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가 띄워라’···자사 주식 매입 나선 증권업계

    국내 증시가 대내외 악재에 크게 흔들린 가운데 증권사와 증권사의 최대주주, 오너 일가, 경영진들이 자사 주식 매입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주주가치 제고와 더불어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대주주와 오너 일가의 경우엔 싼 값에 지분을 늘려 경영권을 강화하려는 의도도 내포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대신증권은 보통주 220만주와 우선주 35만주(제1우선주 25만주, 제2우선주 10만주)의 자기주식을 약 287억원에 장내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대신증권이 이날부터 오는

  • 8월 외국인, 주식 팔고 채권 샀다···채권보유액 사상 최대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2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권에는 순투자로 전환했다. 이에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사상 최대 규모가 됐다. 9일 금융감독원은 8월 중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2조3430억원을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2조9170억원) 이후 석 달 만의 순매도다.지역별로 보면 유럽은 1조5000억원, 미국은 8000억원, 중동은 200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말레이시아는 880억원 사들였고 버진아일랜드와 네덜란드도 각각 770억원, 750억원을 순매수했다. 일본도 410억원을 순매수했다

  • 올리패스, 청약 경쟁률 419.4대 1···20일 상장

    RNA치료제 개발 업체인 올리패스가 공모주 청약에서 41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9일 올리패스의 대표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5일과 6일 실시한 일반 공모 결과 일반 투자자 배정물량 14만주에 총 5872만2630주의 청약이 몰렸다고 밝혔다. 증거금은 총 5872억원으로 집계됐다.앞서 올리패스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에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기관들의 수요가 부진하면서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를 크게 하회한 2만원으로 확정됐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공모시장

  • 송환법 철회에도 국내 투자자 홍콩서 발 뺀다

    홍콩 정부가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을 공식 철회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투자자들의 탈(脫)홍콩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홍콩 시위대가 송환법 철회 결정 이후에도 직선제와 민주주의 등을 요구하며 격한 시위를 이어가고 있어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국내 투자자들의 홍콩 주식 처분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주 송환법 철회 소식이 언론에 발표된 4일 이후에도 국내 투자자들은 투자한 홍콩 상위 10개 종목을 228만달러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 동안만 봐도 이들 10

  • ‘위기가 기회였나?’···인덱스 펀드 한 달 수익률 ‘好好’

    주가지수와 연동되는 인덱스 펀드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의 급락 이후 다른 유형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반등한 영향이다. 단기적이긴 하지만 결국 ‘공포에 주식을 사라’라는 오랜 격언이 이번에도 들어맞게 됐다. 반면 최근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채권형 펀드는 최근 한 달 동안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최근 한 달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07%였다. 이 중에서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액

  • [증권상품 풍향계] 채권 강세에 채권형 펀드 연이어 출시

    이번 주(9월 2~6일) 투자 상품 시장에서는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연이어 나와 주목됐다. 다양한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와 미국 채권형 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펀드가 출시됐다. 이밖에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랩어카운트, 국내 최초 폴더블폰(접히는 스마트폰)에 특화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애국펀드 이벤트 등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 우량채권 펀드와 미국 채권관련 재간접 펀드 출시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채권 자산이 강세를 보이면서 채권과 관련된 투자 상품들이 다수 나오고 있다. 이번 주에는 다양한 우량 채권과

  • 원·달러 환율, 한 달여 만에 1190원대 마감

    원·달러 환율이 한 달여 만에 달러당 1200원 아래서 마감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3원 내린 달러당 1196.9원에 장을 끝냈다. 환율이 1200원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2일(1198.0원) 이후 24거래일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2.2원 내린 1198.0원 출발했다.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소식이 이날 환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중 협상 중국 측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가 미국 측 협상 대표단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

  • [태동하는 리츠]下 상장 앞둔 롯데리츠, 홈플러스리츠와는 무엇이 다르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투자상품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롯데리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진행된 홈플러스리츠가 좌초된 이후 처음 나오는 상장 리츠로 이 상품의 흥행 여부가 향후 시장의 향배를 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리츠는 홈플러스리츠보다는 규모가 작고 롯데쇼핑이 앵커 투자자로 나선다는 점에서 흥행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다만 편입 자산의 대부분이 실적 우려가 있는 지방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인

  • 검찰, 한국투자증권 압수수색···조국 관련 사모펀드 투자 추적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 관련해 한국투자증권을 압수수색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에 수사인력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조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자녀 2명의 사모펀드 투자 등 가족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기 위한 조치다.정씨와 자녀들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 뱅커(PB) A씨의 조언을 받아 현금과 유가증권 등 재산 일부를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 코스피 장중 2000선 회복···홍콩 소식 등 호재 작용

    코스피가 한 달 만에 장중 2000선을 회복했다. 홍콩 시위가 진정될 것이란 소식과 함께 미중이 10월초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단숨에 1%이상 오르며 2000선 위로 안착한 모습이다. 5일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5% 오른 2011.0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5.09포인트(0.26%) 오른 1993.62에서 출발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 오전 9시40분 2000선을 돌파했다.현재 기관투자가가 순매수로 합류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1억원, 606억원을

