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F 외교전, 북·미 접촉 가능성…정부 중재자 역할 ‘주목’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 포럼(ARF) 참석차 시간차를 두고 싱가포르에 도착한 가운데 북미 접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는 연내 종전선언 완료와 한반도 비핵화 안착을 위해 이르면 8월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목표로 설정하고 4·27 판문점 선언 이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중재를 넘어 촉매제 역할에 도입할 전망이다.북미는 지난달 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고위급회담 이후 비핵화 후속협상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등 대화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미국 정부는 오는 3~4일(현지시간) 싱

  • 美 “비핵화 진전 없으면 남북경협 재개 곤란”

    4·27 남북정상회담 및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경협 재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협 재개의 전제조건인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남북경협 사업은 아직 위험성이 크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미국 측은 비핵화를 마냥 지연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향후 남북경협 전망에 대해 주목된다.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은 지난 26일 남북경제협력을 보는 미국의 입장을 개성공단 기업들과 현대아산 등 경협 기업 관계자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램버트 부차관보 대행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 정전협정일 맞춘 ‘유해 송환’…北美 후속조치 동력되나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27일을 계기로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유해송환이 현실화되면서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관련 첫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의 공동성명 이행을 행동으로 실천하면서 북미간 신뢰로 비핵화·종전선언 등에 대한 논의도 빠르게 진전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북미는 이달 중순 판문점에서 유해 송환 실무회담을 갖고 미군 유해 50여구를 27일 송환하기로 합의했다. 유해 송환은 비핵화와 직접 관련 있는 조치는 아니지만 6·12 북미정상회담 공동 성명의 첫 이행 조치다.미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북한으로부터

  • 南北, 동해선 이어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 공동점검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에 대한 공동점검을 위해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등 우리측 인원 15명이 24일 방북한다.황 국장을 단장으로 한 공동연구조사단 6명과 공동점검을 위한 인원 9명 등 총 15명은 이날 오전 8시10분쯤 경기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북한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경의선 연결구간 중 북측 구간인 ‘개성역~군사분계선(MDL)’에 대한 공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공동점검이 끝난 뒤에는 바로 이어 공동연구조사단 제1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남북은 앞서 공동연구조사단을 꾸려 경의선(개성~신의주)과 동해선(금

  • 중재외교 나선 외교·안보라인…북미협상 길잡이 역할 성과 내나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라인 최고위층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나란히 미국을 찾아 북미 협상의 길잡이 역할에 돌입해 동시다발적으로 대북 전략 조율에 나섰다. 북미간 비핵화 성과 도출과 남북협력 활성화가 지연되자 문재인 정부가 이를 본격화하기 위해 이른바 중재외교를 시작하는 모양새다.우리 측은 북미간의 이견을 조율하고 북미간 이상 기류에 대한 해결책으로 남북미 정상회담을 넘어 종전선언까지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국의 결단에 따라 비핵화 협상 진행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정의용 청와대

  • 북한 국제부 부부장 訪中…북중 경협 논의 가능성

    류명선 북한 국제부 부부장이 23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북·중 경제 협력 논의 가능성이 제기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류명선 부부장은 이날 오전 평양발 고려항공 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일본 교도통신은 최근 중국이 북중 접경지역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위해 북한측 접속 도로정비 등에 6억위안(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신압록강대교는 2014년 9월 완공돼 2015년 11월 개통 예정이었다. 그러나 4년 넘게 개통되지 않은 상태다. 류 부부장은 지난 5월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끄는 조선 노동당

  • 남북교류 제한 시 국무회의 심의 추진…“대통령 구두 지시 막는다”

    통일부는 남북교류 제한 시 국무회의를 거치도록 추진한다. 대통령 구두 지시로 남북교류가 금지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남북교류 제한 시 피해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조치도 법에 담기로 했다.통일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개정안은 남북교류 제한 시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통일부 장관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남북교류·협력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 긴급 상황의 경우에도 사후 국무회의에 보고해야 한다.이는 대통령의 구두 지시로 남북교류가 제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 트럼프, 김정은 친서 내용 공개…15일 미군 유해송환 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북미 관계 개선 노력이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는 내용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친서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자신에 대한 믿음·신뢰와 함께 북미 관계의 ‘새로운 미래’와 ‘획기적 진전’을 언급한 김 위원장의 발언을 직접 소개함으로써 지난 6~7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평양행을 놓고 제기돼온 빈손 방북 논란을 정면 돌파하려는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북미 정상간에 재확인된 확고된 의지를 토대로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비핵화 후속 협상을 다시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도

  • [美中무역전쟁] G2의 확전되는 무역전쟁…더 복잡해진 비핵화 협상

    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확전되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비핵화 자체는 북미 양자 대화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최근 북중 간 관계가 가까워지고 G2(Group of 2, 미국·중국)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중국이 북미 외교 논의에 훼방을 놓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대중 수입의 절반에 해당하는 2000억 달러(한화 약 226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미국 선제공격에 보복 관세로 맞대응한 중국을

