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사상 첫 무제한 RP 매입 입찰···5조2500억원 공급

    한국은행이 전액공급방식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한은은 2일 은행과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RP 매입 입찰을 진행한 결과 응찰된 5조2500억원을 모두 낙찰했다고 밝혔다. 만기는 91일이며 금리는 기준금리(0.75%)보다 0.03%포인트 높은 0.78%로 결정됐다.RP는 채권발행자가 일정 기간 후에 되사는 채권으로 한은이 시장에 돈을 공급하는 대표적인 수단 중 하나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전액공급방식의 RP 매입을 시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도 제약없이 모집

  • 코로나19 사태에 저신용자에 저금리 대출 지원···“줄도산 막자”

    정부 주도로 전 금융권이 코로나19 피해 고통 분담에 나섰다. 저신용자 소상공인에게도 연 1.5%의 금리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금줄이 끊긴 소상공인의 줄도산을 막기 위한 대책이다. 다만 경기 악화 장기화에 따른 대출 부실화가 은행권의 리스크 확대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10등급 저신용자도 연 1.5% 금리 대출 받는다1일 금융권은 금융당국이 지난 31일 내놓은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에 따라 소상공인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1~3등급의 고신용자 대출은 시중은행이, 1~6등급의 중신용자 대출은 기업은행이,

  • 카뱅, 망분리 예외 특례 부여···내년 금융기술연구소 출범한다

    카카오뱅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망분리 예외 특례를 부여받고 내년 중 금융기술연구소를 출범한다. 또한 투자자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해외 상장주식에 소수점 단위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된다.금융위원회는 1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9건의 혁신금융서비스에 대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금융위는 작년 4월부터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시행하고 현재까지 총 102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 금융위는 앞으로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중단없이 운영하고 샌드박스에서 적용한 규제를 신속히 개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 규제 샌드박스 1주년···혁신 서비스 보면 금융사 미래전략 보인다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도입된 금융 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 동안 100건이 넘는 혁신금융 서비스들이 규제 특례 대상으로 지정됐으며 핀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기존 금융사들도 금융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신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카드업계가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증권사들 역시 해외 주식 투자 고객 확보 등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가장 적게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은행권에서는 KB국민은행이 금융과 통신의 결합으로 크게 이목을

  • 역대급 유동성 공급 본격화···시장 안정 기대 속 안심은 ‘금물’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와 한국은행의 유동성 공급 방안이 잇따라 시행되고 있다. 과거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뛰어넘는 대규모 대책에 시장 전문가들은 상당한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하지만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이러한 조치들이 단기 효과에만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다수 제기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실물 지표로 나타나게 되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다시 심화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정부, 20조원 규모 채권안정펀드 가동 예정···한은, 사상 최초로 전액공

  • 21대 총선 공약 살펴보니···‘금융의 도구화’ 여전

    정치권의 금융 정책 방향에 대한 금융권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들이 잇따라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금융은 다른 분야의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 증권사 등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금융산업 자체를 발전시키기 위한 공약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수 제기되고 있다.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내달 15일 열리는 총선을 앞두고 여야 주요 정당들은 중앙당 차원의 정책 공약 제출을 완료했다. 각 정당들은 경제, 주거, 교육, 환경 등 다양

  • 바젤Ⅲ 최종 이행시기 1년 연장···은행권 부담 완화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의 여파로 국제 은행 자본규제 ‘바젤Ⅲ’의 적용 시기가 1년 연장됐다.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앙은행 총재 및 감독기관장(GHOS)들은 지난 27일 이메일을 통한 의사표명 절차를 거쳐 바젤Ⅲ 규제체계 최종 이행시기를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GHOS(Group of Central Bank Governors and Heads of Supervision)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의 주요 활동방향을 결정하고 운영 상황을 감독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이주열 한은 총재 역시 참여하고 있다.이번 결정으로 2022년 1월 1

  • 한은 자금공급액 50兆 넘게 풀듯···2008년 금융위기의 2배

    한국은행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방침을 내놓으면서 3달간 시중에 풀릴 지금이 5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29일 한은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광의유동성(L)은 작년 말 기준 5211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말 광의유동성(2235조원)보다 2.3배 늘어난 수준이다. 광의유동성은 금융기관유동성(Lf)에 기업이 발행한 기업어음(CP), 회사채, 정부 등이 발행한 국공채, 지방채 발행액 등을 포괄한 가장 넓은

  • ‘억소리’ 나는 금융공직자 재산···1위는 누구?

    한국의 금융·통화정책을 이끌어가는 금융권 고위공직자들의 재산규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인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금융권 고위공직자들 중에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으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경우 이례적으로 지난해보다 재산이 감소해 시선을 끌고 있다.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26일 관보를 통해 ‘2020년 정기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을 비롯해 금융공기업들의 수장들도 새롭게 재산변동 현황을 신고했다.금융권 고위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신인석 금통

  • 한은, 금융불안 해소···금융사에 유동성 무제한 공급

    한국은행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사에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기로 했다.한은은 26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환매조건부채권(RP) 무제한 매입과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및 대상증권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규정과 금융기관대출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우선 한은은 정부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내달부터 6월말까지 전액공급방식의 RP 매입을 시행하기로 했다. RP는 채권발행자가 일정 기간 후에 원금에 금리를

