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 교착서 ‘운신 폭’ 좁아든 한국···“보다 적극적인 당사자 역할 요구돼”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교착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운신의 폭이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보다 적극적인 ‘당사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개성공단기업인 방북 승인, 비핵화 방안 제시 등 자주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북미 비핵화 협상은 지난 2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상응조치 방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끝난 후 교착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4월 11일 한미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이후 4차 남북정상회담을 본격 추

  • 개성공단 기업인들 “정부, 미국 눈치 보지 말고 방북 승인 결단해야”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시설 점검을 위한 9차 방북을 정부에 30일 신청했다. 기업인들은 정부가 더 이상 미국 눈치를 보지 말고 공단 방문 승인을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설점검을 위한 공단 방문은 대북제재와 무관하다는 논리다. 이날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9차 방북 신청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바로 통일부 관계자에게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다.방북 신청 날짜는 오는 5월 9일이다. 방문 목적은 시설 점검이다. 방북 인원은 개성공단 기업인 200여명과 국회의원 8명이다. 해당 의원 8명은 더불어민주당

  • 김정은 "한반도 평화, 美 태도에 따라 좌우될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 자리에서 비핵화 협상 교착 상태에 대해서 미국에 책임을 돌렸다. 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전적으로 미국의 차후 태도에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얼마 전 진행된 제2차 조미수뇌회담에서 미국이 일방적이며 비선의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최근 조선반도와 지역정세가 교착상태에 빠지고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위험한 지경"이라면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미국의 차후 태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며 우리는 모든

  • “한·미 외교장관회담, 3월 내 추진”···‘포스트 하노이 회담’ 가동

    외교부는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 상세내용을 공유하고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김득환 외교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미 양측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후속협상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드리고 싶다”며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

  • 한미 외교장관회담···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 방안 논의

    외교부는 한국과 미국 외교장관이 회담을 열고 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 의지도 재확인했다.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중동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 계기에 만났다.한미 외교장관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한미 외교장관은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방북 등 최근 북미 협상의 진전 상황을 공유했다.

  • 北美, 내주 ‘하노이 실무회담’···2차 회담 전 내놓을 카드 주목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될 2차 북미정상회담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미 양국은 내주 아시아 제3국에서 2차 회담 전 마지막 실무협상을 진행한다. 특히 북미 간 평양 실무회담 분위기가 긍정적이고 협의를 위한 좋은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번 실무협상에서 양국의 최종 합의안이 도출될 수 있다는 데 관심이 모인다.다음주부터 아시아 제3국에서 열릴 북미 간 3차 실무협상을 앞두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는 13~14일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같은 주 예정된 한미 정상간 통화에 앞서 양 장관

  • 트럼프 “북미회담 27~28일 하노이서···북, 경제강국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베트남 하노이로 최종 확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북미정상회담은 오는 2월 27~28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부터 2박3일 간 평양에서 진행된 실무협상에 대해 “미국 협상단이 굉장히 생산적인 실무협상을 마친 후 방금 북한을 떠났다”며 “김정은 위원장과의 두번째 정상회담 시간표에 대해 합의도 이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트위터에서 “북한은 김정은의 지도력

  • 정부, 금강산서 현대아산 창립 행사 방북 승인

    정부가 북한 금강산에서 오는 8∼9일 창립 20주년 행사를 열려는 현대아산의 방북신청을 승인했다. 다만 정부 당국자는 이번 행사가 금강산관광 재개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일부 당국자는 7일 “이번 행사는 사업자 차원의 순수 기념행사로 현대아산이 제기하고 북측이 동의해옴에 따라 개최하게 된 것”이라며 “방북 인원은 배국환 사장 등 현대아산 임직원 22명이다”고 말했다. 다만 “금강산관광 재개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현대아산 임직원들은 1박 2일 일정으로 금강산을 방문해 기념식과 기념 만찬 등 일정에 참석한다.

  • 北, 이틀째 북미실무협상 보도 안해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이 평양에서 이틀째 열리고 있지만, 북한은 이와 관련한 보도를 하지 않은 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새해 국정 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이달 27~28일 베트남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여기에 관해서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지면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북 기사를 일절 싣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조선중앙TV 등 다른 관영매체에서도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비건 특별대표는 전날 오

  • 비건 미국 대북대표, 6일 평양서 북미회담 전 실무협상 돌입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6일 북한을 방문해 북미회담 정상회담 전 본격 실무협상에 들어간다. 비건 특별대표의 평양행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여만이다.4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 따르면 비건 특별대표는 북한의 김혁철 전 대사와의 회담을 위해 6일 평양으로 건너간다. 비건 특별대표와 김 전 대사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에 대한 추가 진전을 이뤄내기 위한 것이라고 미 국무부 측은 설명했다.이

  • 北美, 이번주 실무협상서 2차 정상회담 공동선언 초안 만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 초 2차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표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2차 북미정상회담 의제 등에 대한 구체적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실무협상 채널도 본격 가동되면서 2차 핵담판 준비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해외 주요 외신은 지난 1일 비건 특별대표는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대사와 만나 후속 회담을 갖고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라는 목표를 진

