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넉달간 하락한 기름값, 국제 정세에 반등하나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넉달 동안 떨어졌던 휘발유, 경유 가격이 주요 권역별 정세 변화에 영향받아 인상세로 돌아설 전망이다.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주유소의 이달 넷째 주(21~27일) 휘발유(이하 고급휘발유 제외)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 대비 리터당 0.47원 하락한 1563.71원으로 집계됐다.경유 평균 판매가도 지난주에 비해 1.63원 떨어진 1473.04원을 기록했다.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유종별 평균가는 휘발유 1639.14원, 경유 1562.61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지역인 대구

  • ‘예타 무력화’ 달빛철도특별법 국회 통과···“철도 포퓰리즘 남발 우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6조원 이상의 혈세 투입이 예상되는 달빛철도(대구~광주)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를 건너뛴 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토균형발전 취지로 진행되지만, 자칫, 철도 사업 예타 무력화의 단초가 될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된다. 습관성 예타 면제로 애물단지로 전락한 지방공항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단 지적이다.25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을 재석 216명 중 찬성 211표, 반대 1표, 기권 4표로 통과시켰다. 달빛철도 사업은 오는 2030년 완

  • [현장] “기회와 시간의 빈부격차 확대”···與에 고충 쏟아낸 대학생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여당 지도부가 대학생들을 만나 주거, 교통, 학비 등 다양한 정책 제언을 청취했다. 학생들은 높은 학비와 생활비 부담에 기회와 시간의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있다고 호소하면서, 특히 주거비용을 낮출 방안을 마련하는게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교통비 경감, 국가장학금 제도 개선, 천원의 아침밥 사업 지원 강화 등의 제안도 나왔다. 24일 국민의힘은 서울 동작구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함께하는 대학생의 미래’란 주제로 대학생 현장간담회를 진행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윤도현 비상대책위원, 나

  • "글로벌 경쟁 격화" 정부 대책은 '만화·웹툰계 넷플리스·칸영화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만화·웹툰 분야 종주국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넷플릭스와 같은 세계적 플랫폼을 육성하고 칸영화제와 같은 글로벌 대표 시상식을 신설한다.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1분기 만화진흥위원회를 발족하고 정부조직과 관련 예상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웹툰·만화 산업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2022년 기준 웹툰 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30억원 증가한 1조82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실태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래 역대 최대규모다. 특히, 웹툰 플랫폼사 매

  • [민생법안 묻히나③] 실거주 의무 폐지, 총선 뒤 한 달 마지막 골든타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분양가 상한제 주택 실거주 의무를 완전 폐지하겠단 정부 계획이 21대 국회 회기 내 실현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 내에선 실거주 의무는 유지하되 시기를 유연화하는 타협안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지만, 이 또한 야당을 중심으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사실상 총선 이후 한달여 기간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최초 입주시 실거주 의무 해제 범위를 정부 시행령으로 유연하게 정할 수 있다면 법률 개정 없이도 실거주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단 분석도 제기돼 정부 판단이 주목된다.22일

  • 최상목 “현행 부동산 PF제도는 분양가 폭락하면 줄줄이 폭망하는 구조“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재무개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제도에 대해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최 부총리는 21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현행 부동산 PF 제도는 분양 가격이 폭락하면 줄줄이 폭망하는 구조“라며 ”PF를 갑자기 줄이게 되면 금융시장에 큰 문제가 올 수 있기에 충격이 덜하도록 연착륙시키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선진국의 PF 제도와 우리나라의 PF 제도를 비교하며 PF 제도의 개선

  • [주목 이법안] 혁신금융서비스 활성화 대책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혁신금융서비스 정착을 위한 법령 정비기간을 현행 1년 6개월에서 2년 6개월로 연장하고,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민간위원도 맡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9년 5월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이 제정돼 금융규제 샌드박스제도가 도입된 이래 283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정됐다. 이 중 지난해 10월말 기준 167건의 서비스가 출시되는 등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는 우리 금융시장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샌드박스 제도는 한시적 시장테스트에 그치지 않고 이후 규제 개선 필요성이 입증되면 법령정

