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여파’ 불투명해진 정기국회 일정···국감·예산안 차질 불가피

    국회가 파행을 되풀이할 조짐이다.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강행’을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다.이인영(더불어민주당)‧나경원(자유한국당)‧오신환(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오전과 오후 2차례 회동을 갖고 정기국회 일정 조정 관련 논의를 가졌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앞서 이들은 지난 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17∼19일), 대정부질문(23∼26일), 국정감사(30일∼내달 19일) 등의 일정에 합의한 바 있지만, 이날 합의가 불발되면서 향후 정기국회 일정은 차질을

  • ‘檢보도준칙’ 공방 격화···野 “‘조국수사’ 외압”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를 제한하는 보도준칙 문제를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8일 당정협의를 갖고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치면서다.지난달 9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됐던 이른바 ‘조국 정국’ 당시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한 피의사실을 공표한 것은 문제가 있고,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민주당과 법무부가 준비 중인 ‘형사사건 공개금지 증에 관한 규칙’ 훈령은 수사기관이 모든 형사사건의 수사 내용을 원칙적으로

  • ‘反조국연대’ 정계개편 고리되나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 야당이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상황에서 이른바 ‘반(反)조국 연대’가 정계개편의 고리가 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 장관을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강행한 직후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조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사법개혁의 적임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또한 국회의 반발 의견에도 일방적으로 임명을 강행한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도 “독선‧오만한 정권”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 보수야당들은 연대를 통해 조 장관을 낙

  • ‘조국 압박’ 수위 올리는 野···‘해임건의안 연대’ 시도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퇴진 압박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조 장관 해임건의안을 국회 본회의 상정‧처리하기 위해 손을 잡은 야당은 장외투쟁 등을 통한 여론전을 펼치는 동시에 민주평화당‧대안정치 등 범여권 야당 소속 의원 포섭작업에도 한창인 모습이 관측된다.특히 보수야당은 해임건의안 처리 의지를 재차 확인하면서, 향후 조 장관에 대한 특검, 국정조사 등도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원내대표·중진연석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해임건의안 발의를 적극적으로 추진

  • 경찰, 검찰에 패스트트랙 고소·고발 18건 일괄 송치 예정

    검찰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지정안건) 충돌로 고소·고발당한 국회의원들을 직접 수사한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충돌로 촉발된 고소·고발 18건을 서울남부지검에 일괄 송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검찰은 이달 10일까지 해당 사건을 송치하라고 지시했다.앞서 검찰은 패스트트랙 고소·고발을 접수하고 경찰에 이첩한 바 있다.수사 선상에 오른 국회의원은 총 109명이다. 소속 정당별로 ▲자유한국당 59명 ▲더불어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 등이다. 문희상 국회의장도 포함돼 있다.검찰이 강제수사권을 어느 수

  • ‘조국 정국’에 진도 못나가는 정기국회···‘날림’ 국감·예산안 심사 우려

    올해 마지막 정기국회가 지난 2일 개회됐지만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에만 집중하면서 국회의 주 역할인 법안 심의‧논의 등은 뒷전으로 밀렸다. 여야의 대치 정국이 지속될 경우 향후 예정된 국정감사, 예산안 심사 등도 ‘날림’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여야는 4일 가까스로 조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지만,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정국이 경색되면서 국회가 재차 파행을 겪게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이날 기준 국회에 계류된 법안은 1만5468건에 이른다. 이번

  • 민주·한국, ‘조국 국회 청문회’ 일정 합의···가족 증인 채택은 않기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에 합의했다.이인영(민주당)‧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비공개회동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이 재요청한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일인 오는 6일 하루 동안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이날 오전 두 원내대표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한 차례 회동을 가졌지만,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조건, 형식, 일자 등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 임명 강행에 따른 여당의 부담, 청문회 불발 시 국회를 향한 비판 여론 등

  • 여야, ‘조국 간담회’ 반응 극명…文대통령,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의혹의 상당 부분이 해소됨으로써 청와대의 임명 강행에 문제가 없다는 분위기지만,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들은 ‘셀프 해명쇼’로 평가절하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지만, 야당은 ‘맞불’ 기자간담회를 열고 닷새 후인 오는 9일에라도 국회 청문회를 열자고 역제안하고 나섰다.민주당은 지난 2일

  • 파국 앞둔 ‘조국 청문회’···재차 거론되는 ‘국민 청문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여야가 조 후보자 부인, 딸 등 가족들에 대한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다.앞서 여야는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다음달 2일과 3일 이틀간 실시하기로 합의했지만, 다음달 1일까지 증인 채택 문제를 매듭 짓지 못할 경우 청문회는 열리지 못한다. 국회 인사청문회법에는 청문회 5일 전(29일)까지 출석 요청을 해야 하지만, 이미 이 시한은 넘긴 상황이다.야당은 조 후보자 가족들을 포함한 증인으로 25명을 요구하고 있다. 조 후보자를 둘

  • 정개특위, 선거제 개혁안 의결···한국당, “날치기” 강력 반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골자로 한 선거제 개혁안을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121일 만에 의결했다. 정개특위 활동시한(31일)은 가까스로 넘기지 않게 됐다.정개특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개특위 위원 19명 중 11명의 위원이 전날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의결한 조정안(심상정 정의당 의원 대표발의)에 찬성표를 던졌다. 다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소속 위원들은 ‘날치기 통과’라며 강력 반발했다.이번에 의결된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한국당을