  • 여신수수료 운영관행 개선···카드·캐피탈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3→2%

    금융당국이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여신수수료 운영관행 개선에 나선다. 중도상환수수료율을 다른 금융권과 동일하게 2%대로 낮추고, 수수료 면제와 인지세 분담 등에 대한 소비자 안내도 강화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와 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대출 수수료 운영 관행을 이처럼 변경한다고 25일 밝혔다.금융당국은 약 3% 수준인 여전사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율을 2%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중도상환수수료율은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고객이 만기 이전에 대출금을 갚을 경우 부담하는 수수료다. 고객이 대출금을 예정보다 빨리 갚았을

  • [금융권 소방수] 디지털 혁신 전문가 이문환, ‘개점휴업’ 케이뱅크 정상화 특명

    2대 케이뱅크 은행장으로 내정된 이문환 전 비씨카드 사장이 생사기로에 놓인 케이뱅크를 구원할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8년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야심차게 출범한 케이뱅크는 현재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머물러 있다.마지막 희망으로 여겨졌던 인터넷전문은행특별법 개정안도 예기치 못하게 통과가 지연돼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 내정자가 비씨카드를 통한 우회적 자본 확충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만약 경영 정상화에 성공한다면 케이뱅크는 이

  • 한은 “한미 통화스왑 자금, 내주 공급 목표”

    한국은행이 이번주 중으로 한미통화스왑 계약을 마무리하고 자금 일부를 내주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유상대 한은 부총재보는 25일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주 중 본 계약서를 작성하고 내주 중 자금을 공급하는 일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재보는 현재 미 연준과의 실무협의를 총괄하고 있다.그는 “구체적인 협의 사항이 많지만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협의 내용은 1차 공급금액, 공급방식, 금리 등에 관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한은에 따르면 이번 계약의 전체 한도는 60

  • 은성수 금융위원장 “최대 수준으로 금융시장에 자금 공급”

    정책금융기관이 단기적으로 감내가능한 최대 수준으로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자영업자와 기업에 대한 대출·보증 공급 규모는 기존보다 두 배 더 늘렸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활성화를 통한 개인 자산 늘리기에도 힘쓸 계획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은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이날 진행된 2차 비상경제회의 결과물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기에 몰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불확실성이 증폭된 금융시장에 대한 금융지원 규

  • 혁신금융서비스 7건 추가 지정···보이스피싱 방지 서비스 등

    발신자의 통신정보를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방지하는 금융서비스가 이르면 오는 8월 출시될 예정이다.금융위원회는 22일 7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추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혜택을 받는 혁신금융서비스는 총 93건으로 늘어났다.우선 나이스평가정보와 통신 3사(SKT·KT·LG U+)는 오는 8월쯤 보이스피싱방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의 주요 기능은 ▲로밍 여부 ▲휴대전화 개통 주소지 ▲착신 전환 등 발신자의 통신정보와 금융사기 정보를 결합해 수신자가 받은 전화·문자가 보이스피싱과 관련된 것인지

  • 금융위·은행권 , 10조원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키로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주요 8개 은행장(KB·신한·우리·하나·농협·산은·기은·전북)을 만나 코로나19 대응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권이 공동으로 마련한 채권시장안정펀드를 다시 가동할 수 있도록 은행의 책임 있는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기존 약정대로 10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 이주열 “한미 통화스왑, 국내 외환시장 불안 완화에 기여할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미 통화스왑 계약으로 인해 국내 외환시장이 보다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출했다.이 총재는 20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한미 통화스왑에 대해 “국내 외환시장 불안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19일 한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600억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 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국내금융시장에서도 달러부족 현상과 그에 따른 환율상승 등

  • 한은, 美연준과 통화스왑 체결···600억달러 규모

    한국은행이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600달러(약 77조원) 규모의 통화스왑을 체결했다.한은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 자금시장의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체결됐다. 계약 기간은 6개월로 오는 9월 19일까지다.통화스왑은 서로 다른 통화(화폐)를 사전에 약정된 환율에 따라 교환하는 거래로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자국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외국통화를 단기 차입할 수 있다. 한은은 통화스왑을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며 이는 최근 달러화 수급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 안

  •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해야"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한미간 통화스와프 체결을 요청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미국과 통화스와프 추진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청원자는 “주식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패닉상태로 변하고 있다”며 “달러 유동성 부족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현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외국인들마저 손절매를 하면서 주식을 투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예전에 IMF 고난을 겪었던 주된 이유는 환율이 급변하면서 달러유출이 심각해지고 이로 인해 시장의 불

  • 음주운전·뺑소니 가해자, 車보험 사고부담금 늘어난다

    앞으로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 운전자의 자동차보험 사고부담금이 늘어난다. 또한 보험금 누수방지를 통해 일반가입자의 자기부담금은 완화한다.금융위원회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자동차보험은 지난해 2차례와 올해 초 보험료 인상이 이뤄졌으나, 보험금 누수가 지속되면서 손해율이 안정되지 않고 있었다. 자동차보험은 2000만명 이상의 국민이 가입한 의무보험인 만큼 국민들의 부담이 계속 높아질 우려가 있었기에 이번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는 것이 금융위 측 설명이다.금융위는 책임성 강화를 통한 보험금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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