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해빙 무드···잃어버린 20조 회복할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 복원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최근 3년간 일본과 잃어버린 경제 효과가 20조원에 달한다는 분석까지도 나왔다.대통령실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6~17일 일본 방문과 관련해 “12년 만의 정상 양자 방문을 통해 그간 역대 최악으로 치달아 온 양국 관계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일본과) 기존 협력 채널의 복원 노력을 하면서 공급망 안정화, 핵심 첨단기술 진흥과 같은 경제안보 분야로도 협력의 범위를 확장했다”고 자평했다.이번 회담을 계기로 기대되는

  • 韓·日 관계 개선 속 출발 좋은 ‘렉서스·토요타’···올해 터닝포인트 될까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올해 한국과 일본 정부 간 관계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렉서스와 토요타가 국내 판매를 강화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달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신차 출시로 호실적을 이어갈지 주목받는다. 13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렉서스 ES300h와 토요타 라브4 HV는 수입차 전체 베스트셀링카 10위 안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ES300h는 지난달 총 967대가 판매되며 2위를, 라브4 HV는 374대가 판매되며 10위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차(HEV) 판매 부문에선 ES30

  • 日 수출규제 해제 가능성···“국내 소부장 기업 타격? 혁신 노력 촉매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면서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본의 경제보복을 계기로 우리 정부와 기업이 기술 자립에 힘쓰면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둔 가운데, 대일관계 회복이 국내기업에 새로운 혁신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단 분석이다. 정부와 기업이 밀착된 일본의 특성을 감안하면, 양국 기업간 교류가 늘어나고 국내 진출한 일본 기업 활동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일본 전범기업이 빠진 강제징용 배상안을 발표하고 윤석열

  • 그룹 ‘2인자’ 누가 될까···우리은행장 인사에 쏠리는 ‘눈’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용퇴를 결정하면서 새 행장에 오를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우리은행장은 그룹 서열상 2인자다. 더구나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계열사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로 해 막강한 권한을 휘두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에선 내부 임원 가운데선 상업은행 출신인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장,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대표,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가 하마평에 오른다. 또 퇴직 임원 혹은 외부 출신이 임명되는 예상 밖 인사도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 이원덕 우리은행장 사의 표명···임종룡 체제 조직 쇄신 본격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3월 취임해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으로 낙점된 임종룡 회장 내정자도 이 행장의 사의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이날 오후 진행되는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자추위) 직전 임 내정자에게 우리은행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행장의 경우 임기가 올해 12월 말까지라 이번 자추위의 인사 대상은 아니었다. 다만 우리금융이 임 내정자 체제로 바뀐 데다 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 세대교체

  • ‘제3자 변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발표···정부 “日기업 대신 민간이 자발적으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정부가 행정안전부 산하 재단을 통해 일본 전범기업들이 피해자들에게 지급할 강제징용 배상금을 대신 지급하는 내용의 ‘제3자 변제안’을 공식 발표했다. 재원은 민간의 자발적인 기여 등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박진 외교부 장관은 6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정부입장 발표’ 회견을 갖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정부의 배상안은 2019년 1월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강제동원조사법) 시행 후 설립된 행정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

  • 우리금융, 그룹 수장 교체···계열사CEO·부행장 ‘인사태풍’ 온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외부 출신’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내정되면서 나머지 임원 인사의 변화 폭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우리카드·캐피탈 등 우리금융 계열사 14곳 가운데 8곳의 CEO가 임기가 끝난다. 최대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이원덕 행장은 아직 임기가 남았지만 부행장들을 대거 교체해 변화를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차기 지주 회장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그는 관료 시절 구조조정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재정

  • CDMO 진출하는 日기업, 한국 경쟁자 될까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일본 기업이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일본 기업의 적극적인 진출로, CDMO에서 한일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여러 화학 대기업이 바이오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고, 관련 전략을 추진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CDMO 분야에서의 전략적 투자와 그에 따른 성장세가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 CDMO(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

  • 또 수면위로 떠오른 ‘내부 갈등’···우리금융 회장 인사 향방 가를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금융지주 수장 인사에 다시 이슈로 떠오른 ‘내부 갈등’이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출에 변수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앞서 인사를 마무리한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엔 내부 다툼에서 한 걸음 물러서 있던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이 내정됐다. 우리금융도 과거 한일·상업은행 출신 간 갈등으로 문제가 된 바 있다. 다만 내부 다툼 문제는 결국 형식적 명분일 뿐 결국 금융당국의 의지가 인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BNK 회장 인사 결정한 '계파 갈등'···우리금융, '관료출신' 임종룡 급부

  • 변협 새 집행부 "로톡과의 상생, 말도 안 돼"···양측 갈등 심화하나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변호사 단체의 로톡 이용 변호사 징계가 계속되자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이 중재에 나섰다. 직역 단체와의 갈등보다 국민의 법률 서비스의 접근성이 더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상생 방안을 찾겠다는 국민의힘의 의지와는 달리 변호사 단체는 상생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 양측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18일 여의도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이자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 위원인 한무경 의원의 주관으로 리걸테크 산업의 규제개혁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한 의원은 “로톡 등 리걸테크 플랫폼이 어떤

