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 매출·수익성 모두 ‘우수’···포드·GM, 기댔던 북미서 주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올해 기록한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토요타, 폭스바겐이 차를 가장 많이 판매하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는 등 판매실적, 매출액과 상반된 추이를 보였다.23일 글로벌 6개사의 지난 1~3분기 누적 매출액을 산출한 결과 폭스바겐, 토요타, 포드, GM, 현대차, 기아 순으로 높았다.각 사 매출액은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지난 세 분기 토요타(렉서스 등 산하 브랜드 포함)가 707만5000여

  • 카니발 사전계약 또 신기록···하이브리드 덕 보는 ‘기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기아 카니발이 사전계약에서 또 다시 흥행에 성공했다. 카니발은 지난 2020년 4세대가 나오면서 미니밴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디자인을 바꿔 크게 흥행한 바 있는데, 이번 신형에선 최근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하이브리드 엔진까지 추가하면서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출시한 카니발은 사전계약 첫날에만 3만6000대를 넘기면서 지난 2020년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당시 기록한 2만3006대를 훌쩍 넘겼다. 이는 기아 사전계약 중 역대 최고 수준이며, 현대차 최

  • 포드 코리아 “경쟁력 있는 신차 들여와 실적 개선하겠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 코리아)가 최근 저조한 판매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신차를 적극 들여온다는 방침이다.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지속 높여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전기차도 수년 내 들여온다는 계획이다.데이비드 제프리 포드 코리아 사장은 22일 서울 삼청동에서 열린 링컨 올 뉴 노틸러스 출시 행사에 참석해 “신차 출시 전략으로 실적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제프리 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량을 많이 들여오는 것이 (실적 개선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안

  • 링컨, ‘신형 노틸러스’ 출시···“준대형 SUV 시장 존재감 높인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Ford)의 고급차 브랜드 링컨(Lincoln)이 차체를 키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노틸러스’를 한국에 내놓고 시장 내 존재감을 높인다는 전략이다.22일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 코리아)는 ‘올 뉴 노틸러스’(이하 노틸러스)를 출시했다.또한 이날 서울 삼청동에 팝업 전시공간 ‘더 스페이스 노틸러스’를 열고 취재진을 초청해 차량의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노틸러스는 2019년까지 MKX라는 이름으로 판매돼 오다 링컨 차명 전략에 따라 ‘탐험’을 뜻하는 라틴어 단어로 새

  • 거꾸로 가는 현대차 노사 임원 인사···회사 ‘젊은 피’ vs 노조 ‘50대’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 임원 및 노동조합 지부장 인사에서 노사간 세대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현대차 임원 인사의 경우 40대 위주로 신규 임원을 발탁하면서 세대교체에 나서고 있는 반면, 노조는 여전히 지부장 후보자들이 50대 이상으로만 채워지면서 변화보다는 기존 상황 유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말 임원 인사에서 신규 임원 176명을 발탁한 가운데, 이 중 40대가 3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 전 해인 2021년 인사에서도 신규 임원 203명 가운데 약 30%가

  • 사법 리스크 드리운 현대오토에버, 타격 따져보니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소프트웨어(SW) 전문 계열사 현대오토에버가 전격적인 사법 리스크로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 기업가치에 끼친 타격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다만 그간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시하던 가운데 잇따른 부정적 이슈에 휘말린 점이나 향후 사법부 판단에 따라 기업 이미지의 손상 가능성은 존재한다는 관측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는 전날 검찰로부터 주거지 압수수색을 받았다.현대자동차그룹과 KT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이 받은 ‘보은성’ 투자 의혹에 연루됐기 때문이다

  • S클래스 1만대···벤츠, BMW 추격에도 웃는 이유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해 BMW코리아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누르고 1위 자리 탈환 가능성이 올라갔지만, 실속은 벤츠가 챙긴 것으로 보인다. 주력 모델인 E클래스와 5시리즈 간 판매량 차이는 크지 않지만 플래그십 모델인 S클래스와 7시리즈 간 격차가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S클래스 판매량은 8946대로 집계됐다. 남은 2개월 판매량을 감안하면 올해도 1만대 판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S클래스는 1억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E클래스, 5시리즈에 이어 수입차 모델별 판매

