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KB·현대차證, 금융당국 출신 사외이사 신규선임 배경은?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증권사들이 잇따라 금융당국 출신 사외이사 선임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고 KB증권 역시 민병현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증권사들은 이달 시행되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금융당국 출신 영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증권사별로 직면한 징계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타개책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당국 출신 사외이사 ‘줄입성’17일 KB증권에 따르면 1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민병현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 금융위 문턱에 선 박정림, KB증권 라임 징계수위 경감되나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금융위원회가 박정림 KB증권 대표 등 라임펀드와 관련된 증권사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징계수위 결정에 대해 막판 논의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서 징계를 의결하면 지난해 금융감독원 제재심부터 시작된 라임펀드 관련 임직원 징계는 최종 확정된다.박 대표는 징계 대상자 가운데 유일한 현직 CEO로서 제재심에서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통보받은 상태다. KB증권은 박 대표에 대한 문책경고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 최근 금융당국 안팎에서는 징계 경감 가능성이 이전보다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오

  • 금융권으로 번지는 LH사태···상호금융 ‘긴장’·은행은 ‘관망’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전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태의 여파가 금융권으로도 번지고 있다. 정부가 LH직원들의 부동산 사전 투기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금 대출의 적정성 여부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이미 특정 단위농협에서 대규모 대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만큼 금융당국은 상호금융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호금융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련 접점이 작은 은행권은 현재 향후 제도 개선 여부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금융당국,

  • 은성수 “전금법 놓고 한은과 ‘밥그릇 싸움’ 생각 전혀 없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을 놓고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간 갈등이 지속되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기관 간 밥그릇 싸움은 해서도 안 되고, 할 생각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은 위원장은 3일 출입기자와 학계에 보내는 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은 위원장은 전금법 개정안 논의가 금융위와 한국은행 간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고 ‘빅브라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전금법 개정안이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말했다.은 위원장은 “라임, 옵티머스 사모펀드가 부실을 감추거나

  • [기자수첩]커지는 中企·소상공인 부실 우려···실효성 있는 연착륙 방안 필요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중소기업, 소상공인 부실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3차 유행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올해 초까지 이어지자 금융당국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출 만기 연장,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오는 9월까지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은행권 역시 불가피하게 만기 연장과 이자유예 조치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신한금융그룹은 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 조치 연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며 다른 은행들도 같은 결정을

  • 보험사 CEO는 5연임 하는데···당국, 금융지주에만 엄격 잣대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의 연임을 두고 다른 잣대를 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업계의 CEO들이 연이은 연임에 성공하는 상황에서 유독 금감원이 금융지주 CEO 연임에만 ‘투명한 절차’를 강조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을 넘어서는 간섭이 매년 주주총회를 앞두고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금융권에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연임과 관련해 “이사회 규정에 따른 것이라 뭐라하기 어렵겠지만 절차가 투명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

  • 이주열 “전금법, 빅브라더법 맞다”···한은 vs 금융위 갈등 ‘점입가경’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전자금융거래법(이하 전금법) 개정안을 둘러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의 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이주열 한은 총재는 23일 국회 기회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현재 여당과 금융위가 추진 중에 있는 전금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 총재는 이날 지급결제와 관련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의 질문에 “전금법 개정안은 빅브라더법이 맞다”고 답했다. 빅브라더는 개인의 정보를 독점해 사회를 통제하는 권력을 의미한다.전금법 개정안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빅테

  • 현대차 임원 ‘애플카 협상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 핵심 쟁점은?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현대자동차 임원들이 미공개정보를 활용해 주식투자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단 다음 주 한국거래소에서 심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는데, 정보입수 여부와 매도 시점 사이 상관관계가 범죄여부를 가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지난 17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에게 현대차 임원들의 미공개정보 이용 주식거래와 관련해 질의했다.현대차 주식은 애플카 협상 관련 보도 이후 주가가 급상승했다가 협상 결렬 소식이 알려진 후 급락했다. 현대차 전무 및 상

  • 관치에 고꾸라진 은행株에 먹구름 걷히나···외국인 매수 행진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연초 증시 활황에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간 은행주들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분위기다. 최근 코로나19 위기에서도 사상 최대 이익을 발표한 데다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금융지주가 금리 상승 수혜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다만 여전히 정치권이 이익공유제, 최고경영자(CEO) 연임 간섭 등 ‘정치금융’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요인이 금융지주에 산적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호실적·美국채 금리 상승에 외국인 순매수 중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난 17일(현지시간) 1.27%

  • 금감원, 감사원 활용해 ‘옵티머스 책임론’ 한국예탁결제원 정조준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옵티머스펀드 사태와 관련한 한국예탁결제원 징계추진 과정에서 감사원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밝힌 것을 놓고 금융위원회의 방패막이를 무력화하기 위한 계책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앞서 금융위원회가 지난해말 법령해석심의위원회를 통해 옵티머스펀드 사태와 관련해 한국예탁결제원에 법률적 책임이 없다는 결론을 내자 감사원을 끌어들여 한국예탁결제원에 대한 징계 명분을 확보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윤석헌, 감사원 '창'으로 금융위 '방패' 뚫나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감사원이 진행하고 있는 한

