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명의로 인터넷·TV 회선 수백개 개통”···KT 현장직원들, ‘허수경영’ 규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가 계열사 직원의 명의로 수십개의 인터넷, IPTV 회선을 가개통하도록 강요하고 있단 주장이 제기됐다. 현장 영업직원들은 이같은 실적 중심의 ‘허수경영’에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24일 KT새노조, KT민주동지회,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등은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사옥 앞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희망연대본부는 KT 인터넷, 인터넷(IP)TV 개통 및 수리를 담당하는 KT 계열사 KT서비스(KTS) 북부·남부 소속 기사들로 구성된 노조다.이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말 기가

  • 노조에 대한 반감?···우리은행, 징계기록 삭제논란 '해프닝'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우리은행이 최근 노조가 직원들의 징계 기록을 일괄 삭제하려고 한다는 소문으로 논란이 일었다. 비록 은행 규정을 잘 모르는 직원들로부터 비롯된 작은 ‘소동’으로 판명됐지만, 일각에선 우리은행 노조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 때문에 벌어진 일이란 해석도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우리은행 직원 징계기록 삭제에 대한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관련 글에 따르면 우리은행 노조가 사측과 합의해 직원들이 과거 부과받은 징계 사항을 없던 일로 해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노조에 대한 성토의

  • 대법 "KT ‘정년 연장형’ 임금피크제는 유효"···직원들 패소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KT 전·현직 직원들이 회사의 임금피크제가 무효라며 낸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정년 연장형인 KT의 임금피크제는 합리적 이유 없는 연령차별이 아니라는 결론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KT 전·현직 직원 230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지난 19일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원심판결에 법 위반 등 사유가 없다고 판단하면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절차다.KT는 2015년 2월 노사 합의에 따라 임금피크제를

  • 한국MSD 구조조정 사태, 勞使 정중동···정리해고·잔류 희망자 이슈 전망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100여명 직원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한국MSD 사태가 현재 정중동 상황으로 분석된다.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회사측은 위로금 내용도 공개했다. 직원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은 노조는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다. 향후 정리해고와 잔류 희망자가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MSD는 지난 12일부터 GM(제너럴 메디슨) 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 받고 있다. 이달 초 스위스 MSD 본사와 종근당이 당뇨 치료제 ‘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XR’ 등 3개 제품 라

  • ‘출범 5개월’ KB라이프생명 내홍 확산···“외형적 통합에만 주력”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KB라이프생명이 출범 5개월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통합에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조직 개편과 인사제도 통합에 있어 내홍이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회사 운영을 하고 있는 은행 출신 경영진들의 책임론도 거론되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통합법인인 KB라이프생명이 공식 출범한지 5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내부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핵심 쟁점은 인사제도 통합이다. KB라이프생명은 아직까지 인사제도를 놓고 노사 간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일반 직원들은

  • ‘임금 공개·처벌 강화’ 노동개혁 손발 맞추는 당정···“적용 사업장 범위 쟁점”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현행법에 반하는 노동조합 단체협약 사례를 적발하며 노동개혁 필요성을 부각하는 가운데 여당도 부정채용 처벌 강화와 깜깜이 채용 근절 방안 등을 담은 공정채용법 입법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야당도 전체적 법안 취지에 공감하는 가운데 법 적용 사업장 범위가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정은 최근 노동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제도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노동개혁 방향을 담은 공정채용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전날엔 윤석열 대통령이 법안 제출 의지

  • 아시아나 노조 “코로나 고통 분담했는데···돌아온 건 고작 2.5% 인상”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회사가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임금 인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직원들이 유·무급 휴직을 통해 비용을 줄여 회사가 수익을 냈지만, 정작 직원들에게는 임금 인상 없이 고통 분담만 강요하는 꼴이라며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17일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APU)는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모여 ‘임단협 승리를 위한 1차 투쟁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120여명이 참가했다.최도성 APU 위원장은 “코로나

  • 검찰, KT 전·현직 경영진 수사 탄력···KT “증거없다”며 내부 단속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검찰이 ‘일감몰아주기’, ‘보은성 투자’ 등 구현모 전 KT 대표, 신현옥 현 KT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을 비롯한 KT 전·현직 경영진의 비위 혐의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 임원진은 직원들에게 “동요하지 말라”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 또 검찰 수사를 ‘증거 없는 수사’, ‘경영권 흔들기’에 불과하다며 법적 대응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KT 내부에선 검찰이 수차례 참고인 조사 등으로 상당한 수준의 증거를 이미 확보한 데 이어 압수수색까지 진행한 탓에 수사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17

  • 무르익은 개포 중층 재건축···주공5·6·7단지, 시공사 선정 앞두고 잰걸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오는 12월 개포주공1단지(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가 준공하면서 약 1만5000세대에 달하는 미니신도시급 개포 저층 재건축이 완성되는 가운데, 이 일대 중층 주공아파트 단지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재건축 사업절차의 꽃이라 불리는 시공사 선정작업에 다다르고 있어 정비업계의 눈길이 쏠린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은 오는 13일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한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순 건축심의를 통과한 지 5개월 만으로 관련업계에서 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으로 평가받는다

  • 산은 부산이전 공식화에 금융노조가 파업 예고하는 이유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KDB산업은행이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사실상 부산행이 확실시된 가운데 금융노조가 강력 반발해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노조는 윤석열 정부가 법 개정도 전에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탈법적 행위를 했다며 파업 등 단체행동에 나설 것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핵심 공약 중 하나였던 산은 이전과 달리 다른 은행의 경우 이전에 대한 공식 입장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파업을 예고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금융노조가 지난해 강행했던 명분

