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양가 상승압박 3중고···미분양 급증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주택 분양시장이 지금보다 더욱 싸늘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원자재값 상승이 예고된 되다가 정부도 분양가 산정 방침에 변화를 준 영향이다. 가뜩이나 금리 인상으로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데 분양시장의 부담은 갈수록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표시멘트,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등 국내 주요 시멘트사는 다음달 1일부터 시멘트 가격을 최대 15% 인상을 예고하고 나섰다. 올해 2월 15% 안팎으로 올린데 이어 7개월 만에 또 인상을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시멘트

  • 윤 정부 첫 공급계획안에 1기 신도시 달랑 네 줄만···차기 총선용 테마 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2027년까지 270만호의 주택 인허가 계획을 수립한 8·16 대책에 1기 신도시 특별법 시행 로드맵이 빠지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에 대한 정부의 계획이 수차례 바뀌자 밑그림을 그리기도 전에 공약이 신뢰를 잃었다는 평가도 나온다.정부는 하루 전인 지난 16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이하 재초환) 감면과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골자로 한 재건축 규제 완화안을 발표했다. 재초환의 현행 부과기준을 낮추고 안전진단에서는 구조안전성 비중을 현행 50

  • 재초환·안전진단 느슨해진다지만···재건축 활성화까진 ‘첩첩산중’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8·16 주택공급 대책을 통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이하 재초환)와 안전진단 완화 추진계획을 발표했지만 당장 투자자가 유입되며 시장이 크게 동요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윤곽만 드러냈을 뿐 세부안은 추후로 미뤄둬서다. 특히 정부는 이날 발표에서 수요가 충분한 도심에 공급을 늘리겠다고 했는데, 도심 내 고가아파트 밀접지는 재초환 분담금 완화수위에 대한 민감도가 여느 지역보다도 높아 사업을 선뜻 추진하긴 쉽지 않다. 뿐만 아니라 재초환은 국회법 개정 통과 여부가 관건인 만큼

  • 모습 드러낸 8·16 주택공급 대책···윤 정부, 5년 간 270만호 쏟아낸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출범 99일 만에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공급 대책이 공개됐다. 2027년까지 향후 5년 간 전국에서 총 270만호의 주택 인허가를 내주며 공급 물량을 충분히 풀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선호도 높은 도심 내 내집마련 기회를 늘리기 위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규제를 완화하고 도심복합사업을 활성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서울의 인허가 목표치만도 270만호 가운데 50만호를 차지하는데, 이는 최근 5년 보다 50% 이상 많은 수준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16일 국토교통부는

  • ‘250만+α’ 주택공급계획에 ‘반지하 대책’ 담긴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정부가 ‘250만+α’ 주택공급계획에 ‘반지하 대책’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집중호우로 반지하 거주 가구의 인명·재산 피해가 심각했던 것을 반영해 대책 마련에 나서려는 복안이다.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희룡 장관 지시로 오는 16일 발표하는 주택공급계획에 반지하 대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국토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 등을 위한 피해 복구와 이주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주를 원하는 반지하 거주자들이 원하는 지역의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하도록 보증금 지원과 피해 주택 개보수

  • ‘尹 부동산 정책 설계’ 김경환·심교언, LH 사장 물망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전격 사퇴하면서 차기 사장 인선에 이목이 쏠린다. 윤석열 정부 부동산 철학에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인사가 전면에 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유력 후보군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동산 정책 설계에 관여한 김경환 전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와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가 거론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설계한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차기 LH 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경환 전 서강대 경제학부

  • 미분양 물량 줍줍 주의보···‘주택수 미포함’에 솔깃했다간 뜻밖의 세율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청약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미분양물량 떨이를 위한 시행사의 판매촉진 마케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일부 물량 떨이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지방 사업장에서는 주택수 미포함 주택이라는 점을 앞세워 홍보에 나섰다. 그러나 청약시장에서는 미주택으로 간주되더라도 세율을 적용할 때는 유주택자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묻지마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진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지난 6월 충북 음성군에 분양한 음성 푸르지오 센터피크는 미분양 물량 털이에 한창이다. 총 767가구 모집에 청