  • 폭스바겐, 내연기관 세단 단종 수순···“이유는 수익성”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폭스바겐이 전동화 전환을 위한 수익성 개선의 큰 그림 아래 글로벌 시장에서 세단 모델을 순차적으로 단종시키고 있다. 유력 브랜드인 폭스바겐의 세단 단종 결정은 세계 완성차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단적 사례라는 관측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내년 1분기 유럽에 중형 모델 파사트(Passatt)의 9세대 완전변경모델을 왜건(wagon) 모델로만 출시할 계획이다.지난해 한국에서 판매 중단되기도 한 파사트는 그간 해외 일부 시장에서 세단, 왜건 두 차종으로 판매돼 왔지만 저조한 판매실적을 면치 못했다.

  • GM, 전기차 속도 조절에 한 시름 덜었지만···내수 부진은 숙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당장 전기차 생산 계획이 없는 GM한국사업장이 근심을 덜게 됐다. 올해 들어 전세계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 투자 속도를 늦추고 있어서다.GM한국사업장은 당초 전기차 생산 배정을 받지 못해 향후 경쟁력 악화가 우려됐으나, 전기차 속도 조절로 시간을 벌게 됐다.2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전기차 시장은 1377만여대로 전년대비 성장률이 30%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 중고차 업계 ‘내차팔기’ 사업 붐···현대차가 시장 더 키웠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중고차 업체들이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인증중고차 시장 진출에 발맞춰 고객 차를 매입하는 사업에 공들이고 있다. 고물가 기조 속 중고차 거래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분석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엔카, 케이카, 헤이딜러 등 중고차 업체들이 내차 팔기 서비스를 지속 개선하며 수요 확대를 노리고 있다.엔카는 지난 2015년 8월 소비자가 자차를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내차팔기-비교견적’ 서비스를 내놓았다. 고객들이 모바일 앱,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진과 차량 정보 등

  • “또 강성 노조”···현대차 임단협 내년에도 가시밭길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내년에도 강성 노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부장 선거에 강성 성향 후보자들이 이름을 올리며 최종 당선자에 상관없이 강성 지부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최근 10대 지부장 선거 후보 접수를 마감했으며, 총 4명의 후보가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를 낸 4개 조직은 모두 강성으로 분류되며, 실리·중도 성향 조직은 후보를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지부장인 안현호 후보(금속연대 소속)가 연임에 도전한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특별성과금과

  • 배당하고, 신사업 늘리고···HL홀딩스, 주가부양 해법 고심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HL홀딩스가 떨어지는 주가를 잡아 끌어올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지주사 기업가치가 그룹 오너의 경영성과 지표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HL홀딩스가 주가 하락세에 예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HL홀딩스 주가, 2년전 ‘6층’ 가까워졌다 줄곧 하락세17일 HL홀딩스 종가는 3만3000원을 기록했다.지난 5년간 2021년 9월에 최고 수준인 6만원에 가깝게 올랐던 주가는 이후 하락세를 보여왔다. 당시 한라홀딩스(現 HL홀딩스)는 자회사 위코(現 HL위코)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국내 2차전지 분리

  • 현대모비스·현대제철 나란히 사장 교체···후임에 현대차 출신 이규석·서강현 사장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사장이 동반 교체된다. 후임 사장으로는 현대자동차 출신 임원들이 선임됐다.17일 현대자동차그룹은 하반기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는 이규석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부사장)이, 현대제철 대표이사는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선임됐다.현대차그룹 측은 “이번 인사는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배치해, 성과 중심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미래 핵심 전략 수립 및 실행을 가속화한 것이 특징이다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독일차 대체할 브랜드로 쇄신할까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올해 들어 지난해 대비 개선된 완성차 판매실적을 보이며 수입차 시장 내 고급차 선택지로써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독일차 브랜드가 주춤하고 볼보 같은 타 유럽 브랜드의 상승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고객 선택을 받기 위한 전략을 이어가는 중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 상반기 랜드로버 브랜드 신차 종을 출시한 후 이날 현재까지 비교적 잠잠한 마케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지난해 4월 운영 개시한 온라인 차량 구매 플랫폼 ‘랜드로버 온라인 스