  • 여야, ‘조국 청문회’ 일정 확정···증인·참고인 두고는 ‘평행선’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진행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다만 오는 29일까지 확정지어야 하는 청문회 증인‧참고인 채택 문제를 두고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27일 민주당은 원내대표단 회의, 고위당정청회의, 대표‧원내대표‧법사위원 회의 등을 연이어 열고 해당 사안을 논의했고, 법사위 간사 회동 합의 내용을 수용하기로 했다.앞서 지난 26일 송기헌(더불어민주당)‧김도읍(자유한국당)‧오신환(바른미래당)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일정에 합

  • 여야, 우여곡절 끝 ‘조국 청문회’ 일정 합의···내달 2~3일 실시

    여야가 가족 사모펀드‧딸 ‘제1저자’ 논문 및 부정입학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다음달 2일부터 이틀간 실시하기로 했다. 조 후보자의 도덕성‧자질 등에 여야가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만큼 청문회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송기헌(더불어민주당)‧김도읍(자유한국당)‧오신환(바른미래당)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는 26일 회동을 갖고 조 후보자의 청문회를 다음 달 2일과 3일 이틀 동안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장관 후보자 중 청문회를 이틀간 실시하는 것은 조 후보자가 역대 7

  • 조국 “청문회 불발 땐 직접 설명”···여야, 청문회 일정 두고 ‘평행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가 불발될 시에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딸에 대한 의혹 등에 대해 재차 고개를 숙이면서도, 검경수사권 조정‧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 사법개혁 방안을 발표하며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조 후보자는 26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청문회 기회를 주신다면 저의 부족함과 한계를 솔직히 말씀드리면서 질책 받고, 저의 생각과 소신도 설명드리고 싶다”며 “만약 청문회가 무산된다면 여러 방법

  • 여야, 야당發 ‘조국 의혹’ 둘러싼 엇갈린 반응···조국 “청문회서 답할 것”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당발(發) 각종 의혹을 두고 여야가 현격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은 이들 의혹은 조 후보자의 결격 사유에 해당되는 만큼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신상털기’·‘인권침해’·‘가짜뉴스’ 등으로 규정하며 비호에 나섰다.야당은 20일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을 재차 집중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 결산심사 일정 확정짓지 못하는 국회···여야 대립 속 8월 넘길까

    국회가 2018회계연도 결산심사 일정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지난 ‘8‧9개각’ 인사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에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대립하면서다.19일 결산심사를 시작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교육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방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는 상정‧소위‧의결 등 결산심사 일정을 확정지은 상황이다.다만 이외의 정무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과학

  • GSOMIA 연장 결정 D-9···日규제 변화 주목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 결정 통보 시한(24일)이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연장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각료회의에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한 직후부터 GSOMIA를 폐기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화이트리스트 국가 배제 초반 한국 정부는 GSOMIA 폐기 방안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지만, 지난 7일 일본 정부가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관보를 통해 공포하는 등 절차에 들어가자 GSOMIA 폐기 방안을 선택지 안에 본격적

  • ‘이순신’ 인용한 조국 “서해맹산 정신으로 검찰개혁 완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서해맹산(誓海盟山)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 개혁, 법무부 혁신 등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조 후보자는 이날 장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한 빌딩 로비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서해맹산은 바다와 산에 굳게 맹세한다는 뜻으로 충무공 이수신 장군이 한산도에서 읊은 시 구절 중 한 대목이다. 충무공의 시구절을 인용해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조 후보자는 지난 6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한국인 DNA에는 이순신

  • [日 백색국가 제외] 靑 “깊은 유감, 단호히 대처”···정치권, 일제히 규탄

    청와대가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도 여야가 일제히 긴급회의를 소집, 대일(對日) 메시지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일본이 각료회의에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는 그동안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협의와 대화 의사를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다”며 “아베 내각의 각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앞으로 우리 정부는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단호한 자세로 대응해 나가겠

  • 여야, 추경 8700억 삭감 잠점 확정···적자국채발행 3000억원 축소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을 기존 6조7000억원에서 약 8700억원 삭감된 5조 8300억원 규모로 처리하기로 잠정 확정했다.이인영(더불어민주당)‧나경원(자유한국당)‧오신환(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일 새벽 협상을 통해 일본 수출규제 대응 예산과 재해 관련 예산을 각각 2732억원, 5000억원 등으로 증액하고, 증액분을 반영한 7조 2000억원 중 약 1조 3700억원을 감액하기로 했다. 특히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던 적자 국채 발행 규모는 약 3000억원 축소키로 했다.여야는 세부 항목을 조정한 후 이날 오전 예산결산특별

  • 잇따른 北미사일 발사···‘안보국회’ 화두로 떠오른 ‘핵공유’

    북한이 엿새 만에 재차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국회에서 국방‧안보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여야는 일제히 북한을 규탄하며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를 밝혔고, 정부에 대응책 마련과 국회 차원의 초당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는 모습이다.다만 여야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원인에 대해서는 현저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고, 특히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며 국방‧외교 라인의 교체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보수 야당 일각에서는 미국과의 ‘NATO식 핵공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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