  • 거래절벽 분위기 경매로 확산···응찰자수·낙찰율·낙찰가율 곤두박질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지난해만 해도 문전성시를 이루던 아파트 경매 입찰현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택시장 전반의 거래절벽 분위기가 경매시장으로 확산하며 매물은 증가한 반면 경매의 3대지표인 응찰자수, 낙찰율, 낙찰가율은 곤두박질치고 있다.27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경매건수는 4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10건에 비하면 5배 가까이 급증한 수준인데, 여기에 이달 말까지 약 닷새 가량 남은 기간을 감안하면 경매건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늘었지만 경매를 통해 주택을

  • 부동산 시계 주목···세제개편안 이어 8월 국토부 발표도 촉각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이달에 이어 다음 달이 상당히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월 내년도 세제개편안 발표에 이어 8월에는 주택공급 250만호에 대한 국토부의 로드맵이 발표되는 영향이다. 현재는 금리인상 이슈로 주택시장이 냉각된 상태이지만 여전히 서울의 공급주택 수는 부족한 만큼, 정부의 세제개편안과 공급계획안 방향에 따라 시장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내년도 세제개편안에 따라 앞으로는 종합부동산세 기준이 주택수에서 가액기준

  • “가뭄도 이런 가뭄이 없다”···거래량 수직 낙하에 공인중개업소도 곡소리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 들어 주택 거래량이 수직 낙하하면서 공인중개업소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정부의 중개수수료율 인하로 가뜩이나 수익성 하락이 우려됐는데, 올 들어 거래량 급감을 비롯해 중개업소 운영을 둘러싼 제반환경이 악화되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치명타를 입은 영향이다.2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1011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전역에서 하루 평균 매매거래가 50건 성사에 그친 수준이다. 아직 매매거래 신고기한이 남긴 했지만 이정도 추세라면 금융위기 시절 거래량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 GTX 조기 개통 나선 尹···실제 이행은 ‘글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기 착공∙개통을 주문하며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실제 이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진척이 가장 빠른 A노선조차 개통 일정을 맞추기 빠듯한 상황에서 전체 사업 일정을 앞당기는 건 어렵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 나온다. 대선 과정에서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D∙E∙F 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계획하고 있어 벌써부터 졸속행정 우려가 나오고 있다.◇임기 내 전 노선 착공 위해 GTX 일전 전면 수정21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GT

  • 화성 서부권도 꽃 피우나···신안산선 화성 향남 연장 청신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화성시 서부권의 획기적 교통혁신으로 기대를 받아온 신안산선 연장구간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토교통부가 연장구간에 대한 타당성 검사 검증용역을 실시한 결과 비용대비 편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영향이다. 실제 연장이 추진되면 화성 향남읍에서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까지 1시간 이내에 주파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19일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의원은 지난 15일 국토부에서 진행된 신안산선 연장운영 사전타당성조사 검증 용역 최종보고 결과에서 연장구간에 대한 비용대비 편익(B/C) 값이 1을 넘

  • 규제완화 수혜 vs 빅스텝 충격···갈림길 선 조정지역 어디로 기우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건설사들의 주거정책심의위원회의 규제완화 조정이 있는 지역 내 분양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규제완화가 지난달 말 발표됐어도 이달 5일부터 적용된 만큼 이달 분양하는 단지들은 규제완화 수혜 첫 단지가 된다. 업계에서는 규제완화 효과가 청약시장에 훈풍을 가져올지 빅스텝 충격으로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가 지속될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날 대구광역시 남구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일정에 돌입했다. 포스코건설은 하루 뒤인 오는 15일 대구 달서구