  • 하나금융 회장 재연임 가능성에···은성수 “회사 판단 존중할 것”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연임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기 때문에 그분들(회사)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16일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서 김 회장의 연임에 대한 질문에 “회사 이사회와 회추위에서 절차에 따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등이 참석했다

  • 코로나 시대 은행 연체율은 ‘바닥’···금융지원 ‘착시효과’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업계는 이를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등 코로나19 금융지원에 따른 착시효과로 분석한다. 작년 코로나19 피해로 전폭적인 금융지원이 이뤄진 탓에 대출 부실화가 미뤄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추가적인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은행권은 차후 금융지원이 사라질 경우 차주의 부담이 한꺼번에 커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내놓는다. ◇코로나19에 전폭적 대출 지원에도 은행 연체율은 바닥 15일 금융권에 따르

  • ‘미래차·산업디지털’ 2000억원 뉴딜펀드 조성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정부와 현대자동차그룹, 금융권이 미래차 분야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를 조성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강동구 현대 EV스테이션 강동에서 산업계, 금융계, 정책형 뉴딜펀드 운용기관이 모여 ‘미래차·산업디지털분야 산업-금융 뉴딜투자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업무협약은 향후 미래차, 산업디지털 분야에 중점 투자하는 정책형 뉴딜펀드가 신속히 결성되고 투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산업계–금융계–뉴딜펀드 운용기관들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됐다.이번 MOU 체

  • “전기·수소차 충전소 확대에 2000억원 투자”···현대차-정부 ‘맞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정부 및 금융계와 손잡고 전기·수소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 확대에 나선다.4일 현대차그룹은 서울 강동 현대 EV스테이션에서 정부기관, 금융계 정책형 펀드 운용기관과 함께 ‘미래차·산업디지털분야 산업-금융 뉴딜 투자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공영운 현대차 사장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 성기홍 한국성장금융 대표, 정양호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장, 석영철 산업기술진흥원(KIAT)장, 김정태 하나금융

  • 공매도 5월 3일 대형주부터 재개···투자자 우려 목소리 여전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금융위원회가 공매도 금지 조치를 현재 시점에서 석달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후에는 대형주부터 단계적으로 공매도를 허용하기로 했다. 제도 보완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매도를 전면적으로 재개했을 때 또 다시 개인 투자자의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일각에선 공매도 금지 기간 연장과 일부 제도 개선만으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불법 공매도를 사전적으로 거를 수 있는 확실한 시스템이 없다면 다시금 공매도 피해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일부

  • 금융위, 은행권 배당성향 20%이내 권고···업계 “주가 더 떨어진다”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금융위원회가 국내 금융지주회사와 은행들에 올해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순이익의 20% 이내에서 배당을 하라고 권고했다. 금융위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 우려된다며 은행이 배당을 줄여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금융지주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배당을 줄일 경우 주가가 주저앉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금융위 “배당성향 20% 미만 제한···6월말까지 한시 적용”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은

  • 은성수 "3월16일 공매도 재개 미결정···2월 중 최종 결정"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월16일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한발 물러난 입장을 밝혔다.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전날 온라인으로 열린 '2021년 금융위원회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공매도 재개 여부에 대해 “정부가 공매도 재개를 확정했다거나, 공매도 재개 금지를 연장하기로 했다는 단정적인 보도가 나가는 것은 시장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최종결정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밝혔다.그는 “공매도 관련 사항은 9명으로 구성된 금융위원회에서 결정해왔고 앞으로도 결정할 문

  • 공매도 갈등에 재조명되는 금융위 정체성···'소신 or 이해관계' 논란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최근 정치권에서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공매도 재개 반대를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나선 것을 놓고 내부적으로 의견조율이 원활치 않았던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금융위원회는 국내 금융정책과 감독 기능을 총괄하는 합의제 기구다. 하지만 사실상 ‘모피아’라고 불리는 행정고시 출신 금융관료들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왔다는 비판도 꾸준히 받고 있다.금융위원회가 공매도 재개에 적극적인 배경을 놓고 일각에서는 공매도 재개가 기관 재취업 등 금융관료 집단의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이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공매도 놓고 내

  • 공매도 논란, 다시 정치적 영역으로···3월 공매도 재개될까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오는 3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금융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공매도 금지연장 요청을 사실상 거절하면서 동학개미들이 금융위원회를 집중 성토하고 있다.금융위원회는 최근 증시가 3000선을 넘는 등 급격히 과열되고 있기에 공매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금융위원회가 공정한 공매도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공언한 것을 지키지 못한 채 일단 공매도를 허용하려고 한다는 비판도 그치지 않고 있다.금융위원회와 여권 인사들이 공매도 금지 연장을 놓고 대립각을 보이자 일각에서는 지난해 8월 공매도 금지 조치를 6개월

  • 금융당국, 대출만기·이자유예 재연장에 무게···은행권 “부실위험 떠넘기는 것”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당국이 오는 3월 말 종료 예정이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재연장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실 이연 우려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이자상환 유예 재연장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던 은행권에서는 이미 한차례 금융지원 조치가 연장된 상황에서 추가 연장이 논의되자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코로나19에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