  • [생활 속 재테크]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돈이 돈을 버는 기념주화 재테크 '눈길'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돈이 돈을 번다. 기념주화나 희소성이 높은 화폐를 수집해 액면가보다 더 비싼 가격에 재판매하는 화폐재테크가 부상하고 있다. 발행연도가 오래 전이거나 발행될 당시 수량이 적을 경우 화폐의 희소가치는 올라간다.지난 20일 오후 5시 40분(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는 2022 피파 카타드 월드컵 개막식이 열렸다. 1930년 시작해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이 겨울에, 그리고 아랍 국가에서 열리는 것은 92년 역사상 처음이다.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도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이자

  • 중대재해·탈선사고에도···철도안전 유지보수 인력은 ‘동결’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오봉역 사망사고와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사고 등 잇따르고 있는 철도안전사고의 원인으로 만성적 인력부족 현상이 지적되는 가운데 정부는 한국철도공사가 요청한 철도시설 유지보수 및 관제시설 인원 증원을 80% 이상 삭감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코레일은 철도시설 유지보수를 위해 연평균 1486명의 증원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1212명을 삭감하고 274명(18.4%)만 증원하는 데 그쳤다. 정부의 내년 예산안에서

  • 과방위, 최태원 SK회장 불출석에 동행명령 검토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여야가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먹통 사태와 관련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데 대해, 고발 및 동행명령 등 조치를 검토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의 불출석 사유와 관련해선 ‘오만한’ 사유서란 지적까지 제기됐다.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를 열었다. 여야는 본격적인 감사에 앞서 최 회장의 증인 불출석 사유서와 관련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정청래 과방위 위원장은 “최 회장

  • ‘카톡 먹통사태’ 국감 증인 최태원 회장, 불출석 사유서 제출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최근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톡 먹통 사태와 관련,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불출석을 예고했다. 최 회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일본포럼 참석과 부산엑스포 유치 악영향을 주장했다. 22일 국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오는 24일 국감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은 사유서에서 본인이 기획한 일본포럼이 24일 개최 예정인 점을 들어 “부득이한 사유로 (24일) 출석이 어려움을 양해해 달라”고 요청했다. 참고로

  • 한화·CJ가 불꽃축제와 골프 후원에 진심인 이유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윤 추구가 존재 이유인 기업이 그와 무관해 보이는 활동을 장기간 꾸준히 한다면, 이는 곧 그룹의 철학과 연결된다. 한화그룹의 불꽃축제와 CJ의 골프후원이 대표적 사례다. 이들이 해당 활동을 이어가는 것과 관련, 일각에선 홍보효과 때문 아니냐는 시각을 보이지만 그보다 사실상 오너들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기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최근 2002년생 김주형이 골프황제 타이거우즈와도 비견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 이어 최근 슈라이어스 칠드런스 오픈까지 연

  • ‘석방 4년’ 신동빈···롯데의 50兆 투자·7만명 고용 약속 점검해보니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2018년 10월 5일 집행유예로 출소했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경영일선으로 복귀한 직후 대규모 투자 및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롯데는 결과적으로 이 계획을 이행하지 못했다. 한일 관계 악화와 코로나19 등의 대내외 악재로 약속을 지키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롯데는 신 회장의 출소 직후 향후 5년간 50조원을 투입해 화학과 건설, 유통, e커머스 등을 집중 육성하고, 이 과정에서 7만명을 추가 고용하기로 했다. 단, 주요 계열사의 실적과 고용 규모가 줄면

  • [기자수첩] 시중은행, 주담대 사업을 그만하면 어떨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앞으로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내주지 않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금융당국의 한 고위관계자가 최근 은행에 대해 일고 있는 ‘이자장사’ 비판을 두고 한 말이다. 대형 시중은행은 역대급 실적을 거뒀지만 동시에 사회적으로 받는 비판의 수위도 역대급이다. 코로나19 위기로 서민들은 고통을 겪고 있지만 은행은 손쉬운 ‘이자장사’로 과도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은 올 상반기에만 약 15조의 이자이익을 거뒀다. 사상 최대 규모다. 시중은행의 이자장사가 도마에

  • 분양가 상승압박 3중고···미분양 급증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주택 분양시장이 지금보다 더욱 싸늘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원자재값 상승이 예고된 되다가 정부도 분양가 산정 방침에 변화를 준 영향이다. 가뜩이나 금리 인상으로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데 분양시장의 부담은 갈수록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표시멘트,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등 국내 주요 시멘트사는 다음달 1일부터 시멘트 가격을 최대 15% 인상을 예고하고 나섰다. 올해 2월 15% 안팎으로 올린데 이어 7개월 만에 또 인상을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시멘트

  • ‘천연가스 다음엔 아연?’···공급 부족 이슈에 수혜주 관심↑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아연 가격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럽 내 아연 제련소가 에너지와 물류비 등 상승 탓에 연이어 공급을 축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급 부족에 올 들어 가파르게 상승한 천연가스처럼 아연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일부 나오면서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 공급 축소 이슈에 아연 가격 재차 상승세18일(이하 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 선물가격은 톤(t)당 350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6일 3798달러 대비 감소한 수치지만 한

  • ‘더 키친 일뽀르노’, 매일홀딩스 캐시카우 될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매일유업홀딩스가 한동안 부진했던 외식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일홀딩스 외식 전문 자회사 엠즈씨드(M’s seed)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일뽀르노’ 신규 매장을 추가하며 본격 외식사업에 힘을 실었다. 외식업계가 전반적으로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김정완 회장의 뚝심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일홀딩스 외식전문기업 엠지씨드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일뽀르노가 오는 9일 역삼 센터필드점에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더 키친 일뽀르노는 엠즈씨드가 지난해 5월 론칭한 정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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