  • 정비사업 수주고 신기록인데···착공실적은 ‘뚝’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주요 건설사가 올 상반기 주택 정비사업 수주고 신기록을 세우며 일감을 충분히 확보했음에도 낯빛이 어두워지고 있다. 누적 수주액은 급증했지만 정작 당장의 수익으로 직결되는 착공실적이 급감한 영향이다. 시멘트, 철근, 골재 등 건설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분양과 착공 시기를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대 건설사의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20조5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9조4963억원을 기록한 것에 견주어보면 68.7%나 급증한

  • 거듭되는 파업·원자재값 상승·시장침체까지···건설사 속앓이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건설사들이 건설현장을 둘러싼 협력사의 거듭되는 파업에 속앓이하고 있다. 올해 5월 화물연대 총파업, 이달 1일 레미콘 운송연합회의 파업이 종료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철근·콘크리트(이하 철콘) 업계까지 파업에 돌입하는 등 건설현장을 둘러싸고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의 공사중단 위기를 겪은 영향이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철근·콘크리트 연합회(이하 철콘연합회) 서울·경기·인천지부는 이날부터 공사비 협상에 비협조적인 총 18곳 시공사의 26개 공사현장 파업에 돌입했다. 철콘업계는 지난해 11월부터 원도급사인

  • [2022 웰스업] “양도세 중과 한시적 유예, 내년 5월 이후에도 연장될 가능성 높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부동산 절세의 고수로 알려진 인플루언서 미네르바올빼미(김호용)가 정부의 양도세 한시적 중과 유예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양도세 중과가 유예되는 시기에는 부담부증여가 절세의 팁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미네르바올빼미는 8일 시사저널이코노미가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주최한 2022 웰스업 투자 세미나에서 ‘새정부의 개정된 양도세 규정 이해 및 이에 따른 절세법’에 대해 설명했다.◇양도세 중과 배제 적용하면 억 소리나게 절세 가능···부담부증여도 고려할 시기현 정부 들어 부동산

  • 대구·대전 등 6곳 투기과열지구 해제···세종은 규제 유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부동산 규제 해제 지역이 나왔다. 대구 수성구, 대전 동구·중구·서구·유성구, 경남 창원 의창구 등 지방 일부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됐다.국토교통부는 30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이하 주정심)를 열고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먼저 미분양 물량이 6827가구(올해 4월 기준)로 전년 동월 897가구 대비 7배 이상 급증한 대구시는 이번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또한 장단기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안정세를 보인 대구 동구·서구·남구·북구·중구·달서구

  • 주정심 개최 임박, 일부지역 ‘핀셋 해제’ 그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오는 30일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 161곳 지역에 대한 규제여부 조정을 위한 주거정책심의위원회(이하 주정심)를 연다. 정부가 지난 21일 첫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일부 지역의 규제해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데 따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지역 주민들의 해제 기대감은 커진 상태다. 다만 업계에서는 미분양이 대거 나온 대구 등 일부 지역의 핀셋 해제에 그치는 등 해제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오는 30일 주정심올 열고 전국 161곳의 규제

  • 하반기 확 바뀌는 청약제도···2030 ‘청포족’ 돌아올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개편 등 부동산 정책 정상화에 나선 가운데 청약제도 개편에 대한 청년층의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은 연내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중소형 주택에 대한 추첨제 물량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 낮은 가점으로 청약 시장에서 소외됐던 2030세대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청약 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인기 지역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점쳐진다.27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연내 청약제도를 개편할 예정이다. 이번 청약제도 개편의

  • 임대차3법 유지하는 정부···상생임대인 혜택 확대·임차인 부담 경감에 초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전세보증금을 5% 이내로 올린 조정대상지역 내 상생 임대인에 대해 양도세 비과세 거주요건을 완전 면제해주기로 했다. 임차인을 위한 부담경감안도 발표했다. 높아진 보증금을 감당할 수 있도록 대출한도를 확대하고, 전·월세 세액 공제율을 12%에서 15%로 높이는 등 임차인 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이다.정부는 21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새정부 첫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윤석열 정부 첫 부동산 대책인 '임대차 시장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상생임대인 혜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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