  • 코스피 1990선 목전···홍콩 소식에 장 막판 크게 올라

    코스피가 1990선을 목전에 뒀다. 장 막판 홍콩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철회 예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2.84포인트(1.16%) 오른 1988.53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반등해 오전 내내 강보합세를 이어가던 코스피는 오후 3시를 넘기면서 상승세가 커졌다. 코스피 지수 상승세는 기관이 이끌었다. 기관은 483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77억원, 3531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홍콩 소식에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차이나모

  • 주식 대차잔고 급증···작년 10월 폭락장 재현되나

    주식시장에 공매도 대기자금으로 여겨지는 대차잔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차잔고는 57조원을 넘어섰다. 일본의 수출규제 소식이 전해진 7월 이후 대차잔고는 전달보다 2조원 늘어났다. 증시 하락을 예견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지난해 10월 발생한 주가 폭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주식 대차잔고는 57조5459억원을 기록하며 전달보다 2조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규모다. 대차잔고는 투자자가 일정한 수수료나 담

  • KB證·JB운용, 호주 부동산투자 계약위반 발견···“자금회수·법적대응 나서”

    KB증권이 판매하고 JB자산운용이 운용한 호주 장애인 주택임대사업 투자펀드가 현지에서 사기에 휘말렸다.4일 KB증권은 올해 3~6월 중에 판매한 ‘JB 호주NDIS펀드’의 대출 차주이자 호주 현지사업자인 LBA캐피탈이 대출약정 내용과 다르게 사업을 운영하고 있음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KB증권과 JB자산운용은 긴급자금회수 및 법적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이 펀드는 호주 현지사업자가 호주정부의 장애인주택임대사업과 관련해 진행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J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펀드로 KB증권을 통해 2019년

  • 신라젠 사태 방지한다···거래소 기술특례상장 평가제도 개선

    한국거래소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최근 신라젠 등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이 임상 3상 실패 등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기술특례상장 제도에 시장의 불신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9일부터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제도를 개선한다. 이에 기술기업 상장을 위한 전문평가가 보다 더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제도 개선을 위해 한국거래소는 총 5차례에 걸쳐 기업, 증권사, 전문평가기관 등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기술성과

  • 라닉스, 공모가 6000원 확정···희망 공모가 밴드 밑돌아

    자동차 통신 및 보안·인증 솔루션 전문기업 라닉스의 공모가가 6000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인 8000~1만500원과 비교하면 하향 조정된 수치다. 3일 라닉스는 지난달 29~3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400여개 기관이 참여해 51.6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관들의 수요가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에 몰리면서 공모가는 6000원으로 결정됐다.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특징을 잘 아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중장기적 관점에서 회사 가치에 대해 긍정적인

  • 미래에셋대우는 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나섰나

    미래에셋대우가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재무적투자자(FI)로서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참여했다. 일각에선 매각대금 부담, 업황 불황 등을 이유로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승자의 저주’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미래에셋대우와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 참여 배경에 업계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신청 마감에 미래에셋대우와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참여를 확정했다. 그밖에도 애경그룹과 한진칼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CGI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3파전으로 굳

  • [태동하는 리츠]上 수요와 공급 맞아떨어진 리츠, 새 투자처로 떠오르나

    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부동산 불패’를 등에 업고 정기적인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주가나 부동산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산 유동화가 급한 기업들도 리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리츠를 활용해 자산 유동화에 성공했고, 이제는 롯데그룹이 리츠 활용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리츠 강국에 비해 규모는 아직 작지만, 이 같은 관심에 힘입어 성장세는 뚜렷하다. 이에 리츠가 무엇이고 왜 주목도가 높아졌는지 살펴보고 ,주요 현안인 롯데리츠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 [미래·한투 왕좌의 게임-끝]④ 증권 빅2의 미래 먹거리···IT에서 충돌

    대표적인 금융투자업계의 라이벌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앞으로 맞붙게 될 영역은 ‘디지털’ 부문이 될 전망이다. 영업이익 1위인 한국투자증권과 자본 규모 1위인 미래에셋대우는 현재 비슷한 사업에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공통적으로 기업금융(IB)과 부동산 투자, 트레이딩 등은 두 증권사의 실적을 견인했다. 앞으로 두 증권사의 실적 격차는 정보기술(IT) 접목을 두고 펼쳐지는 치열한 경쟁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중이고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맹추격

  • JKL파트너스 “롯데손보 인수 직후 3750억원 유상증자 계획”

    롯데손해보험 인수자인 JKL파트너스가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승인이 이루어지는 것을 조건으로 375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이날 JKL파트너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롯데손해보험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자본적정성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본확충 후 롯데손해보험의 지급여력비율(RBC)은 약 190%로 상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올해 3월 말 기준 롯데손해보험의 RBC비율은 163.2% 수준이다. RBC비율은 보험사에서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한 번에 지급

  • ‘바닥vs약세’···9월 증시 바라보는 두 시각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지난달 큰 폭으로 출렁인 국내 증시가 이달에는 어떤 흐름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증시를 짓눌렀던 미·중 무역분쟁이 협상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주요국들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점, 국내 상장사들의 이익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여전히 글로벌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크고 미국과 중국, 홍콩 등이 화약고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부정적인 요소로 분류된다.◇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감소···“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제한적”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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