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에도 국회에 발 묶인 ‘데이터경제 3법’···갈 길 먼 금융혁신

    상반기에는 통과될 것으로 예상됐던 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등 일명 ‘데이터경제 3법’ 개정안이 여야 간 정쟁으로 국회에 장기 계류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법안 통과가 불투명해지면서 오픈뱅킹을 비롯한 금융혁신이 정쟁에 발목 잡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5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혁신의 필수 법안으로 꼽히는 데이터경제 3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장기간 잠자고 있다. 데이터경제 3법은 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등의 세 가지 법안을 지칭하는 것으로 지난해 11월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현재까지 국회 문턱을 넘

  • 美 연준, 10년 7개월만에 기준금리 0.25%p 인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미 연준은 30일(현지시간)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내릴 것을 결정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10년 7개월만이다.연준이 FOMC 종료 후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금리인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낮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둔화 전망이다.인플레이션과 근원 인플레이션(식품, 에너지 제외)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 은행들 금리인하 했는데···금감원 ‘금융상품한눈에’ 반영은 굼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본격적인 금리 변동기에 접어들었다. 주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이 연이어 수신금리를 인하하고 있으며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금융감독원이 금융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제공하고 있는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서비스가 다소 더딘 움직임을 보여 아쉬움을 사고 있다. 변경된 금리가 늦게 적용되는 사례가 있어 소비자들이 상품 비교에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이다.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은행들의 수신금리

  • 상반기 신규 신용카드가맹점 23만곳, 수수료 568억 환급받는다

    올해 상반기 창업한 신규 신용카드가맹점에 대해 우대수수료 소급 적용이 첫 시행된다. 약 23만명의 사업자가 우대수수료율 환급 대상이며 570억원가량이 환급될 예정이다.29일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신규 신용카드 가맹점 우대 수수료 소급 적용 방안을 발표했다.이는 올해 1월 말 시행된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개정에 따른 것으로 신규 가맹점에 대한 우대 수수료 소급 적용은 이번이 처음이다.그간 신규 신용카드가맹점은 매출액 정보가 없어 해당 업종의 평균 수수료율(약 2.2%)을 적용받아야 했다. 이로 인해 신규 가맹점 대부분이 매출액

  • ‘헤지펀드 명가’ 타임폴리오, 공모 운용사 전환 1호

    헤지펀드 명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공모펀드 운용사로의 전환에 성공했다.금융위원회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 14차 정례회의를 열고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공모펀드운용사 전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모펀드운용사가 공모펀드운용사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공모펀드운용사 전환을 위해서는 자본금 80억원 이상이어야 하며 직전 2년 이상 기관경고가 없어야 한다. 추가로 일임·운용사 경력이 3년 이상이면서 펀드·일임 수탁고가 3000억원이 넘어야 한다.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 2008년 투자자문사로 출범한 이후 2016년 사모펀드운

  • 8월말 서민·실수요자 위한 저금리 갈아타기 주담대 출시

    최근 금리하락 추세에 따라 주택 금융 시장에서 ‘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에서 서민과 실수요자를 위한 저금리 갈아타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을 출시한다.23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택금융개선 TF 회의’를 열고 최근의 금리하락 현상 및 장단기 금리 역전 등 주택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점검했다.주담대 금리는 통상적으로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지만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지난해말부터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은 역전현상이 지속돼왔다. 금리 역전 현상에 따라 기존

  • 제로페이, 소비자에 이어 마트에서도 외면받나

    한국마트협회가 서울시의 지급결제시스템인 제로페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관제페이'라는 오명에도 정부가 활성화에 사활을 걸다시피 했던 제로페이가 가맹점들에게도 외면받는 모양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마트협회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에 현행 제로페이 수수료율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마트협회는 4000여 개 동네 마트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사단법인이다.협회 관계자는 “제로페이 사업 계획을 철회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동네 마트가 적용받을 수 있는 제로페이 수수료율을

  • 2년 만에 금융 수장 교체···은성수·이동걸·김용범 ‘3파전’

    금융위원장 교체를 앞두고 금융권이 술렁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첫 금융위원장으로서 2년 동안 금융권을 이끌어 왔던 최종구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자 업계 여러 인사들의 이름이 차기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최 위원장의 뒤를 이어 수출입은행장을 맡고 있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 등도 주목받고 있다.◇최종구 위원장 임기 1년 남기고 사의…후임 1순위는 은성수최 위원장은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브리핑 자리에서 전격 사의를

  •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열어둔 이주열 한은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이 총재는 18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필요성이 좀 더 커졌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도 기본적으로 완화방향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이 총재는 “(추가 인하 여부는) 대외변수들의 변화와 금융안정 상황 등을 보면서 가장 적합한 판단을 하려고 노력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시장과 (

  • 한은 기준금리 0.25%p 인하, ‘동결’ 소수의견도···성장률 전망치 0.3%p↓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낮추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모두 하향조정했다.금통위는 18일 이주열 한은 총재의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존 1.75%의 기준금리를 1.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금통위원 중 이일형 위원은 ‘동결 소수의견’을 제시했다.금통위에 따르면 현재 세계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교역이 위축되면서 성장세가 완만해지는 움직임을 지속했다.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기 대비 0%의 성장을 보였으며 같은 달 중국의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1.3% 감소했