  • 정일택號 금호타이어, 더블스타 우려 씻고 2년 연속 호조 속 최대실적 예고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가 취임 후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2년째인 올해는 역대 최고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정 대표는 취임 후 강도 높은 비용 절감과 체질개선을 통해 적자를 줄이는데 집중했으며, 올해에는 고인치 타이어 및 전기차 타이어 등 고수익 제품 확대와 자동차 수요 증가, 물류비 감소 등 외부 요인들까지 더해져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특히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8년 경영 악화 등으로 중국 더블스타에 인수된 이후 우려의 시선이 많았으나, 더블스타의 별도 지원 없이 독자경영으로 흑자

  • “+36% vs -2%”···국내외 전기차 판매 온도차, 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해 국내외 전기자동차 시장 온도차가 뚜렷하다. 전기차 전환을 맞아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비해 국내는 오히려 전기차 시장이 역성장을 보이고 있다.1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글로벌 전기차 등록대수(PHEV 포함)는 966만대로 전년대비 36.4% 증가했다. 중국이 점유율 57.9%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33% 커지며 성장을 이끌었다.중국을 제외한 전기차 판매도 406만대로 전년대비 41.3% 증가했다. 유럽은 31.1%, 북미는 53.4% 등 주요 자동차 선진국

  • 현대차·르노의 전기차 국내생산, 외국기업 투자 촉진할까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들이 최근 국내 전기차 생산에 투자하며 외국자본(외자) 유치를 촉진할 가능성에 업계 시선이 모인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국내 생산을 추진하며 이에 협력할 부품 업계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면 한국의 투자 매력도를 높일 것이란 관측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르노코리아는 국내 전기차 생산을 추진하는 동시에 국내 부품업체들의 사업 전동화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오는 2026년 1분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현대차 울산공장 내 부지에 전기차 전용

  • [르포] 전기차 허브로 탈바꿈한 현대차 울산공장···“인본주의로 백년기업 이어간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는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국의 재산은 사람이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3일 울산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사람을 우선시하는 인본주의를 강조하며 전한 말이다. 지난 50여년간 이어온 성공의 역사를 위해 힘 모아온 임직원들의 노고를 기리고, 전기차 시대에도 인재 중심 경영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현대차가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추세에 대응해 울산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지으며 ‘100년 기업’의 꿈에 도전한다. 근로자 중심의 설계와 운영방식을 도입하며 현대차의 글로벌 경쟁력

  • 폴스타2로 이름 알린 폴스타···韓 생산으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속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지난해 출시한 ‘폴스타2’ 흥행으로 한국 수입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가운데, 차세대 모델을 한국서 생산하면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향후 폴스타는 폴스타3, 폴스타4, 폴스타5 등을 국내 시장에 내놓으면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위상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내년 1분기에 폴스타3를 선보이고 폴스타4, 폴스타5, 폴스타6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폴스타3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타차량(SUV)이며, 폴스타4는 고성능 SUV 쿠페, 폴스

  • [시승기] “흥행 예감”···토레스 EVX, 성능·편의 갖춘 3000만원대 전기차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KG모빌리티가 쌍용자동차에서 새롭게 거듭난 후 처음 출시한 전기차 ‘토레스 EVX’로 시장 수요를 노린다. 중형 SUV인 토레스 EVX는 고객 취향을 고려한 주행성능과 편의사양을 갖춘 동시에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수준의 가격으로 차별화했다는 평가다.지난 7일 서울과 인천 영종도를 오가며 토레스 EVX의 2개 등급(트림) 중 상위 모델인 E7을 시승했다.토레스 EVX는 앞서 출시된 토레스 내연기관 모델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전기차다. 다만 기존 전기차 배터리와 달리 배터리셀을 배터리 모듈로 묶지 않고 바로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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