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결위 전체회의] 79일 만에 심사 시작된 추경···경기대응 예산 줄다리기 본격화

    6조7000억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가 국회에 제출된 지 79일 만에 시작됐지만, 여야의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면서 난항이 전망된다.지난 국회 파행 정국에서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하겠다는 목표로 야당과 극적으로 타협한 여당은 사활을 걸고 원안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한 일본의 무역규제 조치에 따른 재정방안으로 300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증액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야당은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은 내년 총선을 염두한 ‘선심성 예산’ 성격이 짙은 만큼 대폭 삭감하겠다고 벼르고 있다.선제적 경기대응‧민생

  • 국회 국토위 ‘출퇴근 시간 카풀 영업·택시월급제’ 의결

    출퇴근 시간대 카풀 영업이 허용된다. 법인 택시는 사납금제를 없애고 택시월급제를 시행한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2일 전체회의에서 출퇴근 시간대 카풀을 허용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과 택시월급제를 시행하는 ‘택시운송사업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각각 의결했다.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에 따르면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6∼8시에 카풀 영업을 허용한다. 주말과 공휴일의 카풀 영업은 금지한다.택시운송사업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법인택시 사납금 제도를 없애고 택시월급제를 시행한다는 내용을 담았다.개정안에

  • [대정부질문] 갈등 확산되는 ‘자사고 폐지’···절차·공정성 두고 공방

    전주 상산고의 자립형사립고 재지정 취소결정을 시작으로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자사고 폐지 문제’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쟁점이 됐다. 야당은 이번 자사고 폐지 결정 과정에서의 평가 시점 등 절차상 문제가 있는 만큼 헌법과 상식에 맞지 않는 조치라며 ‘전면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부는 법령 합치 여부를 교육부의 청문‧동의 절차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검토해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11일 국회는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을 열고 이낙연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들에게 해당 분야 질의를 했다. 대정부질문 초반 핵심 쟁점은

  • 무게 중심 옮겨간 상생안···출퇴근 시간대 제한에 ‘캄캄’한 카풀 스타트업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 합의안이 골격을 갖춰나가고 있다. 앞으로 승차공유(카풀) 운행시간이 출퇴근 2시간으로 제한된다. 풀러스, 위츠모빌리티 등 카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은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카풀 스타트업들은 현행법 안에서 서비스를 계속 진행하고, 일부 사업은 전면 재검토에 들어갈 계획이다. 카풀 운행 제안으로 모빌리티 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는 지난 10일 회의를 열고 택시운송사발전법 개정안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택시 기사들

  • 강경화, 美 폼페이오 통화···"日 수출 제재, 바람직하지 않아"

    강경화 외교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통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한‧미‧일 3국 협력 관계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이해한다’는 입장을 전했다.외교부는 강경화 외교장관이 지난 10일 오후 11시45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약 15분간 통화하고 트럼프 대통령 방한 결과와 한일관계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강 장관은 이번 통화를 통해 "일본의 무역제한 조치가 한국 기업에 피해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교란시킴으로써 미국 기업은 물론 세

  • [대정부질문] 野 “文정부가 ‘日 보복’ 촉발” vs 이낙연 “동의 어려워”

    정부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수출규제 보복조치는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히는 만큼 일본의 추가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가능성을 놓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최근 일본이 취한 수출 경제 보복에 대한 질의가 핵심적으로 이뤄졌다.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정권 2년은 오직 ‘과거 지우기’로 규정할 수 있다”며 “일본과의 경제전쟁까지 촉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삼성전자는 130조원을 투입했다는데 정부는 매년 1조원을 투입해 어느 세월에

  • [대정부질문] 홍남기 부총리 “2분기부터 한국 경제 성장률 반등”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분기부터 한국 경제 성장률이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홍 부총리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 경제분야에 출석해 “경제에 대해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여건이 악화했고 대외 개방 비중도 높아 국내 수출 부진이 경제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날 홍 부총리는 경제가 어려워진 원인을 두 가지로 꼽으며 “글로벌 경제 여건이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악화됐고, 대외 개방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큰 영향을 받았다”며 “국내 투자와 수출 부진이 우리 경제에 어려움을 초래한 게 아

  • [대정부질문] 강경화 “일본 수출 규제, 세계무역기구 제소 준비”···무역분쟁 가시화

    정부는 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세계무역기구 제소는 겉으로 드러난 현상에 대한 해결법일 뿐 한일청구권 협정과 역사 문제에 대한 근본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책과 관련해 “세계무역기구 제소는 필요하다”고 말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안과 관련해 “국내적으로는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단기적,

  • [대정부질문] 이낙연 총리 “남북미 판문점 회동, 경제적으로 의미”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북한의 완전한 핵폐기가 목표라는 건 불변의 사실”이라고 밝혔다.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각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을 부정하거나 북한의 통미봉남에 이용당했다는 견해가 있다”고 지적하자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 총리는 “지금 국면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접근하는데 가장 시급한 문제는 북미대화 재개였다”며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이 만나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하노이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던 대화

  • 늦춰지는 정개·사개특위 위원장 선출···‘신중론’ 택한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선택을 다음 주 초로 연기했다. 민주당 내부에서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고, 한국당에 사개특위 위원장을 내줘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지만 일부에서 ‘신중론’이 제기되며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6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초 민주당에서는 추가경정예산안, 개혁법안, 민생경제법안 등의 처리를 위해서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의 공조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아 야3당의 반발을 잠재워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적이었다.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힘을 싣고 있는 사법개혁을 반드시 관철시키기