  • 南北, 공동연락사무소에서 한반도 정세 협의

    남북은 18일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소장 회의를 열고 남북 간 현안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협의했다.통일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남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 소장대리인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이 1시간 동안 만나 소장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해 9월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이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주 1회 소장회의를 열고 남북 간 주요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해왔다. 통일부는 “양측은 남북 간 제기된 현안 문제들과 최근 북미 협의 등 한반도 정세 관련 동향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며 “남북 간 협

  • 이해찬 “시진핑 中국가주석, 상반기 방북·방한 가능성 높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올해 상반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방한 가능성을 밝혔다.이 대표는 11일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월에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예정된 것 같고, 아마 5월에는 우리나라에 올 가능성이 매우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북중정상회담이 열리고 북미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이 열려 나가면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시아의 평화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그는 “금년 상반기는 각국 정상이 수시로 만나는 분위기”라며 “분단 70년을

  • 강경화 장관 “2차 북미정상회담 전격 발표 가능성 배제 안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최근 미국 주요인사들이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북미 간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면서 회담의 전격적인 발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강 장관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반도비핵화대책특별위원회 초청 강연 전 배포한 자료를 통해 “북한 최고지도자의 전격 방중에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김 위원장의 방러 등에 대비하면서 관련국들과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강 장관은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 개성공단 기업인들 정부에 시설점검 16일 방북 신청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방북 신청서를 9일 통일부에 제출했다. 방북 신청 일정은 오는 16일 하루다.개성공단 비대위는 이날 방북신청에 앞서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비대위는 “개성공장 점검을 위한 방북을 승인하라. 그동안 여섯 차례에 걸쳐 시설점검을 위한 방북신청을 했으나 모두 불허 및 유보결정이 내려졌다”며 “우리는 개성공단에 가고 싶다. 아무 대책 없이 철수한 공장의 설비 관리를 위해 방북을 촉구한다. 개성공장은 우리의 소중한 재산이며 일터다”고 말했다.이어 “기업생존을 위한 정당한

  • 개성공단 재가동 시 내놔야할 ‘경협보험금’…‘공단 폐쇄 손실’은 보장 안해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경협보험금 70억원을 받았다. 공단이 다시 열릴 경우 약관에 따라 이를 다시 반환해야 한다. 경협 보험이 투자액만 보장하고 3년여간 공단이 멈춘데 따른 영업손실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3년간 공단이 폐쇄돼 수익이 많이 줄었는데 이를 어떻게 내야할지 부담이다. 경협보험은 실물자산에 대한 보장도 부족하고, 보험액 한도도 제한적이다.”2005년부터 개성공단에 입주해 광통신 소재부품 등을 생산한 한 기업 대표의 이야기다.개성공단 기업인들은 공단이 다시 열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공단 재개

  • “시설 점검 방북은 제재 위반 아닌데…” 목 빠지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시설 점검 차 방북을 고대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방북이 조만간 이뤄질지 주목받고 있다. 기업인 시설 점검 방북은 대북 제재 위반 사안이 아니지만 정부는 기업인 방북도 미국 등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여전히 미지수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조건 없는 개성공단 재개 의사를 밝히고, 북미 지도자가 편지와 화답을 통해 2차 북미회담 의지를 보였다. 지난 1일 김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북남 사이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공고히

  • [2018 재계결산]① 1년 내내 수사 받은 ‘삼성’, 이보다 더 나쁠 수 없었던 ‘현대차’

    올해는 그야말로 모든 기업들이 힘들었지만, 어떤 기업들은 더 힘든 시간을 감내했다. 특히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중 재계 ‘빅2’​로 꼽히는 삼성과 현대자동차는 한 해 내내 혹독한 겨울 같은 시간을 보냈고, 연말인 지금도 마찬가지다. 올 2월 국정농단 사태에 엮여 재판을 받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을 때만 해도 삼성의 부담은 한결 덜어지는 듯 했다. 특히 석방된 이재용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기 시작하면서 얼어붙었던 삼성에 훈풍이 부는 듯했다. 허나 이 같은 기류가 무색하게 삼성을 파고드

  • [2018정책이슈 TOP10]⑤ ‘극적’ 남북·북미회담…긴장 속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 추진

    2018년이 막을 내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를 맞았던 올해는 유독 정책이슈들이 많았다. 북핵 위기 상황 속에서 극적으로 이뤄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은 ​국내외에서 가장 큰 이슈로 주목받았다. 경제 관련 정책 이슈도 유독 많았던 한해였다.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등 주요 정책 공약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담론이 격렬해진 가운데, 국민 체감도가 큰 노동·교육 관련 이슈를 둘러싸고도 찬반 여론이 들끓었다. 시사저널e는 올 한해 국민적 관심이 가장 컸던 정책이슈 10가지를 되돌아보고 현재 상황과 향후 과제 등을 짚어봤다.

  • 이재용 3심 키워드 된 ‘파기환송’…현실 가능성은 ‘글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로 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결론나면서 재계 시선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3심 재판 파기환송 여부에 쏠리고 있다. 재판이 파기환송 될 경우 재판부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전망 때문인데 법조계 판단은 아직 유보적이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회계처리 과정에서 지배력 정당성 확보를 위해 고의적으로 회계원칙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렸다. 이는 즉, 삼성합병 과정과 분식회계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더 나아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재용 부회장 승계과정과 연계되는지 구체적 사안은 수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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