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부동산 하락 직전’ vs 민간 연구기관 ‘내년도 오른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수년 째 지속돼 온 주택시장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정부와 민간 연구기관의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화 흐름이 확고해지는 양상이라며 추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반면 민간 연구기관들은 정부의 판단과는 달리 일시적 숨고르기로 보고 있어 시장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는 모습이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하루 전인 지난 8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11월 실거래의 절반이 직전거래 대비 보합·하락했으며, 지방은 세종시와 대구광역시를 비롯해 가격하락 지역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 내년 예산안 처리 시한 임박···지역화폐 등 입장차 여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30일 여당과 야당, 그리고 정부가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심사 기한인 이날 여야는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화폐 예산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당정간 예산안 협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30일 국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 보증률과 하한액, 업종별 지원, 비대

  • 車 개소세 인하 조치 연장···반도체 출고 대란 고객 한숨 돌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정부가 올해 말 종료 예정이던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조치를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반도체 대란에 따른 출고 지연으로 연말 차량을 계약해도 개소세 혜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우려했던 소비자들은 이번 조치로 인해 한시름 덜게 됐다.2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 4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올해 말 종료 예정이던 개소세 인하 조치를 내년 6월까지 6개월 연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올해 차량을 구입했으나 내년 상반기에 차량이

  • 변죽만 울린 상속세 개편···“기재부, 애초부터 생각 없었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최근 상속세 개편에 대해 전문기관의 조언을 반영하지 않은 채 당분간 현재 제도를 고수하겠단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 뒷말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관련 논의를 주도하지 못했단 비판과 함께 추진 의지 자체가 없었단 분석이 제기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상속세 개편이 필요하단 지적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단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당시 기재부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관련 용역을 요청한 상황이라 홍 부총리의 발언을 놓고 상속세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

  • 정부, 明·尹 공약 예산에 ‘난색’···“재원 조달 방법 결여”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공약으로 제시한 전 국민 방역지원금에 대해 “요건에 맞지 않는다”며 불가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자영업자 손실보상 공약에 대해선 “현실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최근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으며 요소수 문제는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봤다. 10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 국민 방역지원금을 위해) 민주당 주장처럼 세수를 내년으로 넘겨 잡는

  • 국내증시·미국증시 디커플링 심화되자 공매도 논란 확산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국내 증시가 3000선을 쉽사리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국내 증시는 외국인 이탈이 장기화되면서 상승동력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외국인이 떠나는 배경을 놓고 증권가에서는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신흥국 주식시장에서의 자금 이탈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악화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국내 증시부진의 배경을 공매도에서 찾고 있다. 반면 금융당국은 공매도와 국내증시 부진은 관련이

  • 요소수 사태, 결국 중국이 수출 풀어줘야 풀려···“수입국 다변화는 한계 有”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국내 요소 품귀현상이 내달부터 더 심화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정부가 요소 수입국 다변화 대책을 내놨다. 다만 단기간 내 중국산 요소 의존도를 대체할 정도의 새로운 수입국 확보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중국의 수출규제를 완화하도록 협상하는 것이 당장의 문제 해결을 위해 더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 7일 정부가 제2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열고 산업용 요소·요소수 수급현황 및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요소수 품귀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호주·베트남 등 주요 요소 생산국들과 협의해 요소

  • 요소수 호주서 2만ℓ 수입키로···당장 급한 불 껐다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정부가 이번 주 호주에서 요소수 2만 리터를 수입하기로 했다. 요소수 확보 총력전에 나선 정부가 내놓은 해결책으로 당장 물류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7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산업용 요소·요소수 수급현황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이번주 호주를 시작으로 베트남 등 여타 요소 생산국가와 협의해 연내 수천 톤을 도입한다는 방안을 발표했다.기재부 관계자는 “당장 이번 주에 호주로부터 요소수 2만 리터를 수입하기로 했다”며 “신속한 수송을

  • 정부, 전국민 재난지원금 부정적 입장 재확인···논의 장기화 전망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정부와 여당의 갈등 국면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에 이어 홍남기 경제부총리까지 보편적 지급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표명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까지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어 관련 논의가 향후 정치권의 주요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6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회재정부 장관

  • 올 들어 급등하던 인천, 국민평형 15억 목전에 두고 주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인천 집값이 주춤하고 있다. 전국 평균 대비 2배 가까이 높은 상승폭을 보이며 국민평형인 전용 84㎡가 대출제한 상한인 15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오름폭이 축소되는 모습도 보이는 것이다. 인천을 비롯해 전국 주택시장이 대세하락이라는 변곡점을 맞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값은 2019년 8월 넷째 주(26일) 0.03% 상승을 시작으로 이달 셋째 주(18일)까지 113주 연속

