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문턱 못 넘은 ‘데이터3법’···실검 법안 포함 두고 ‘평행선’

    신용정보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통과되며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던 이른바 ‘데이터 3법’의 본회의 처리가 불발됐다.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법안심사소위 등이 열리지 못하며 논의조차 되지 못했고, 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등 개정안도 자유한국당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시작하며 처리가 요원해졌다.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합의로 급물살을 타던 데이터3법 논의에 제동이 걸린 것은 한국당이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실시간 검색어 조작

  • 보수野, 선거법 개정안 부의 저지 총력···與 “협상의 시간”

    야당이 하루 앞둔 선거법 개정안을 저지하기 위한 행보에 고삐를 당기는 모습이 관측된다.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안을 포함한 패스트트랙 법안의 지정 과정에서의 절차 등을 문제 삼으며 이를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즉각적으로 철회해야만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한 패스트트랙 정국 당시 여야 4당 공조에 함께했던 바른미래당 내부에서도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벼르고 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건조정위 90일을

  • ‘선거법 개정안 부의’ 이틀 앞으로···‘먹구름’ 낀 여야 협상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중 하나인 선거법 개정안이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될 예정이지만, 여야의 각기 다른 ‘셈법’에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25일 이인영(더불어민주당)‧나경원(자유한국당)‧오신환(바른미래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관련 논의를 오는 26일부터 매일 갖고 타협점을 찾아가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협상 과정은 그리 녹록치 만은 않은 상황이다.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당초 의원정수를 300석(지역구 225석‧비례 75석)으로 하고, 정당

  • ‘GSOMIA 종료’ D-1···靑, 막판까지 물밑 협상 진행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GSOMIA) 23일 0시 종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는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을 시 예정대로 종료하되, 막판까지 일본과 ‘물밑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주변 관계국과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청와대는 21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GSOMIA 관련 정부의 최종 입장을 논의‧정리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상임위원들은 한일 간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검토했다”며 “주요 관계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

  • 타협점 못 찾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협정 폐기 주장도

    한국과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19일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3차 협상은 시작한 지 1시간 30분 만에 파행되면서 연내 타결 가능성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미국은 내년도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작전지원비용, 순환배치비용, 주한미군 인건비, 역외 훈련비용 등을 모두 포함해 약 50억 달러(한화 약 5조8400억원) 규모로 대폭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국은 이와 같은 인상 요구는 원칙적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고, 공정하고 수용 가능한 범위의 인상 규모가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다

  • ‘檢개혁’ 실무협상 돌입했지만···여야, 공수처 기소권 ‘평행선’

    여야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등 내용을 담고 있는 검찰개혁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긴 했지만 절충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관측된다. 공수처 기소권 부여 여부를 두고 여야는 첨예하게 대립 중이고, 자유한국당의 경우 패스트트랙 절차 자체를 부정하는 입장도 내비치고 있어 벌써부터 사실상 법안 통과는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온다.14일 송기헌(더불어민주당)‧권성동(한국당)‧권은희(바른미래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검찰개혁안 실무협상을 이어갔다. 이날 협상의 쟁점도 역시 공수처의 기소권 부여

  • [기자수첩] 전직 판사와 법무부 장관의 초법적 상상

    “저희 자유한국당이 책임질 일이 있다면 원내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린다.”판사 출신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후 이같이 말했다. 한국당 의원 60명이 고소·고발됐으니, 자신이 남은 59명의 법적 책임을 모두 떠안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비슷한 광경은 지난 10월 1일에도 있었다. 검사 출신이자 법무부 장관을 지낸 황교안 당 대표는 검찰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검찰에 자진 출석해 “이 문제에 관해서 책임이 있다면 이는 전적으로 당 대표인 저의 책임

  • “국회의원 1인당 매년 1811만원 탈세”···‘부당 특혜’ 논란

    국회의원들이 매년 받는 연봉 중에서 입법활동비, 특별활동비에 대해 법적 근거 없이 소득세를 내지 않아 탈세를 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러한 국회의원에 대한 부당한 특혜에 대해 국세청이 세금을 추징하라는 주장이다.이에 국회사무처는 판례에서 입법·특별활동비는 국회의원 보수와 다른 성격임을 판시했다고 반박했지만, 이 판례는 조세법과 무관하다는 지적도 제기돼 논란이다. 녹색당은 13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들이 매년 1811만원의 탈세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세청에 국회의원들의 입법활동비 및 특별활동비에

  • ‘패스트트랙 충돌’ 나경원 원내대표, ‘한국당 1호’ 검찰 출석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고발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고소·고발된 한국당 의원 60명 중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한 것은 나 원내대표가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고소·고발한 지 201일 만이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남부지검에 도착했다. 그는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에게 “공수처와 비례대표제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무도함에 대해서 역사가 똑똑히 기억하고 심판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의회 민주주의를 저와 자유한국당은 반드시

  • 선거제 개정안 부의, 2주 앞으로···처리 가능성은 ‘난망’

    국회 본회의 부의를 약 2주 앞둔 선거제 개정안의 처리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선거제 개정 방향에 대한 여야의 ‘셈법’이 각각 다르고, ‘강대강’으로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선거법 개정안은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될 예정이고,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지난 ‘패스트트랙 정국’ 당시 ‘지역구 225석‧비례 75석’안을 큰 틀에서 합의한 바 있다. 손학규(바른미래당)‧이정미(정의당) 등 전‧현직 대표들이

