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통령실서 간담회
국내 투자 확대 및 고용계획 논의 가능성도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를 하는 모습. 가운데 이 대통령을 기준으로 (좌)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우)구광모 LG그룹 회장. / 사진=시사저널e DB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를 하는 모습. 가운데 이 대통령을 기준으로 (좌)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우)구광모 LG그룹 회장. / 사진=시사저널e DB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그룹 총수를 만나 관세협상 타결 후속 논의에 나선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간담회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한미 관세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관세협상 관련 후속 논의를 하는 차원이다.

간담회에는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에 참여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도 초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가운데 2000억 달러를 현금 투자로 진행하되,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달러로 묶고 1500억달러는 미국 조선업 부흥을 위한 마스가 프로젝트에 별도로 할당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기업들이 관세협상 타결에 대한 고마움을 정부에 전하는 한편, 국내 투자 확대 및 고용 계획 등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관세협상 타결로 미국 수출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지자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31일 경주에서 이 대통령과 만나 "관세와 관련해 너무 감사드린다. 제가 빚을 졌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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