  •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0.25%p 인하···3년1개월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금통위는 18일 이주열 한은 총재의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1.75%에서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는 지난 2016년 6월 이후 3년1개월만이다.이날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의 예상을 다소 벗어나는 결정이다.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이달 한 차례 금리를 동결한 후 내달 30일에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인하가 확실시되기는 하지만 실제 인하 여부를 확인한 후 행동에 나설 것이라

  • 시중은행장 만난 최종구 위원장 “동산금융 비중 더 늘려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시중은행장들에게 동산금융 확대를 통한 혁신금융 지원을 강조하고 나섰다.최 위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동산금융 활성화 1주년 계기 은행권 간담회’에 참석해 “여러 가지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아직 동산금융의 비중은 크지 않다”며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르기 위해서 앞으로 더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 위원장을 비롯해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과 9개 은행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최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정부와 민간의 노력에 힘입어 동산금융자금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

  • 취임 2주년 맞는 최종구 금융위원장···향후 행보에 정·재계 ‘촉각’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있다. 최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초대 금융위원장으로서 규제 개혁, 서민금융 지원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청와대·여당과도 좋은 정책 호흡을 보여줘 향후 거취에 대해 여러 기대들도 나오고 있다.다만 키코 분쟁 및 공매도 폐지 논란 등과 관련해 금융혁신 의지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는 점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될 전망이다.◇문재인 정부 첫 금융위원장, 4개월 임기 추가하면 ‘최장수’ 타이틀업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취임 당시만 해도 장수 금융위원장이 될 것이

  • 다가온 금통위···인하냐, 동결이냐 한은에 쏠리는 눈

    미국의 금리인하 시그널이 거세짐에 따라 다음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오는 30~3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인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FOMC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데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한 차례 더 금리 인하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이다.연준은 지난달 FOMC 이후 성명에 있었던 ‘인내심’(Patient) 문구를 삭제하고 대신 ‘경기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문구를 새롭게 추가했다. 통화

  • 금융사, 핀테크 회사 품을 수 있다···출자한도 100% 허용

    앞으로 은행 등 금융회사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신기술 기업의 지분 100%를 취득해 자회사로 둘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또한 벤처·창업투자조합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27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핀테크 금융혁신을 위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 결과를 발표했다.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규제개혁 TF는 지난 10월부터 받은 총 188건의 과제 중에서 150건을 수용하여 개선 추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건의과제의 79.8%가 받아들여진 셈이다.금융위는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접근 방식, 타 부

  • 내일부터 신용평가체계 개선···업권보다 대출금리에 중점

    내일(25일)부터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금융소비자의 신용등급이 하락되는 문제점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금융위원회가 24일 발표한 ‘개인 신용평가체계’ 개선안에 따르면 앞으로 신용조회회사의 신용점수·등급 산출 과정에서 금융업권의 반영비율은 낮아지고 대출금리의 반영비율이 높아지게 된다.제 2금융권을 이용하더라도 금리가 낮은 대출상품을 이용하면 신용점수와 신용등급이 비교적 적게 하락할 수 있다.이미 금융위는 지난 1월 14일 저축은행업권 이용자에 대해 동일한 조치를 시행한 바 있으며 25일부터 상호금융·보험·카드·캐

  • 암호화폐 거래소도 금융회사 수준 자금세탁 방지 의무···위반 시 영업허가 취소까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 취급업소(거래소)에 대해 금융회사 수준의 구속력 있는 감독과 제재를 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를 위반하면 영업허가까지 취소될 수 있다.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16~21일 열린 제30기 제3차 FATF 총회에서 가상자산 관련 구속력 있는 주석서와 지침서가 확정되고 공개성명서가 채택됐다고 23일 밝혔다. FATF는 자금세탁방지와 테러자금조달 금지 관련 국제기구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37개국이 가입했다.주석서는 범죄자 또는 범죄경력자의 가상자산이 사업에 진입하

  • 수출 부진에 美금리인하 신호까지···한은, 기준금리 인하 ‘촉각’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수출과 소비자물가상승률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인하까지 예상돼 한은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향후 연방기금금리(FFR)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이번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현재 2.25~2.50포인트로 동결했지만 이전 성명에 있었던 ‘인내심’(Patient)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신 ‘경기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문구

  • 핀테크 무한경쟁 시대 도래···은행권, 우려보다는 ‘윈-윈’ 기대

    은행이 별도로 운영하던 결제·송금망을 제3자에게 공유하는 ‘오픈뱅킹’이 도입될 예정이다. 은행권과 핀테크업계는 핀테크 무한경쟁 시대에 경쟁보다는 ‘윈-윈’(Win-Win)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지난 2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은 오는 10월 오픈뱅킹을 시범실시한 후 12월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오픈뱅킹은 기존 은행들의 결제·송금망을 제3자가 저렴한 이용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동결제시스템’이다. 핀테크 업체가 기존 금융사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금융혁신을 촉진시키는 데 그

  • “신용카드 소득공제 일몰제, 마침표 찍어야”···일몰기한 폐지법안 발의

    20년째 이어져온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에 대해 일몰 기한을 폐지하는 내용의 법안이 여당에 이어 야당에서도 제출됐다.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의 일몰 기한을 폐지하고 7000만원 이하 소득 근로자의 공제한도를 상향시키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발의된 법안에 따르면 ‘조세특례제한법’ 상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에 대한 일몰 기한을 없애는 한편 연 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소득근로자의 경우 공제한도를 연간 최대 350만원으로 상향시켰다.현행법상 연소득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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