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화장이 대세…품위 있는 장례문화·자연장 확산 추진”

    ​ “이미 화장문화는 대세가 됐습니다. 이에 제가 한국장례문화진흥원장으로 있는 동안 품위 있는 장례문화를 조성하고 특히 화장 후 자연장을 확산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7월 11일자로 39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이하 진흥원)의 기관장으로 취임한 권명길 원장은 진흥원 책임자로서 상세한 업무 파악에 열심이었다. 이미 개괄적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진흥원에 와서 구체적 내용을 들여다보니 새롭고 챙겨야 할 사안들이 적지 않다는 토로다. 기자는 개인적으로 최근 둘째이모를 여의었다. 발인하는 날 장례식장에서 화장

  • 삼성바이오 가치평가 논란…무분별한 증권사 보고서 인용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 평가 과정에서 증권사 보고서에 기재된 수치를 적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통상 투자자들에게 참고용으로 제공되는 증권가 보고서를 관련 법률에 따라 산정해야할 합병시 가치평가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인용과정에서 보고서별로 가정한 상황은 고려하지 않은채 수치를 가져다 썼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자칫 보고서와 연구원 전반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불편한 기색을 나타내고 있다. 23일 참여연대는 논평을 내고 "오류투성이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삼정과

  • 노동자 고용 비용, 중소기업 늘고 대기업 줄었다

    지난해 노동자 고용에 든 비용이 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늘었다. 반면 300인 이상 대기업의 비용은 줄었다.고용노동부가 23일 발표한 '2017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00인 미만 기업의 상용직 노동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407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394만원보다 3.5% 늘었다.노동비용은 기업체가 노동자를 고용하면서 실제 부담한 금액이다. 정액․초과급여, 상여금 등 임금 등 직접노동비용, 퇴직급여, 4대보험 등 법정노동비용, 주거비·식사비 등 법정외 복지비용 및 채용, 교육훈련비를 말

  • 소득격차 2008년 후 최대…빈익빈 부익부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소득분배가 2008년 이후 10년만에 최악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낮은 사람들의 소득은 기존보다 더 낮아지고 고소득자는 더 벌었다.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소득부문 가계 동향 조사에 따르면 소득 최하위 20%(1분위) 가계의 명목소득(2인 이상 가구)은 월평균 132만5000원으로 지난해 기간보다 7.6% 줄었다. 감소폭은 2분기 기준으로 2003년 통계집계 후 가장 컸다. 소득 1분위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모두 낮아졌다. 근로소득은 전년보다 15.9%, 사업소득은 21.0% 급감했다.소득 2분위

  •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 “블록체인, 고용쇼크 해결할 기회”

    “블록체인 산업을 받아들이면 고용쇼크를 해결할 수 있다. 내수경제를 부양하는 방법보다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다.”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는 23일 혁신벤처단체협의회 주관으로 KDB산업은행 스타트업IR센터에서 열린 ‘제3차 혁신벤처 생태계 정기포럼’ 패널토론에서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스위스가 블록체인 산업을 촉진하면서 9만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했다. 우리나라에도 이 같은 파급효과가 있을 수 있다”면서 “현재 스위스 금융당국이 ICO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후, 스위스에 들어가는 블록체인 기업들이 많이 줄고 있다. 이 역시 한국

  • [FIF 2018] 혁신성장의 길, 인공지능에서 답을 찾다

    #아마존은 혁신의 상징이다. 대표적으로는 무인매장 ‘아마존고’와 물류혁신을 상징하는 ‘키보’가 있다. 아마존고에서 구매자가 물건을 잡으면 센서와 카메라로 상품 종류와 가격을 즉시 감지한다. 구매자는 그냥 물건을 들고나오면 쇼핑이 끝난다. 게이트를 통과하는 순간 아마존 결제시스템을 통해 비용이 이미 처리됐다. 현대백화점은 아마존과 손잡고 2020년 이같은 형태의 매장을 국내에 선보일 방침이다. 아마존 온라인 물류창고에는 지게차와 사람 대신 로봇 ‘키바’가 일한다. 키바는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물건을 분류하고 선반에 적재까지 한다.

  • [기자수첩] 최악의 고용지표, 가시적 성과 나오나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경제가 오히려 더 악화되고 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른바 일자리 대란을 막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고 고용 문제를 해결하는데 급급한 모습이다.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취업자 수 증가는 5000명에 그쳐 8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7개월 연속 100만 명을 돌파했고, 6개월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한 장기실업자는 1~7월 사이 월 평균 14만4000명으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용시장 지표가 최악으로 치닫는 이번 수치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당혹스러운 건

  • [예결위 전체회의] 장하성, ‘불화설’ 일축…“정책 토론, 같은 방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자신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둘러싼 ‘엇박자설’에 대해 일축했다.장 실장은 2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근 김 부총리와의 불화설에 대해 “현재까지는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두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관련해 미묘한 온도차를 보여 ‘경제투톱’간 불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지속돼 왔다.장 실장은 “사회 현상을 보는 다양한 시각이 있을 수 있고, 현상에 대한 진단도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정부가

  • [환노위 전체회의] 고용지표 악화에 최저임금 인상 놓고 여야 공방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최근 악화된 고용지표 원인을 최저임금 인상으로 꼽았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고용악화를 불러왔다는 입장인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정의당은 최저임금 탓만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는 2708만3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5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취업자수 증가폭이 1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0년 1만명 감소 이후 8년6개월만이다. 이장우 의원(자유한국당)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고용악

  •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 자금지원‧수수료 인하에 초점…‘최저임금’ 장기대책은 빠져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정책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정부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일자리안정자금 확대와 카드수수료 인하, 세제혜택 등 경영비용 부담 완화 등 지원책을 내놨다. 업종별 차등적용 등 최저임금 장기 대책은 이번 대책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자금지원과 경영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발표된 대책안은 크