  • [현장] “중대재해법 확대 적용, 사업 접으란 얘기”···영세업체들의 호소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준비도 안 됐는데 일괄 적용한다는 건 사업하지 말라는 거죠.”경기 남양주시에서 지붕, 외벽 분야 소규모 전문건설업체를 운영하는 H씨는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때문에 근심에 빠졌다. 당국이 규모와 환경이 천차만별인 건설업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채 법을 일괄 적용하면서 사업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H씨는 “중대재해법 대처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고 준비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의지가 없는게 아니라 여건이 전혀 돼 있지 않고 여건을 만들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오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

  • [민생법안 묻히나②] 실익 없단 지적에도···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외면’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유통환경 변화로 영업시간 외 온라인 배송을 금지한 대형마트 규제 해소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 새벽배송이 일반화하면서 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로 전락했단 지적이 나오지만, 국회 내 관련법 개정 논의는 꽉 막혀있다.정부는 대형마트 규제 완화가 적절하단 입장이지만, 야당을 중심으로 자칫 전통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고 영향 분석 또한 미흡하단 지적이 제기된다. 상임위 내 의견차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공은 여야 지도부에 넘어간 상황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

  • 정부 상생금융 방향타는 ‘소상공인’···“폐업 대책·은행 참여 촉진책 중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은행권이 고금리에 편승한 이자 장사로 막대한 수익을 챙기는 데 대한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제어할 상생금융의 방향을 제기했다.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에 방점을 둔 지속 가능한 정책 금융을 발굴에 정책 우선순위를 둔단 계획이다. 상생금융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선 은행권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당근책도 함께 마련하는게 중요하단 분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시중은행은 예대금리차를 활용해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시장에선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 [민생법안 묻히나①] 부동산 PF 위기에도 부실채권 배드뱅크 법제화 ‘외면’

    21대 국회 회기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4년 간 2만여건의 법안이 제출됐으나 상당수는 빛을 보지 못한 채 사라질 전망이다. 시사저널e는 그간 논의가 지지부진했던 주요 경제법안을 3회에 걸쳐 돌아보는 기사를 준비했다. -편집자 주-[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자산 및 채권 부실화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국회에서도 정부 공공기관이 기금을 마련해 부실자산·채권 정리를 돕는 법안이 발의됐으나 소관 상임위원회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 주도 기금이 민간 구조조정 시스템을 위축

  • 中, ‘친미’ 대만 신정부 압박에 TSMC 리스크 커진다면? “삼성전자 반사이익 어렵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친미 성향의 라이칭더 민주진보당 후보가 대만 총통에 당선되면서 우리나라 통상 환경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라이 당선자가 독립 성향이 강하지만, 미국이 양안관계 불확실성을 높이지 않는 방향으로 관리하면서 미중관계나 우리나라의 통상환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이 대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우리나라도 외교적 딜레마에 빠질 수 있지만, 희토류 등 공급망 단절 같은 상황까지 악화할 가능성은 낮단 진단이다. 반도체 분야에 있어선 양안관계가 크게 악화하더라도 TSMC와 삼성전자 등 우리

  • 1분기도 제조업 부진···디스플레이·이차전지 매출 개선 전망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내 제조업체들이 올해 1분기 경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단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화학, 바이오·헬스 업종은 매출 개선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산업연구원은 지난해 12월 8~22일 1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공개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높을수록 전 분기 대비 경기가 개선된다는 전망을, 0에 근접할수록 경기가 악화한다는 전망을 하는 기업이 많단 의미다.BS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조업 전망은 시황(90)과 매