  • 트럼프 "로켓맨 별명 싫은가" 김정은 "아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로켓맨’ 별명이 마음에 안 드십니까”​지난달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눈 대화 중 일부 내용이 공개됐다. ​10일(현지시간)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오찬 자리에서 자신이 김 위원장에게 붙인 별명인 ‘로켓맨’이 마음에 안 드냐고 물었고 김 위원장은 아니라고 답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로켓맨’이라는 별명을 어디에서 생각해냈는지 아느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재차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 트럼프 “김정은 위해 선물 준비…‘로켓맨 CD’ 조만간 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작은 선물을 전달할 계획을 밝혔다. 다만, 선물이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당초 김 위원장을 위한 선물이라고 알려진 ‘로켓맨 CD’를 갖고 있고 이를 일정한 시기에 전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11일 미국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로켓맨 CD를 줬냐는 질문에 “그들(방북단)은 주지 않았다. 내가 그(김 위원장)를 위해

  • 트럼프 “무역전쟁 때문에 중국이 북미대화 방해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 때문에 시진핑 주석이 북미대화에 압력을 행사한다’고 밝혀 미중 간 무역전쟁이 북미 비핵화 협상으로까지 연결되고 있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세 번째 방북을 계기로 진행된 비핵화 협상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을 두고 중국 배후론을 다시 꺼내든 것이다.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일방적이고 강도같이 비핵화를 요구한다며 미국을 비난하자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반도비핵화 난항] 눈높이 못 맞춘 北美…‘워킹그룹’ 기본틀은 완성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6~7일 북한에 머물며 진행한 북미후속협상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미와 함께 최종 목표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다만 이번 후속협상에서 북미 간 비핵화에 대한 이견이 나타난 만큼, 강도 높은 검증 과정 문턱을 넘지 않으면 대북 경제제재 완화 및 평화체제 협상, 종전선언 등이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북미후속협상을 통해 양국은 핵심 사안을 논의할 워킹그룹을 구성키로 하는 등 향후 협상 기본 틀을 마련하는 성과를 보였다. 다만 대북 전문가

  • [한반도비핵화 난항] 北美 비핵화·체제보장 ‘동시 행동’ 접근 주목

    북미후속협상에서 이견이 드러난 가운데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 진전을 위해 동시 행동적 접근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종전 선언이 연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7일 평양에서 열린 북미후속협상에서 비핵화 방식을 두고 양국은 이견을 나타냈다. 북한 외무성은 7일 “ 6일과 7일 진행된 첫 조미(북미) 고위급회담에서 나타난 미국 측의 태도와 입장은 실로 유감스럽기 그지없는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동시 행동 원칙에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이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북

  • 폼페이오 장관 “北과 베트남 수준 파트너십 희망”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 6~7일 방북한 뒤, 8일 일본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등의 일정을 마치고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현지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후 경제적 성장을 이룬 베트남의 길을 걸으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그 기적이 당신의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회를 잡는다면, 미국과의 정상적 외교관계와 번영으로 가는 베트남의 길을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 한·미·일 외교장관 北 CVID 약속 재확인 … 3국의 북한 비핵화 목표는 같았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3자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3국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일 외교수장들은 회담을 가진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한·미·일 동맹과 북한 비핵화를 강조했다.8일 한·미·일 외교장관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북미 협상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일본 도쿄에서 회담을 가졌다. 먼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고위급 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약속(CVID)을 북한이 재확인했다”며 “미사일 엔진실

  • 폼페이오, 이틀간 방북일정 마치고 도쿄행

    6.12 북·미 정상회담 후속 협상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박 2일간 일정을 마치고 7일 오후 평양을 출발했다. 이틀간 이어진 협상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된 구체적인 합의가 나왔을 지 주목된다. 7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고위급 회담을 연 뒤 이날 오후 전용기 편으로 평양을 떠나 일본 도쿄로 향했다.비핵화와 체제보장, 유해송환을 주요 의제로 한 북미 고위급 회담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됐다

  • 북미 고위급회담 이틀째…덕담 속 양측 "분명히 해야할 것 있다" 신경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7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북미정상회담 후속 조치 논의를 위한 2일차 고위급회담을 시작했다.AFP통신 등 미국 대표단 방북에 동행한 외신 기자단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재개된 2일차 회담은 김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아침 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시작됐다.김 부위원장은 백화원 영빈관에서 묵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잘 주무셨느냐'고 안부를 물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진다.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 북미, '비핵화 검증' 워킹그룹 구성 합의

    미국 국무부가 평양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비핵화 검증 등을 포함한 핵심사안을 논의할 워킹그룹들을 구성했다고 7일 밝혔다.미국 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평양 현지에서 미국 방북단과 동행해 취재 중인 외신 풀기자단 보고를 인용해 전날 오후부터 열린 북미 고위급 회담의 결과 및 내용 등을 설명하며 이같이 전했다.이 같은 내용은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일정한 진전을 거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 국무부는 북미간 회담 의제 중에는 북한 비핵화 문제 외에도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 [북미후속협상] 북미 태도 변화 감지…비핵화 실현 전 종전선언 가능성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6일 북한과 회동하는 가운데, 북미 양국 태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은 앞서 보였던 강경한 접근을 버리고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겠다며 대북 접근 방식에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에 유연하게 접근하고 기존 ‘전부 아니면 전무(all or nothing)’식의 강경한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현실적 접근을 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북한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대신 미국통으로 알려진 리용호 외무상을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회담 상대로 내세우며 강경한 군부 출신 관료 대신 외교 라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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