  • 국회, 오는 19일 본회의 개최···비쟁점법안 120건 처리키로

    여야가 오는 1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포함한 비쟁점법안 120건을 처리키로 했다.이인영(더불어민주당)‧나경원(자유한국당)‧오신환(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12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정례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여야는 시행령을 통한 정부의 행정입법을 통제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고, 데이터 3법을 국회 상임위원회 논의를 통해 조속히 통과시키기로 했다.문 의장은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을 오는 12월 3일 이후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

  • 예결소위 첫날, 소득 없이 ‘파행’···野 “14.5조 삭감 목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1일 예산안조정소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증‧감액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여야의 ‘막말공방’만 이어졌을 뿐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특히 여야의 공방 속에 예결소위는 시작하자마자 파행을 빚기도 해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예결소위 시작부터 김재원(자유한국당) 예결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한국당 당내 행사인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결의대회’에서 ‘이해찬(민주당) 대표가

  • ‘조국이슈’ 사라진 정치권, 이번엔 ‘모병제전환’ 갑론을박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모병제 전환’이란 새로운 화두가 등장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선제적으로 제시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등 야권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범국가적 공론화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9일 정치권에 따르면, 모병제를 이슈화 시킨 것은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이다. 양정철 원장이 이끄는 이곳 연구원에서 “분단 상황 속에서 정예 강군의 실현을 위해 단계적으로 모병제 전환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행한 것이다.민주연구원은 국방부 자료를 근거로 “심각한 인구절벽

  • 예결위 비경제부처 예산심사 끝내 ‘파행’···오는 8일 개의키로

    6일 예정돼 있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가 여야의 대립 속에 끝내 파행됐다.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결위 출석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다.이날 예결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정부 비경제부처 예산안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을 필두로 한 야당은 강 수석의 출석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오전 회의를 오후로 연기했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간사는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앞서 야당은 이날 회의에 강 수석의

  • 여야, 남북협력기금 입장 평행선···예결위서 ‘사수 對 삭감’ 충돌

    여야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핵심 쟁점 중 하나인 남북협력기금 예산(1조2200억원)을 두고 충돌했다.5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남북 간 평화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개선활동의 중요성을 피력한 반면 야당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 등을 지적하며 대폭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다.안호영 민주당 의원은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은 남북 간 평화경제 구축의 상징”이라며 “남북 간 평화 모멘텀을 유지하고 향후 본격적인 경제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선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 정무위, 예산안·기금운용 계획안 의결···‘姜-羅 논란’ 운영위는 연기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정무위원회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가보훈처 등 소관 기관 예산안, 기금운용 계획안 등을 의결했다.정무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혁신모험펀드, 참전 명예수당, 가짜 독립유공자 등 예산에 대한 심사를 실시했다.자유한국당이 ‘대폭 삭감’을 예고했던 혁신모험펀드 사업 금융위원회 예산(산업은행에 3000억원 출자)은 500억원 삭감됐다. 혁신모험펀드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심의 중견‧중소‧벤처 기업을 지원하는 펀드다.또한 정무위는

  • ‘예산전쟁’ 신경전 이어간 여야···‘할당발언’·‘靑참모진’ 등 공방

    513조5000억원 규모의 이른바 ‘슈퍼 예산’을 둔 여야의 신경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오는 5~6일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 7일 종합정책질의, 11일 예산소위 심사 등 본격적인 예산심사를 앞둔 상황에서 여야는 예산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쏟는 모습이 관측된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의 예산안 그대로 통과시키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인 반면 야당은 내년 총선을 인식한 선심성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 ‘靑 국감’, 北미사일 도발·인사검증 등 집중 추궁

    1일 실시된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됐다. 지난달 31일 오후 북한이 평안남도 순천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재차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을 두고 야당은 한국 정부의 안보인식, ‘한반도 프로세스’ 등을 집중 비판했다.특히 야당은 북한이 올해 5월 이후 12번의 단거리 발사체 실험을 실시한 만큼 한반도 안보태세에 점검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북한이 초대형 발사포를 발사했다는데, 국가안보실장은 남북 간에 군사 긴장이 완화됐다고 말한다”

  • 치열해지는 ‘국회의원 수 싸움’···NGO “의원 연봉 삭감 전제 정수 확대해야”

    국회의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과정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담은 선거법 개정안 논의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과정에서 정당들이 국회의원 정수 확대에 어떤 합의를 이룰지가 관건이다.시민사회는 정당, 의원들마다 총선을 앞두고 이해관계가 갈리는 상황에서 ‘국민을 위한 국회’라는 본질로 돌아가 의원 연봉 삭감 등 국회의원 특권을 줄이는 것을 전제로 한 의원 정수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도 요구했다.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29일 공수처 설치 법안 등 검찰개혁안의 국회 본회의 부의(토의에

  • 대통령의 모친상···국정공백 ‘최소화’ 정치권은 ‘애도’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 여사가 어제(29일) 오후 7시 6분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현직 대통령이 재임 중 모친상을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조문을 정중히 거절하고 국정에 힘써줄 것을 요구했다. 정치권에서도 한 목소리로 고인을 애도했다.강 여사의 장례식은 가족들과 함께 조용히 치러질 계획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조문과 조화는 정중이 사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애도와 추모의 뜻은 마음으로 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부산으로 이동해 임종을 지킨 문 대통령도 본인의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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