  • ‘채용비리 혐의’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첫 공판 관전 포인트는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첫 공판이 22일 열렸다. 첫 공판인 만큼 뚜렷한 결론이 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된 만큼 함 행장의 향후 행보에도 어느정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는 금일 오전 10시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함 행장의 첫 공판을 열었다. 현재 함 행장은 2015~16년 신입 직원 채용 과정에서 전형별 불합격자들을 합격시킨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아울러 2015~16년 신입

  • [기자수첩] 진단도 대책도 ‘두루뭉술’한 정부

    최근 고용률 등 각종 경제지표들이 ‘기대 이하’로 낮게 나타나면서 정부는 대책 마련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당·정은 지난 19일 고용상항 관련 긴급 당정청회의를 시작으로 22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 당정회의까지 연이어 열고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책에서 무엇보다 두려워해야 할 것은 난관보다 국민의 신뢰를 잃는 것”이라며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팀 모두가 완벽한 팀웍으로 어려운 고용상황에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는 믿음을 주고 ‘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달라”고 밝히

  • 지난해 국민부담률 26.9%…“한국 중부담 저복지 국가”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민부담률이 26.9%에 달했다. 한국납세자연맹은 TV수신료 등 숨은 세금을 감안하면 한국은 ‘중부담 저복지 국가’라고 주장했다.22일 한국납세자연맹이 정보공개청구 등을 파악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조세수입은 345조8000억원, 사회보장기여금은 119조6000억원이었다. 국민부담률은 26.9%로 나타났다.국민부담률은 2013년 24.3%에서 2014년 24.6%, 2015년 25.2%, 2016년 26.3% 등으로 매년 올랐다. 국민부담률은 한해 국민이 내는 세금(국세+지방세)에 사회보장기여금(국민연금보험

  •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 당정, 영세업자 부가세 부담 낮추기로

    당정은 영세사업자 중 부가가치세 납부 면제 대상 기준금액을 내년도 신고분(올해 매출분)부터 연매출 2400만원 미만에서 3000만원 미만으로 확대해 부가세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또한 영세 음식점 등 신용카드 결제금액에 대한 부가가치세 납부 세액공제한도도 연간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당정협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을 확정했다. 기획재정부는 부가가치세법,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이날 확정된 내용들을 세법개정안에 포함해 국무회의를 거

  • “LCC 과당경쟁은 애매모호”…수긍하면서도 면허기준 강화한다는 국토부

    “항공운송사업면허기준을 강화한 국토부의 변명이 너무 궁색하다. 수요가 불확실하고, 공항 슬롯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결국은 그래서 더 사업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놨다. 이는 곧 국토부가 권력을 손에 쥐고 있겠다는 거다. 이게 국토부의 갑질이다. 항공운송사업면허 기준은 제발 국제 표준으로 만들어 달라.” 허희영 한국항공대 교수는 21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린 ‘공정한 시장질서 가로막는 기득권층 보호장벽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허 교수는 현재 저비용항공사(LCC) 신규 진입을 막는 규제

  • [예결위 전체회의] ‘엇박자’ 지적에 김동연 “장하성 실장과 방향 같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부진한 고용지표와 관련해 야권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측 인사들은 사회적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보완하면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21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함진규 의원(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국민들은 소득주도성장 정책 효과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필요하다면 정책을 수정해야한다. 정책을 수정하지 않고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조배숙 의원(민주평화당)은 “최저임금 급등으로 저소득층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임시근로자가

  • 정부, 혁신성장에 국유재산 활용 나선다

    정부는 혁신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해 국유재산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국유지나 도심 노후 청사를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나 청년·벤처기업의 창업 공간으로 제공한다.기획재정부는 20일 19차 국유재산 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국유재산종합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정부는 국유지나 도심 노후 청사를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나 청년·벤처기업의 창업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정부는 서울 테헤란로 인근 옛 KTV 부지에 새로 지은 건물을 ‘역삼 청년혁신지원센터(가칭)’로 활용한다. 이

  • ‘투자효과’ 받은 벤처기업…‘일자리 인큐베이터’ 시동 거나

    정부의 창업정책이 상반기 효과를 봤다. 지난해 대비 벤처기업 투자금이 61.2% 증가한 가운데, 고용창출 효과 또한 1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취업률이 둔화되는 추세임에도 벤처기업이 일자리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것인지 주목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벤처투자 고용창출 효과분석 결과에 따르면, 투자를 받은 기업 550개가 신규 일자리 2118개를 만들었다. 한 기업당 3.8명을 추가 고용한 셈이다. 모태 자펀드와 청년창업펀드 투자를 받은 초기창업기업들을

  • 文대통령 “靑‧政경제팀, ‘직을 건다’ 결의로 임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고용쇼크’에 대해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청와대‧정부 경제팀에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는 고용위기 해소를 위해 좋은 일자리 늘리기를 국정의 중심에 놓고 재정과 정책을 운영해 왔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고용상황이 좋아지는 분야와 연령대가 있는가 반면, 고용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분야와 연령대가 있다”며 “인구와 산업구조 조정, 자동화와 온라인쇼핑과 같은 금방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요인도 있

  • 靑 “장하성·김동연 엇박자 지적은 예민한 반응…서로 같은 말”

    청와대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투톱’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간의 엇박자 지적에 대해 ‘예민한 반응’이라고 일축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춘추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장하성‧김동연 엇박자 지적은) 언론에서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며 “서로 접근하는 방식과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장 실장께서 하신 말씀은 우리 정부의 정책기조와 철학이 흔들림 없이 간다는 점을 말씀하신 것이고, 김 부총리는 그런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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