  • 은행 실적순위 변동 여파?···신한은행, 노사관계 바뀔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그간 협력적 관계를 이어온 신한은행의 노사에 이상 기류가 느껴진다. 노조가 최근 열린 상반기 노사협의회 잠정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사측이 신한은행의 실적이 3위로 내려앉은 것을 근거로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자 노조가 반발한 것이다. 일각에선 신한은행의 실적 순위가 계속 밀리면 노사 관계가 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노조는 최근 블라인드 글을 통해 상반기 노사협의회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노조 글에 따르면 사측 교섭위원이 술에 취한 얼굴로 늦은 시간에 나타

  • ‘현대차 불법파견’ 첫 형사유죄판결···단순 착오 아닌 ‘고의성’ 확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고용노동부장관 허가없이 근로자파견을 제공받은 혐의로 기소된 현대자동차와 전 사장 2명에게 유죄 판결이 선고됐다. 20년 불법파견에 대한 최초의 형사처벌이자 법률의 착오가 아닌 그 불법파견의 ‘고의’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6단독 최희동 판사는 지난 4일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갑한 전 사장(2012~2018년)과 하언태 전 사장(2018년~2021년)에게 각각 벌금 3000만원,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 GM, 한국서 당장 전기차 생산 안하는 이유는?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전기자동차시대를 맞아 국내외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 개발 및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GM한국사업장은 당분간 전기차를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투자 대비 낮은 수익성, 한국 전기차 시장 규모 등을 감안하면 국내 전기차 생산이 당장에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GM한국사업장은 당분간 트랙스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등 내연기관 차량에 집중하면서 수익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GM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실판 아민 사장은 최근

  • 삼성전자 노조 “노사협의회 임금 교섭은 불법···파업도 불사”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삼성전자 노조가 노사협의회를 통한 임금협약 체결은 불법이라며 이는 회사가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파업을 포함한 단체행동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삼성전자 계열사 노조 연대, 삼성그룹 노동조합 대표단 등은 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와 합의하지 않은 최종 교섭안은 무노조 경영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노사협의회와 올해 평균 임금을 4.1% 인상하는 안에

  • 한화·대우조선-HD현대, ‘勞勞’ 갈등 불씨···특수선 두고 불협화음 여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과정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을 통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이달 중 2조원 규모의 자금만 투입되면 대우조선은 마침내 새 주인을 찾는 셈이다. 하지만 흑자전환 및 부채 줄이기 등의 내부 과제에 더해 경쟁사인 HD현대와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특수선 사업을 두고 대우조선 및 HD현대 노동조합의 갈등 불씨가 식지 않고 있어서다.한화의 대우조선 인수로 탄생할 합병 기업에 HD현대 소속 조선사 노조는 큰 반발심을 드러내왔다. 특히 현대중공업 노조는 공정위가 ‘무조건 승인’이

  • 尹 “고용세습 근절” 野 “학부모 주4일제”···노동계는 7월 총파업 선포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1일 근로자의날을 맞아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노동자 권익에 방점을 둔 메시지를 내놓았다. 노동계도 대규모 집회를 열고 주요 노동 현안을 관철시키겠단 의지를 다졌다.윤석열 대통령은 SNS를 통해 기득권의 고용세습 타파와 노동시장 유연화를 화두로 제시했다. “모든 근로자가 자유롭게 일하고 공정하게 보상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윤 대통령은 “정부는 노동의 가치가 진정으로 존중받는 선진형 노사관계로 가기 위해 노동 약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진정한 노동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 비알코리아 ‘노조 간 승진차별’ 부당노동행위 행정소송 취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의 한국사업자인 SPC그룹의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노동행위 판정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을 최근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측은 노조와 협의를 통해 결정한 사안이며,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비알코리아는 중앙노동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구제재심판정취소’ 청구를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지난 19일 취하했다. 피고인 중노위 측 대리인도 이튿날 소취하에 동의했다.이 소송은 비알코리아가 특정 노동조합 소속 근로자를 승진

  • KT-인권위 행정소송에 MB국정원 ‘노조파괴’ 문건 제출된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케이티(KT)가 ‘회사에 비판적인 노조원의 조합활동을 이유로 고용차별을 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결정에 불복해 진행 중인 행정소송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국정원)이 작성한 ‘KT민주노조 파괴공작’ 문건이 제출된다.회사가 노조 명단을 파악하지 못했고 노조 가입 여부는 전보발령에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국가정보기관이 회사를 통해 노조 선거 등에 개입했다는 점을 밝혀 이를 반박하겠다는 취지다.KT가 인권위를 상대로 낸 ‘국가인권위원회 결정 취소’ 소송의 보조참가인인 KT직원들

  • 조선업계, 2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목표···“지연 배상금 발생 방지 총력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조선업계가 2년 연속 무분규 임금 및 단체협상 협약(임단협) 타결을 목표로 예년보다 빠른 시점에 협상에 나서고 있다. 조선 3사는 현재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로, 협상을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 짓고 선박 건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에 속한 3개 조선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노동조합은 최근 ‘2023년 단체교섭 공동 요구안’을 회사 측에 전달했다. HD한국조선해양 노사의 임단협은 ‘하투(夏鬪)’라고 불릴 만큼 매년 7~8월 여름에 진행돼왔다. 그러나

  • 종합방산업체 앞둔 한화, 현대重과 갈등양상 지속되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는 26일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화와 HD현대중공업 사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M&A) 관련 공정위 심사가 늦어진 배경으로 HD현대의 네 차례 이의제기가 지목되면서 갈등에 불이 붙었다. 최근 대우조선해양이 HD현대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불공정 수주를 문제 삼으면서 양사 간 기 싸움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전원회의를 열고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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