  • 11월 ‘위드 코로나’ 전환···정부 “소비쿠폰 푼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다음 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정부가 관광·외식·숙박·체육·영화·스포츠관람 등 소비쿠폰을 다시 가동한다.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11월 초 식당·카페 및 현재 거리두기 체계에서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영화관·공연장·결혼·장례식장·실내체육시설·마트·백화점 등 생업시설의 운영시간 제한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26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위드 코로나 전환과 연동해 소비쿠폰을 다시 가동할

  • 대출 한파 오나···“한도 줄고 상환능력 심사 강화”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정부가 분할 상환 비율을 높이고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등 가계부채 보완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전세자금대출 등 서민 실수요자는 보호하겠지만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부채 관리 강화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대출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 나온다.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6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조기 확대와 분할 상환 및 대출 심사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관련 대책에는 처음부터 원금을 분할 상환하도록 은행의 분할 상환 비율을 높이는 방안

  • 집값 고점이라더니···정부, 내년 상승 전제로 예산 짰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을 전제로 내년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까지 집값 고점론을 밝힌 것과는 배치된단 지적이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22년 국세수입예산안에는 내년 부동산 가격 상승 전망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하지만 기재위 소속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기재부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국세 수입 예산안을 편성할 때 국토연구원의 부동산 시장 전망치를 반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연은 내

  • [온실가스 감축下] 정부-기업 파트너십 절실한데···목표치 설립부터 이견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관련 재계가 허탈해 하는 까닭은 단순히 목표치가 무리하다고 보기 때문만은 아니다. 해당 수치가 정해지는 과정에서 기업들의 의견이 사실상 반영되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해 특히 불만인 모습이다.지난 18일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40%로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한 직후, 재계단체들은 그동안 우려를 표했음에도 목표치를 그대로 밀고 간 부분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기업들이 목표치를 달성할 당사자이고, 목표치 조정 등을 요청했지

  • 유가 고공행진에 환율도 급등···국내 물가 악영향 우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제유가가 80달러대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까지 오르면서 국내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지난 15일 배달당 82.99달러를 기록했다.국내 수입 비중이 높은 두바이유 가격은 이달 6일 배럴당 80달러대(80.55달러)에 처음 진입한 이후 지난주 내내 종가 기준 81∼82달러대에 머물렀다. 이는 2018년 10월 4일 84.44달러를 기록한 이후 3년여 만에 최고치다.이에 더해 지난 12일 원화 가치는 달러 당 1,198.

  • [2021 국감] “한은 위기 사업자 지원금, 시중은행 돈벌이 수단 전락”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15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는 한은이 위기 사업자의 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시행하는 금융중개지원대출(금중대) 제도가 시중 은행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했단 비판이 나왔다. 한은이 다음달 금리 인상 신호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단 주문이 이어졌다.신용 등급이 낮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금중대가 시중은행의 폭리 도구가 됐단 지적이 제기됐다. 금중대는 한은이 0.25%의 저리로 금융기관에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다시 중소기

  • 강남권 국민평형 30억 돌파 행렬 이어진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강남권에서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타입이 30억원을 넘는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5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장에서 ‘최근 가파른 부동산 오름세가 꺾였다’고 발언했으나 강남권에서는 여전히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층이 두터워지며 힘을 받는 모습이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9㎡가 45억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직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는 등재되진 않았지만 인근 공인중개업소 및 부동산 커뮤니티를 통해 소식은 확

  • 급등하는 환율···하나금융, 외화환산손실 전망은?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선에 근접하는 등 크게 오르자 하나금융지주의 외화환산손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나금융은 상반기에도 700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은 터라 올해 남은 기간에도 환율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대규모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0.4원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1190원 선을 유지했다. 최근 환율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8월 4일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1190원 선을 넘었다. 지난 1일

  • 현대모비스, 수소경제 심장 키운다···수소연료전지공장에 1.3兆 투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증설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40년을 수소에너지 대중화 원년으로 선언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생산을 늘려 수소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7일 현대모비스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첨단산업단지에서 수소연료전지스택 생산을 위한 신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정부, 유관기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현대모비스는 인천과 울산에서 연간 1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투자금액은 총 1조3000억원이며, 내년 하반

  • [2021 국감] “정부 세수 추계 엉망”···가상자산 과세 준비 미흡 ‘비판’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6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조세 정책 국정감사에서는 정부의 세수 추계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공정성 문제, 내년으로 예정된 가상자산 과세 준비 상황도 짚었다.정부의 세수 추계가 부정확하단 지적이 나왔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탈락된 사람들이 지급 기준의 공평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기재부는 재난지원금 추진 당시 돈이 충분치 않아 전국민 지급이 어렵다고 했는데 올해 1~7월 세수가 전년 대비 55.1조원이 더 걷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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