  • 한국당, 예결위원장 김재원 선출···추경안 처리 여부 주목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예산결산위원장 경선을 포기하면서 김재원 한국당 의원이 선출됐다. 우여곡절 끝에 예결위원장이 결정되면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는 본격화될 전망이다.다만 예결위원장 결정 과정에서 한국당의 내분과 야당이 예고하고 있는 추경안에 대한 ‘꼼꼼한 심사’가 향후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한국당은 5일 의원총회를 열고 김 의원을 20대 국회 마지막 예결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당초 한국당은 김 의원과 황 의원 중 경선을 통해 선출할 예정이었지만, 황 의원이 경선 포기 입장을 밝히면서 경선은 진행되지 않았다.김

  • ‘수사 외압 논란’ 한국당 경찰 출석 ‘불응’···여야4당 “적반하장”

    경찰이 지난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여야간 폭력행위 등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이 의원을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이 경찰 소환 통보에 불응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이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국당 간사로서 통상적인 상임위 활동을 통해 불합리한 수사를 방지한 것이고, 외압 행사 등의 정치적 해석은 온당치 못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 의원은 경찰에 해당 사건들의 수사 진행 상황, 수사 담당자, 수사 대상 명단 등을

  • ‘정개특위 위원장 논란’ 가닥 잡고 급한 불 끄는 여당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의 주장을 수렴한 것이다.6월 임시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민생경제법안 등의 처리에 이들 정당과의 공조가 필수적인 만큼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앞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국회 일정에 합의하면서 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각각 하나씩 맡기로 했고,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아왔던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해고’되면서 야3당은 반발해왔다.이후 야3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의 동력을 잃지 않

  • [하반기 경제 대응] 전문가들 “대외 여건 악화 이어질 것···적극적 재정정책 필요”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따라 여러 대책을 내놨지만 실효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근본적으로 한국 경제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대외 여건 악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도 늦어지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권고했다.정부가 3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2.5%로 반년 전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이유에 대해 “대외 여건이 악화돼 수출·투자가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난해 말에 예상보다 심하게

  • [기자수첩] ‘밥그릇 챙기기’ 급급한 국회

    여야가 6월 국회 일정에 합의한 지 하루 만에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둔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지난해 7월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자당(自黨)몫 외교통일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예산결산위원회 등 상임위원장을 2명의 의원이 1년씩 돌아가며 맡기로 합의한 바 있다.하지만 이 중 국토위‧산자위원장을 각각 맡고 있는 박순자(국토위)‧홍일표(산자위) 등 의원들이 ‘산적한 현안 처리’를 이유로 위원장직을 당장 내놓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재원

  • ‘불완전 정상화’ 국회서 표류하는 추경안·민생경제

    여야가 우여곡절 끝에 6월 국회 일부 일정에 합의했지만, 추가경정예산안‧본회의 등에 대한 일정과 관련해서는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여야가 정쟁만 되풀이하면서 민생경제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여야는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교섭단체 연설, 9일부터 11일까지 대정부질문 등을 진행하는 국회 일정에 지난 1일 합의했다. 하지만 6월 국회의 ‘핵심’인 추경안 심사‧처리와 민생경제 법안 등을 처리할 국회 본회의 일정은 2일 현재까지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이와 같이 여야가 이들

  • 여야, 특위위원장 자리 두고 ‘고심’···개혁안 ‘샅바싸움’ 시작

    여야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두고 고심에 빠진 모습이다.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정개특위와 사법특위 위원장을 각각 한 자리씩 맡기로 합의하면서,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검경수사권 조정안 등 패스트트랙 지정법안 중 ‘우선순위’ 선정에 골몰하고 있는 것이다.1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가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을 두고 분명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어느 특위 위원장을 선택할 것인지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 관측된다.특

  • [재건축·재개발 돋보기]⑲ 한남뉴타운, ‘계륵’에서 ‘황제’로···지정 16년 만에 화려한 귀환

    큰 잠재력을 갖췄음에도 지지부진한 사업 속도 탓에 한동안 ‘계륵’으로 취급받았던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이 지정 16년 만에 본궤도에 진입한 모습이다. 시공사 선정을 앞둔 3구역을 필두로 뉴타운 사업의 밑그림이 하나둘 그려지고 있어서다. 이에 한남뉴타운은 국내 내로라 하는 건설사들의 수주 1순위 사업장으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용산에서 진행되는 각종 개발과 1만 가구 규모의 뉴타운 사업이 완료되면 한남뉴타운이 강남권과 맞먹는 한강변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3년 지정 후 주민반대·금융위기 여파로 사업 안개 속

  •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한 여야 3당, 정개·사개특위 연장 합의

    여야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28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 기한 연장안을 의결하기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에 잠정 합의했다. 국회 정상화에 대한 부분적 합의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시 국회에서 회동을 열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완전한 국회정상화는 아니지만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게 되면서 지난 4월 5일 마지막 본회의 이후 84일 만에 정상화 절차를 밟게 됐다.합의문에 따르면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는 8월 31일

  • ‘국회정상화 협상안’ 걷어찬 한국당 “재협상”···민주·바른미래 ‘냉랭’

    여야 3당 원내대표의 국회 정상화 합의가 자유한국당의 합의 번복으로 무산됐다. 여야는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양측간 갈등만 더 깊어지고 있다.25일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자유한국당의 추가 협상이나 중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당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가 급한 민주당으로부터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이날 가동된 2개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에는 한국당 의원들이 선별적으로 참여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합의 번복을 ‘무책임하다’고 지적하면서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강조했다.이인영 더불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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