지원이냐, 폐기냐’를 두고 물러설 수 없는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 여야는 이른바 ‘文정부 독주’에 대해 첨예한 시각차를 보이면서, 최저임금 정책, 국민연금 등 현안을 두고 대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 與, 52개 핵심법안…文정부 국회 차원 ‘뒷받침’10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하면서

  • 남·북·미 9월 외교전 시작…대북특사 파견이 북미관계 ‘분수령’

    한반도 문제를 놓고 남·북·​미 3개국이 9월 외교 일정을 본격화 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비핵화·​종전선언 등 문제가 어떻게 풀릴지 주목된다. 당사자인 북·​미가 비핵화 해법에 대한 이견을 보이는 데다 한반도 종전선언 논의에 중국이 본격 개입하게 되면서 협상이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한반도를 둘러싼 교착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남·북 양국을 중심으로 9월부터 치밀한 외교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오는 5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한 대북특사단이 방북하게 되면서 비핵화 해법을 위한 논의를

  • 9월 정기국회 개막…470조 예산‧청문회‧국감 등 ‘100일 대장정’

    9월 정기국회가 3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470조5000억원 규모의 문재인 정부 예산과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등 3대 기조를 뒷받침하는 민생‧규제 법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또 헌법재판소장‧헌법재판관 후보자와 정부 개각 인사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20일간의 국정감사도 예정돼 있다.국회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이 차례로 국회 본회의장에 대표연설자로 나서 현 정

  • ​바른미래 신임 당대표에 손학규 선출

    바른미래당 신임 당대표에 손학규 후보가 선출됐다. 전당대회 초반부터 형성됐던 손학규 대세론에 이변은 없었다. 다만 최고위원에는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등 모두 바른정당 출신 후보가 뽑혔다. 바른미래당이 2일 국회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지도부 선출 투‧개표를 한 결과 손 신임 대표가 27.02%의 득표율로 당대표에 올랐다. 이어 하태경 후보 22.86%, 이준석 후보가 19.34%의 득표율을 기록해 최고위원에 뽑혔다. 권은희 후보는 6.85%로 4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여성 할당이 적용돼 최고위원이 됐으며, 김수민 후보는 전국청년위원

  • 與, 정기국회 ‘성과’ 강조…“당청 관계서 주도적 역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9월 정기국회에서의 ‘성과’를 강조했다. 또한 2년차에 들어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향후 지원 과정에서 당의 주도적 역할 의지를 내비쳤다.민주당은 31일 충남 예산에 위치한 리조트에서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이해찬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2년 차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성과를 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정기국회에서) 여러 가지 법안이나 예산 심의에서 성과를 반드시 이뤄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3대 경제기조인 소득주도성장‧혁신

  • 문대통령, 내달 5일 대북특사 평양 파견…“정상회담 일정·비핵화 등 협의”

    문재인 대통령은 내달 5일 평양에 특별사절단을 보내기로 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오전 10시30분 무렵 우리 쪽은 북쪽에 전통문을 보내 9월 5일 문 대통령의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제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김 대변인은 “전통문을 받은 북쪽은 오후에 특사를 받겠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번 대북 특사단은 3차 정상회담 일정·비핵화 등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3차 남북정상회담은 지난달 13일 4차 고위급 회담에서 9월 안에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만

  • 文대통령, 정보규제 완화 강조…"데이터 산업 내년 1조 투자"

    문재인 대통령이 개인정보 활용을 포함한 데이터 부문의 규제 완화를 주문했다. 아울러 내년 데이터 산업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문 대통령은 지난 31일 오후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데이터 경제 활성화’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달 19일 의료기기 분야 규제혁신 정책발표 행사와 이달 7일 인터넷 전문은행 은산분리 규제완화 정책발표 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세 번째 현장방문이다.이날 나온 정부의 규제혁신 방안에는 당사자를 특정할 수 없도록 처리돼 있는 ‘가명정보’의 경우에는 당사자의

  • 공염불한 ‘일하는 국회’…계류법안 1만건, 커지는 비판 여론

    8월 임시국회가 지난 30일 사실상 ‘빈손국회’로 마무리되면서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국회에 계류 중인 1만 건 이상의 법안들도 대부분 올해 말 자동폐기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회의 법안 심사와 입법 과정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또다시 ‘빈손’…입법실적 지지부진한 국회20대 국회는 지난 2016년 5월 30일 임기가 시작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입법기관으로서의 역할은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기 대통령 선거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까지 치르게 되면서,

  • 국회, ‘비쟁점 법안’ 38건 처리…인터넷은행법·상가임대차법 등은 ‘불발’

    인터넷전문은행 규제 완화법과 규제개혁법,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등 대표적인 민생‧규제법안의 국회 통과가 불발됐다. 여야 지도부는 8월 임시국회에서 해당 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막판까지 협상을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관련 위원회안, 보호소년 처우에 관한 일부개정안, 재외동포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일부개정법안, 상법 일부개정안, 소년법 일부개정안,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 일부개정안,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안, 소방시설공사업법 일부개정안 등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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