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당뇨병학회 심포지엄에서 당뇨병 치료제 연구결과 발표

 

14일 LG화학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 ‘2017 유럽당뇨병학회’에서제미글로의 우수한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사진=LG화학

 

지난해부터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LG화학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가 유럽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LG화학은 제미글로의 입증된 효능을 내세워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LG화학은 14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7 유럽당뇨병학회’에서 제미글로 심포지엄을 열고 다양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올해 53회를 맞은 유럽당뇨병학회는 당뇨병 분야에서는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유럽당뇨병학회는 전 세계 의료진과 제약사 관계자 등 2만여명이 참여해 당뇨병 치료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행사다.

이번 학회에서 LG화학은 ‘초기부터 진행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솔루션’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삼성서울병원 이문규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부산백병원 박정현 교수가 ‘DPP-4 억제제, 최적의 2차 병용 약물’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가 ‘제미글로의 혈당조절 효과 이상의 부가적 혜택’ ▲강북삼성병원 이은정 교수가 ‘제미글로의 심혈관계 안전성’ 등을 주제로 제미글로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처럼 LG화학이 해외 학회 참석을 통해 제미글로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제미글로는 2012년 국내 판매에 들어갔으며, 2013년부터는 다국적제약사인 사노피와 스텐달 등과 판매 계약을 맺고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LG화학은 현재 인도, 태국, 남미 국가 등에서 제미글로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향후 LG화학은 지속적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제미글로는 국산신약 중 가장 처음으로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제미글로 원외처방액은 55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처방액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600억원 매출까지 전망하고 있다.

이승원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상무는 “국내 최초 당뇨 신약인 제미글로가 세계 속의 당뇨 치료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국제 학회 참가 등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연내 제미글로에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제미로우’를 출시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들에게 폭 넓은 치료 방법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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