  • “비트코인 시세 30%에 팝니다”···금감원, 신종 코인사기 주의보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A씨는 SNS를 통해 국내 대형거래소에 상장돼 있고 시가 총액도 큰 유명 B코인을 현재 시세의 30%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한단 한 업체의 권유를 받았다. 업체는 A씨에게 B코인이 국내 다른 대형거래소에도 상장할 예정인데 불가피한 사유로 추가 물량을 일정기간 거래하지 않는 조건으로 싸게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또 특정 업체에서 지급보증서(확약서)를 발행한 것처럼 위조한 문서를 보여주며 A씨를 안심시켰다. B코인은 입출금 전송시 해당 코인의 메인넷 네트워크를 이용해 전송해야 한다. 하지만, 업체는 이와 전혀

  • 취약가구 전기료 동결···소상공인 2금융권 대출이자 경감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당정이 취약계층 365만 가구의 전기요금 인상을 한 번 더 유예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40만명이 제2금융권에서 빌린 돈의 이자를 최대 150만원 줄여주고,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는 받지 않기로 했다. 14일 국민의힘, 정부, 대통령실 등은 국회 본청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설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했다.국민의힘 관계자는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민생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설 명절기간 중 계층간 격차를 완화하고 전 국민이 온기를 고르게 느낄 수 있도록 물가안정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서민

  • 태영건설 채권단 실사 임박···91세 창업주 “뼈깎는 노력” 주문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태영건설 채권단이 조만간 회사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실사에 본격 돌입한다. 우발채무 추가와 채권단과 대주단 간 갈등 등 난관이 여전하단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 현업에 복귀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주가 임직원들에게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당부했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11일 워크아웃 개시 결정 직후 회계업계 등에 실사 법인 선정 제안서를 발송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번주 초 회계법인 선정이 완료되고 주 후반 본격 실사에 돌입할 전망이다.현재 태영건설은 보증채

  • 대만 총통 ‘친미’ 라이칭더 당선···중국 ‘반발’ 미국 ‘신중’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독립 성향 라이칭더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가 승리했다. 대만 국민이 중국의 위협 속에서 미국 관계 강화에 손을 들어줬단 분석이다. 중국은 대선 결과에 크게 반발하는 반면, 미국은 양안관계 안정에 방점을 둔 메시지를 내놓으며 신중한 분위기다. 14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40%가 조금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친중 성향인 국민당의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는 33.49%, 중도 성향 민중당 커원

  • 길어지는 홍해 리스크···인플레이션 우려 다시금 고개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중동 갈등이 물류 리스크로 번지고 있다. 친이란 예멘 후티반군이 홍해 상선을 공격하면서 물류에 혼란이 발생한 것이다. 단순 물류비 증가뿐만 아니라 에너지 가격 상승에 물가가 자극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1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상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날 기준 2206.0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16% 상승한 것이다.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상승률은 118.2%에 달한다. 이는 홍해발 물류 리스크 탓으로 분석된다. 홍해

  • 치솟는 외식 물가···구내 식당도 못 피해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파고가 직장인들의 지갑을 얇게 하는 가운데 식사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물가뿐만 아니라 구내식당 식사비도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높은 물가 상승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장인들의 주름도 깊어질 전망이다. ◇ 김치찌개 백반이 8000원···외식 물가 1년 새 큰 폭 상승1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직장인이 주로 소비하는 식사 메뉴인 김치찌개 백반과 삼겹살, 김밥 등 3개 품목의 평균가격이 올랐다. 참가격은 매달 8개(김치

  • [주목 이법안] 경계선 지능 학생 교육지원 강화책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 지능학생을 돕기위한 행정·재정적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이 발의됐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느린학습자로도 불리는 경계선 지능인은 지능검사 IQ 70~85 사이에 속하며 전체 인구의 약 14%, 학생 8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이들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있어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 또래에 비해 인지, 정서, 사회적 적응 등이 늦어 학교와 사회에서 폭력과 따돌림, 부적응에 시달리며 고통받고, 졸업 후엔 취업과 자립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사회 부적응과 범죄에 쉽게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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